아프리카TV 'BJ 콘텐츠형 광고'가 뜬다... '청년피자' '수내닭꼬치' 등 중소기업 브랜드 홍보효과 톡톡

등록일 2022년01월19일 10시01분 트위터로 보내기

 

1인 미디어 진행자들과 함께하는 '콘텐츠형 광고'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BJ들의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제품을 녹이는 브랜드 홍보에 나서면서다.

 

'콘텐츠형 광고'는 기업들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단순히 전달하는 일방향적인 광고에서 벗어나, 콘텐츠 안에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를 녹여 유저들의 공감과 흥미를 통해 자발적으로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품의 기능이나 특징, 장점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유저들이 직접 광고를 찾아볼 수 있어, 새롭게 이름을 알려야 하는 중소형 브랜드들에게 매력적이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는 다양한 중소형 브랜드들의 콘텐츠형 광고를 찾아볼 수 있다.

 

한 예로, '청년피자', '앙떡 로제떡볶이' '소크라테스 떡볶이', '수내 닭꼬치'는 모두 중소 브랜드 제품들이지만 아프리카TV 유저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아프리카TV BJ의 다양한 콘텐츠, e스포츠 대회 등에 스폰서, 네이밍 후원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참여하면서 유저들의 관심을 얻었기 때문이다.

 

중소 브랜드들은 아프리카TV의 공식 방송뿐 아니라 다양한 e스포츠 대회 후원을 통해 유저들이 경험하는 콘텐츠의 일부가 되면서 궁금증을 가지고 찾아볼 수 있는 광고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채팅을 통한 소통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아프리카TV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이 광고라고 느끼지 않고, 브랜드 이미지를 투영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진행해왔다. 또한, 아프리카TV의 인기 BJ들은 저마다 '1인 매체'라 여길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어 광고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년피자와 함께하는 이상호의 LUF

 



콘텐츠형 광고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11월 BJ 이상호가 진행한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Leesangho Unlimited Festival(이하 LUF)'이다. 대형 브랜드 피자에 비해 익숙하지 않았던 중소형 브랜드 '청년피자'는 BJ 이상호의 'LUF' 대회를 후원하며 많은 유저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청년피자' 로고가 부착된 옷을 착용하고 해설에 나온 BJ 이상호는 경기 중간 중계진 화면이 노출될 때마다 어색하게 로고를 노출하며 유저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광고를 하는 장면조차 일종의 콘텐츠로 인식된 것. 또한, 경기를 보는 유저들에게 '피자'를 이벤트로 제공하며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끌어냈다.

 

유저들도 즐겁다는 반응을 보였다. 채팅창을 통해 '나도 지금 피자 시켰다', 'LoL 보면서는 피자가 제맛', '청년피자 업(UP)' 이라는 채팅을 쏟아내며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아닌, 광고에 참여하는 공유 행동이 형성됐다. 특히, e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며 피자나 치킨 등 야식을 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유저들에게 타겟팅한 광고로 효과가 배가 됐다는 분석이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총 6일간 진행된 LUF 경기는 평균 약 8만 명의 유저가 대회를 지켜봤고 결승전에만 11만 명이 넘는 동시 시청자를 기록하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폰서'로 진행되는 스타크래프트 팀리그

 



아프리카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 관련 콘텐츠도 중소기업들에게 매력적인 광고 수단으로 손꼽힌다. 특히, 대회에 참여하는 팀별로 기업의 스폰서를 받아 운영되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팀리그(AfreecaTV StarCraft TeamLeague 이하, ASTL)는 보다 효과적으로 기업과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된다.

 

ASTL 팀 스폰서는 최소 500만 원의 금액부터 팀과 선수들을 후원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만으로 유니폼을 통한 기업 및 제품 광고, 팀명 적용, 방송을 통한 기업 홍보, 중간 광고 노출 등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ASTL 시즌3에는 카라리요, 앙떡, 수내닭꼬치, 키워드에이드, 이엠텍 레드빗 등 중소기업들이 팀 스폰서로 참여했고, 콘텐츠가 진행되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광고로 작용했다.

 

유저들은 경기를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BJ와 선수들이 있는 팀을 응원했고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팀명에 호기심을 갖고 이들 기업을 검색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ASTL 시즌1은 400만 명, 시즌2는 320만 명이 시청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효율적인 광고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타겟', '콘텐츠'에 맞는 다양한 광고

 



다양한 콘텐츠로 저마다 특색 있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BJ들도 중소기업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 맞는 BJ, 콘텐츠를 선택해 다양한 광고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진행된 BJ 닭싸움멸망전에는 '티바두마리치킨'이 스폰서로 참여했다. '닭싸움'이라는 콘텐츠가 '치킨' 홍보라는 기업의 니즈와 맞아 더 재미있는 광고가 진행될 수 있었다. 또, 대회에 참여한 BJ들도 '치즈스노우', '불양념', '커리양념' 등 치킨 메뉴를 팀명으로 경기를 진행, 자연스럽게 유저들에게 메뉴까지 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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