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어즈가 개발 중인 MMORPG '삼국지를 품다'는 웹을 이용한 온라인 플랫폼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3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 본 게임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삼국지 속 200여명의 영웅들을 직접 지휘, 다양한 전술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의 재미를 즐길 수 있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엔도어즈의 김태곤 상무는 개발 중인 '삼국지를 품다'의 경험을 통해 '스마트폰 시대의 PC 온라인 게임'이라는 주제를 놓고 기조강연을 실시했다. 그는 PC의 가장 큰 경쟁상대로 급부상한 스마트폰 플랫폼에 대해 온라인 게임이 어떤 생존전략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김태곤 상무는 기존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은 핸드폰 게임 개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입장벽이 낮아 과도하게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짧은 라이프사이클, 통신사마다 다른 규격, 하드웨어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게임은 높은 진입장벽과 고비용, 긴 개발기간과 많은 인력, 라이프사이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적은 규모로 현지화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찾아오면서 빠른 정보습득, PC 사용량 감소현상이 일어났다. 회사는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1월 826만 명에서 12월 2,280만 명으로 약 3배 가량 증가으며 10대부터 30대까지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PC 사용량도 감소한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곤 상무는 스마트폰을 더이상 경쟁상대가 아닌 동지로 인식하고 PC 온라인 게임의 장점과 스마트폰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게임'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삼국지를 품다'에도 적용된 본 시스템은, 온라인 게임의 스케일과 커뮤니티, 스마트폰의 높은 접근성을 합쳐 양 플랫폼에 동일한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하이브리드 게임은 어느 한 쪽이 중심이 되고 다른 쪽이 보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존하지 않고 동일하게 여러 환경에서 즐기게끔 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김태곤 상무는 이를 위해 스마트폰의 사양 등 단점을 극복하고, 웹, 스마트폰을 위한 중간품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잡한 조작을 없애야 하며 기기의 접속이 끊길 경우 수시로 재접속이 가능하도록 높은 서버 의존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밖에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수시로 접속해 관리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기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사용시간, 과몰입 등에 대한 부작용 등을 위해서다.
끝으로 김태곤 상무는 "어느 시대나 너무 앞서거나 뒤쳐지면 문제가 된다. 어떤 시대가 오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개발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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