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3]시리즈 최초 한국어화 확정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요코타 디렉터 "500종 이상 몬스터 준비, 신규 몬스터에도 주목"

등록일 2023년09월22일 11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드래곤 퀘스트' IP에서 파생되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시리즈를 마침내 한국어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는 몬스터를 동료로 모험하고, 동료 몬스터들을 합쳐(게임 내 용어는 배합) 새로운 몬스터를 만드는 것이 핵심 콘텐츠인 시리즈. 매번 넘버링 타이틀의 조역들이 주인공을 맡는 등 본편 시리즈와 연계되는 설정을 담아 시리즈 팬들이 즐기는 한편 매력적인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몬스터들을 수집하는 재미가 있어 본편 시리즈를 즐기지 않는 유저들에게도 사랑받아 온 시리즈다.

 

한국어로 발매되지 않던 몬스터즈 시리즈가 넘버링 3편에서 마침내 정식 한국어화 출시되어 기대하는 국내 팬이 많은 상황. 특히 이번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 3 마족 왕자와 엘프의 여행'(이하 몬스터즈3)은 한국어화 소식에 더해 스타 개발자 요코타 켄토 디렉터가 개발을 지휘했다는 점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와 국내 퍼블리셔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협력을 얻어 요코타 디렉터에게 한국어화 발매를 결정한 이유, 몬스터즈3에서 시리즈를 계승한 부분과 새롭게 더한 부분 등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요코타 디렉터와 나눈 이야기를 옮겨본다.

 

22년 만의 넘버링 속편, 계승한 것과 새로 넣은 것
몬스터즈3가 오랜만에 나온 정식 넘버링 타이틀인데, 그 동안 넘버링 타이틀이 나오지 않은 이유가 있을까, 이번에 넘버링 신작을 내기로 한 이유도 들려주기 바란다
요코타 디렉터: '몬스터즈'라는 타이틀로는 22년만이다. 전작 조커 시리즈를 3에서 끝내기로 결정하고 다음 작품은 어떻게 할까 하다가 '몬스터즈3'로 심플하게 가서 정통파 타이틀이라는 점을 표현하려 했다.

 

오랜만의 신작이라 시스템이 많이 바뀌었을 탠데 시리즈에서 계승한 부분과 새로운 요소를 나눠서 설명해주기 바란다
요코타 디렉터:몬스터즈는 배합이라고 2종류 몬스터로 하나의 새로운 몬스터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시리즈 1편부터 있던 시스템이다. 조금 개량해 계승했지만 지금끼지의 레시피와는 조금 다르게 변경을 했다.

 

새로운 시스템으로는 월드에 계절 개념을 추가했다는 점을 소개하고 싶다. 4계절이 있어서 계절마다 갈 수 있는 데가 바뀌어 등장 몬스터도 달라지는 등 새로운 요소로 채용했다.

 



 

배합에서 바뀌었다는 것이 어떤 부분인지, 그리고 몬스터 디자인에서 신규 몬스터 디자인에 신경쓴 부분은 어떤 점인지 궁금하다
요코타 디렉터: 배합에서 지금까지는 배합에 사용할 몬스터를 골라 봐야 뭐가 나오는지 알 수 있었지만, 이제는 내가 가진 몬스토 풀에서 만들어지는 몬스터를 볼 수 있어서 찾기 쉬워졌다.

 

그리고 과거보다 '이녀석과 이녀석을 합치면 이거네' 같은, 겉보기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게속 만들어 왔으므로 기존 몬스터 디자인에 변화는 없지만 이번에 처음 추가된 몬스터도 있고 신규 몬스터에 대해서는 조금 색다른 디자인을 준비하고 있다.

