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진행중인 도쿄게임쇼 2023(TGS23) 9번 홀에는 서울 소재 소규모 개발사와 인디 개발사 10개의 게임이 전시된 'Game SHOW BOX from Seoul' 부스가 설치되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전시 부스는 서울경제진흥원(SBA)에서 서울 지역의 우수한 게임사들의 게임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설치한 부스로, SBA에서 낸 최초의 도쿄게임쇼 단독 부스이다.
인디 게임 전시가 주로 이뤄지는 9홀은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읽고, 다양한 아이디어에 접하는 장으로 일반 관람객 뿐만 아니라 소싱에 관심이 있는 퍼블리셔,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방문이 잦은 공간. 여기 설치된 SBA의 전시는 업계 관계자들만 도쿄게임쇼 현장을 찾는 비즈니스 데이(21~22일)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SBA의 이번 도쿄게임쇼 부스 참여에서 실무를 책임진 전유환 SBA 게임팀 선임은 "최근 '니케'나 '블루 아카이브' 등 한국 게임들이 일본에 진출해 성공하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웹3 부문 등 국내에는 법적 규제가 있지만 일본은 규제가 덜한 시장이라는 점 등도 고려해 한국 게임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서울관을 따로 내게 됐다" 참가 취지를 설명했다.
SBA가 이제까지 도쿄게임쇼에 서울 지역 게임사들과 함께 참가한 사례는 많았지만, 단독 부스를 낸 것은 TGS23이 처음이다. 단독 부스를 낸 이유에 대해 전 선임은 "다른 지역들은 지역 진흥원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서울에서는 SBA가 해야 하는 역할이 많다고 본다"며 "서울 게임사들을 모아 10개 기업을 도쿄게임쇼로 모시고 왔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전유환 선임은 "서울 보스에 자사 게임을 전시한 게임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하더라"라며 "투자나 퍼블리싱 이야기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참가사들의 전시 성과를 설명했다.
실제 서울 부스를 통해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닌자일섬'을 도쿄게임쇼에 출품한 CFK 구창식 대표는 기자와 만나 "전시한 게임의 패키지 버전을 낸다면 자국에서 퍼블리셔를 맡고 싶다는 제안을 여러 기업에게 받았다"며 SBA 전시로 도쿄게임쇼에 참가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쿄게임쇼는 21, 22일 비즈니스 데이 일정을 마치고 23, 24일에는 일반 관람객을 받는 퍼블릭 데이로 치뤄진다. 일반 유저들의 방문, 플레이 피드백은 서울 부스를 통해 게임을 낸 인디 게임사들에게 비즈니스 미팅과는 다른 차원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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