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CK' 스프링 시즌 준우승 T1 '구마유시' 이민형 "기회 된다면 MSI에서 젠지에 복수하고 싶다"

등록일 2023년04월09일 1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의 결승이 젠지 우승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상대팀 T1은 정규리그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단 한차례 패배하고 플레이오프에 1위로 진출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젠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결승전에 직행했다.

 

스프링 시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T1이었기에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당연히 스프링 시즌의 우승은 T1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과는 3:1 처참한 패배였다. 심지어 지난 해 MSI 이후 서머 시즌, '2022 LoL 월드 챔피언십'까지 준우승만 4번째로 팀의 발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그 누구보다 본인들이 아쉬울 것 같은 이번 경기 결과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T1의 배성웅 감독과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에게서 들어보기로 했다.

 


 

결승전 경기에 대한 총평 부탁 드린다
배성웅 감독: 선수들은 잘했지만 내가 준비가 상대팀보다 부족해서 패배한 것 같다.

 

이민형 선수: 항상 결승전 전에 팀에 대한 확신, 나에 대한 확신, 주변 분들도 T1 승리를 점치는만큼 결승전에서 패배하면 많이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다. 밴픽이 잘못이었나 생각도 해보고 인게임 판단 미스나 플레이가 잘못됐나 생각도 해보는데 지금 당장은 혼란스럽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방식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바뀐 뒤 젠지가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했는데 이런 상황이 젠지 쪽에 도움이 된 것으로 예상되는데 T1의 생각은 
어제 젠지와 KT 롤스터의 최종 결승 진출전 경기로 인해 젠지가 경기장에 적응했다고는 하지만 결국에 중요한 것은 상대가 더 잘 준비했고 그거에 대한 대처를 잘못한게 가장 큰 문제라 본다. 상대가 지난 번 패배를 바탕으로 더 성장해왔고 그거에 대한 대처를 감독인 내가 제대로 못한 것 같다.

 

이번 결승전을 포함해 T1이 결승 무대에서 4연패 중이다. 더 이상 경기 준비가 덜 됐다는 말로 넘어가기 보다는 팀적으로 큰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일단 지금은 결승전에서 지난해 서머 시즌 준우승 이후 계속 준우승 중이다. 큰 경기에 있어 우리가 조금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야겠지만 우선은 이런 경기에 있어 조금 더 침착하고 여유 있게 게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다.

 

오늘은 상대가 단단히 준비해왔는데 그것에 대한 대처를 일찍 했으면 경기가 달라졌을 것 같다.

 

'2023 MSI'에 진출하는데 각오와 오늘 경기를 지켜봤을 팬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배성웅 감독: 많은 팬분들이 우리를 강팀이고 우승할 팀이라 생각하셨을텐데 4번째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한달 뒤에는 MSI가 진행되는데 이 때 최대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민형 선수: MSI에 LCK 팀중 처음으로 진출하는게 확정됐을 때는 2팀 MSI에 진출하는 것에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런데 우리가 2등으로 가게 된 것이 아이러니하다.

 

솔직히 준우승에 대해 가슴이 매우 아프다까지는 아니지만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이 더 슬픈 것 같다. 이번에 젠지에게 결승에서 지긴했지만 MSI를 같이 가게 돼 또 맞붙는 상황이 오면 복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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