 

하위 몬스터를 상위 몬스터로 만드는 것만 가능한지, 상위 몬스터를 합쳐 하위 몬스터를 강하게 만든다거나 그런 커스텀도 가능한지 설명 바란다
요코타 디렉터: 약한 몬스터를 강하게 만드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드래곤 퀘스트'에서 약한 이미지인 슬라임이라도 엄청 강한 몬스터를 합쳐서 슬라임으로 만들면 처음부터 파라메터가 높은 슬라임이 되니 슬라임에 애착이 있다면 슬라임을 무리해서 강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슬라임도 충분히 전투에서 활약할 수 있다.

 

아시아에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전개 확대하고 싶어 한국어 지원 결정
몬스터즈 시리즈 사상 첫 한국어화가 확정됐다. 한국어 지원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요코타 디렉터: 이제까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북미, 유럽에서는 전개해 왔지만 아시아에서의 전개 기회는 적었다 생각한다. 실제 아시아 여러분에게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즐기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번에는 가능한 월드와이드 전개를 하고 싶어서 한국어 지원을 결정했다.

 

첫 한국어 타이틀이라 입문하려는 유저가 많을 것 같다, 몬스터즈 시리즈의 강점, 그리고 이번 3편에서 주목해주기 바라는 부분을 소개해 주기 바란다
요코타 디렉터: 몬스터즈 시리즈는 배합 시스템이 핵심으로, 몬스터 2종을 합쳐 새로운 몬스터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 작품에 비해 이번에는 다양한 몬스터를 동료로 만들기 쉬워졌다.  500종 이상의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손에 가진 몬스터로 뭐가 만들어지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외형이나 강함, 좋아하는 몬스터를 배합으로 손에 넣기 쉬워져으니 다양한 몬스터를 사용해보시기 바란다. 다양한 외형을 가진 몬스터들로 자기만의 파티를 꾸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체험판을 플레이해 보니 그래픽 면이나 로딩이 긴 점 등 최적화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요코타 디렉터: 게임 그래픽 면에서는 몬스터즈 시리즈의 경우 많은 몬스터를 등장시키는 것을 중요시하는 시리즈라 아무래도 첨단의 게임 그래픽은 아니게 되지 않나 하는 면이 있다.

 

가능한 한 많은 몬스터를 넣기 위해 하드 성능을 풀로 사용하고 있지만, 로딩 등은 아무래도 맵 이동 등에서 발생하고 그런 부분이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도 가능한 한 최적화를 하고 있고, 특히 전투에서는 여러번 싸워야 하니 매번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계가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등장하는 몬스터가 500종 이상이라는데 시리즈를 다 해도 500종은 안 될 것 같다. 색만 바뀌는 몬스터가 어느 정도 있는지와 이번에 추가되는 신종 몬스터는 어느 정도인지 듣고 싶다
요코타 디렉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몬스터 전부라고 하면 본편으로 보면 다 해서 1000종은 넘을 것이다. 우리 '몬스터즈'는 그 안에서 선택해서 등장시키고 있다. 그래서 무리하게 색을 늘리거나 하는건 없으니 안심해주기 바란다.

 

거기에 새로운 몬스터도 새로운 작품을 만들면서 추가하고 있어서 유저들이 조금이라도 좋아해 주면 좋겠다. 꽤 색다른 몬스터가 이번에 많이 추가된다. 신규 몬스터에도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

 

