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세계적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첫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 '던전앤파이터 심포니'가 만원 관객의 박수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넥슨은 17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던전앤파이터' 첫 오케스트라 공연 '던전앤파이터 심포니'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자 악기와 락 사운드 기반의 '던전앤파이터' OST가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 편곡으로 공연되어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던전앤파이터 심포니' 공연은 클래식,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온 최영선 지휘자가 이끄는 74인조 풀편성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위너 오페라 합창단'이 합을 맞춰 진행됐다. '던전앤파이터' 세계 곳곳을 테마로 한 곡들이 차례로 연주되었으며, 곡 사이에는 게임 영상과 코멘트가 흘러나와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에게 더 큰 몰입감을 줬다.
이번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총 7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1부에서는 모험의 시작을 알리는 캐릭터 선택창 배경음악을 첫 곡으로, 가장 친숙한 '세리아의 방', '엘븐가드' 배경음악이 공연의 시작을 장식했고, '헨돈마이어', '웨스트코스트' 등 지역 테마곡과 '백야', '섈로우 킵 보스', '미망의 탑' 등 시련을 극복했던 던전 테마곡들과 사도와의 격전을 대비했던 '루프트하펜', '히링 제도' 등 신비로우면서 강한 여운을 남기는 곡들이 이어졌다.
2부는 모험가가 영웅으로 연단되어 가는 과정 속 맞닥뜨린 위기의 순간에서 시작됐다. '진실의 제단', '문의 주인, 카론' 등 호소력 짙은 곡들이 이어지다 제7의 사도 '불을 먹는 안톤'의 등장으로 사도와의 본격적인 전쟁의 시작을 알렸던 곡 '검은 바다 – 안톤 테마', '천공의 둥지 (프레이-이시스)', '혼돈의 왕좌', '폭룡왕 바칼'까지 공연은 열기를 더했다.
이어서 '폭룡왕 바칼'을 굴복시키기 위해 희생된 모험가들을 향한 애도와 해방된 천계에 대한 희망을 그리는 'Liberation',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 신규 대륙 선계의 배경음악 '청연'과 앙코르 곡을 끝으로 120분의 공연이 마무리됐다.
넥슨과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은 단독 OST 공연을 몇 차례 가진 적 있지만, 오케스트라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오플 측은 단독 공연에 이어 오케스트라 공연도 기획했지만, 코로나 등으로 미뤄지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2023년에야 오케스트라 공연을 성사시켰다.
이번 공연에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진 가운데, 유저들 사이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다시 치뤄지는 것을 넘어 정례화를 바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자사 IP의 OST를 활용한 공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넥슨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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