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12일 성남 판교 경제창조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오후에 진행된 일곱 번째 세션에서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임주영 총괄 리더가 ‘Web 게임 온보딩의 해답 – 유저 친화형 지갑 경험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 요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게임 그 자체와 유저들을 중심으로 한 재생산 및 확대가 이루어지는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발표 내내 강조했다.
임 총괄 리더는 “블록체인 게임에서 코인을 발행하고, 이용자들에게 P2E 구조를 만들어 준다고 해도 이용자들이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 요소는 결국 기존 게임과 동일하다. 코어 루프가 얼마나 임팩트 있는지, 지속성이 있는지, 이용자들로부터 재생산 및 확산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은 재미있기 때문에 계속 머무른다며, 거기에 Web3가 더해지면 유저들이 주도하는 성장 및 지속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이고 비슷한 예가 밈 코인이다. 밈을 생산하는 것 자체가 재미이며, 도파민 컬쳐를 추구하는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즉 유저 주도로 재생산되는 구조를 만들어낸다면 그것이 가장 큰 성공 요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예로는 ‘포켓몬스터’ IP가 소개됐다. 작은 게임으로 시작한 ‘포켓몬스터’ IP는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애니메이션, 머천다이즈, 영화화 등이 이루어졌고 기술적으로도 AR등을 접목하는 등 리드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IP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Web3 요소들이 여기에 사용되는 것이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임 총괄 리더는 “게임에서의 Web3나 블록체인 기술은 IP, 세계관 확장을 위한 요소로 활용돼야 한다. 자체 발행 토큰, NFT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그 보상이 IP를 소유한 곳이 가져갈 수 있고, 콘텐츠가 자체적으로 재생산되고, 여기에 기여한 이용자들에게도 리워드가 가는 구조가 곧 건강한 Web3 생태계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체감과 인상은 썩 좋지 않다. 복잡한 초기 가입 절차, 어려운 지갑 생성 및 관리, 높은 가스비 및 기술적 허들로 인해 이용자들이 쉽게 이탈하곤 한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고 싶을 뿐이지만 지갑 설치 과정부터 관리 유지가 번거롭고, 결국 잃어버리고 만다.
이에 대해 임 총괄 리더는 이용자 경험을 단순화 시키고, 기존 경험에서 달라지는 경험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허들은 블록체인의 기본적 구조가 문제이며, 이를 해결해야 블록체인 게임이 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임 총괄 리더는 만나는 게임 개발사들에게 블록체인 인프라를 개발하는데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쓰지 말라고 조언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그는 “블록체인 게임을 따로 정의할 필요는 없다. 결합을 통해 이용자들의 Web3 온보딩 이라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체 거래 시스템과 이용자 주도를 통한 자산화가 가능한 오픈 인프라를 구성하고, 게임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가면 좋겠다”며 “토큰을 발행하고 P2E를 제공하면 이용자들이 많이 모인다는 공식은 깨졌다.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고 어떻게 재생산하며 IP를 판매하고 거래하게 만들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 IP 오너쉽을 가지고 ‘게임 유니버스’를 직접 소유하기를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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