몬스터즈 시리즈는 엔딩 후 플레이가 중요한데, 엔딩 후 어떤 즐길거리가 있는지, 회차 플레이 요소가 준비돼 있는지 궁금하다
요코타 디렉터: 엔딩 후 즐길거리가 몬스터를 모아 컴플리트하는 등 많이 준비돼 있어서 엔딩을 봤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회차 플레이의 경우 데이터를 인계해 뉴게임으로 시작하는 것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서는 도입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그런 요소는 없고 하나의 세이브 데이터로 계속 강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드래곤 퀘스트4'와의 연결고리,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야
'드래곤 퀘스트4'의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가져온 이유를 들려주기 바란다
요코타 디렉터: 몬스터즈 1편은 '드래곤 퀘스트6'의 캐릭터였고, '몬스터즈' 시리즈는 '드래곤 퀘스트'에 과거 나온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왔다. 시리즈 팬들에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후킹 요소가 되어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몬스터즈3'의 주역인 피사로와 로자리는 '드래곤퀘스트4'에서는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인데, '드래곤 퀘스트'에서는 드물게 적 캐릭터임에도 배경 스토리를 갖고 있었다. 비주얼 적으로도 인기가 있어서 그들을 주인공으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과거 작품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그 캐릭터를 더 아는 계기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몬스터즈를 만들었다고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트레일러에 '드래곤 퀘스트4'의 용사가 등장하는 등 4편과 연관이 싶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느 정도 연결 고리가 등장하나
요코타 디렉터: 세계관은 '드래곤 퀘스트4'와 공유한다 해도 원작 '드래곤 퀘스트4'와 직접, 같은 시간, 세계에 관련되는지는 명언되지 않는다. 그 부분은 유저들이 체험해서 어떻게 해석할지에 맡기고 있다 생각한다.

 

'또 하나의 가능성'이라는 말이 트레일러에 나오는데, '드래곤 퀘스트4'의 용사가 조금 등장하니 그 부분에서 어떤 대화가 있고 어떤 관계를 갖는지 봐주시기 바란다. 현재는 밝힐 수 없지만 원작의 세계관을 조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형태가 되어 있다. 다만 '드래곤 퀘스트4'와 직접 연관되는 것은 아니라 '가능성'으로 생각하고 있다.

 



 

몬스터즈 시리즈는 주인공이 몬스터를 수집해 몬스터로 전투를 하게 되는데 이번 주인공인 피사로는 데스 피사로로 변신해 직접 전투도에도 참가하는 것인가
요코타 디렉터: 유저들이 그 부분을 신경쓰는 것은 알고 있다.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번에 피사로가 주인공이지만 그는 어디까지나 몬스터들을 이끄는 몬스터 마스터의 입장이다. 그가 직접 변신해 싸우는 것은 없다. 다만 이제까지 몬스터 중 보스 몬스터가 나와 함께 싸웠고 이번에도 보스 몬스터들을 사용 가능하다는 정도로 해 두겠다.

 

몬스터를 필드 전투로 육성하고 10레벨에 배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투기장 등에서는 경험치를 얻을 수 없어 피드에서 레벨을 올리기 위한 작업이 강제되는데, 이렇게 기획한 이유를 듣고 싶다
요코타 디렉터: 레벨 10을 만들어야 배합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시리즈에서 계속 이어온 시스템이다. 레벨 1에서 배합할 수 있게 되면 모아서 마구 만들어 바꿔버릴 것이다. 몬스터들을 조금 사용해서 애착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게임 초반에는 10레벨까지 올리는 것이 귀찮겠지만 조금 진행하면 전투 한번에 10레벨이 될 정도로 레벨 올리기가 쉬워진다. 몬스터를 배합에 사용해 버리기 전에 애착을 갖고 써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요코타 디렉터: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학생 시절부터 한국 MMO를 많이 플레이했다. 학생 시절 공부보다 MMO를 더 많이 플레이해 성적이 떨어질 정도로 했던 기억이다. 취미로 브레이크댄스도 하고 있는데, 한국 댄서들이 강해서 대전애본 적도 있고 한국과는 다양한 추억, 연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게임을 만드는 입장이 되어 한국 게임을 즐긴 입장에서 이번에는 한국에 제가 만든 게임을 선보이게 되니 신기하고 일본에서 만든 게임도 한국 유저들이 즐겨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본편 시리즈를 포함해 해보지 않았더라도, 일본에도 본편은 안 해도 몬스터즈는 플레이한다는 유저가 많을 정도로 라이트한 게임성과 배합 등이 즐거운 게임이니 꼭 플레이해 주시기 바란다.

 

© ARMOR PROJECT/BIRD STUDIO/SQUARE ENIX

© SUGIYAMA KOBO

*All images and footages are from a product under develop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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