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3]'삼국지8 리메이크' 이시카와 프로듀서의 자신감 "단순 리메이크 아냐, 15편이라 해도 좋을 열량으로 개발중"

등록일 2023년09월24일 14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도쿄게임쇼 개막 직전 코에이테크모 게임즈가 '삼국지' 시리즈 팬들이 열광할 소식을 전했다. '삼국지8'을 리메이크 개발중이라는 것.

 

'삼국지8'은 장수제, 역대 가장 많은 시나리오 등으로 시리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사람마다 최고의 삼국지가 다 다르겠지만, 8편을 최고의 삼국지로 꼽는 팬도 상당히 많다. 판매량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던 타이틀이었다.

 

그래서 '할만한 작품을 리메이크한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신작이 아닌 리메이크를 하기로 결정한 이유나 14편까지 나온 시리즈 중 8편을 리메이크 첫 타이틀로 선택한 이유 등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 퍼블리셔인 디지털터치와 코에이테크모 게임즈의 협력 하에 '삼국지8 리메이크'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이시카와 히사츠구(石川久嗣) 프로듀서를 도쿄게임쇼가 진행중인 치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의 시연으로 확인한 '삼국지8 리메이크'는 진화된 그래픽에 14편 수준의, 1000명 가량의 무장을 갖췄고, 과거 '삼국지8 PK'의 콘텐츠도 담고 있는 게임이었다. '삼국지8'에 추억을 가진 게이머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고, 경험이 없는 유저라면 신선한 재미를 느낄 타이틀로 잘 만들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전략맵에서 임무를 받고 도시 화면으로 가서 임무를 수행하는 점, 무장 사이의 교류 등을 확인했고, 전투가 CG로 완전히 새로 개발되었다는 점, 전투 개시 후 빠르게 전투에 돌입하도록 템포를 좋게 개선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이시카와 프로듀서와 나눈 대화를 옮겨 본다.

 

'8'을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가장 먼저, 모두가 궁금해 할 시리즈 중 8편을 리메이크한 이유와 신작이 아닌 리메이크 개발을 결정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당연히 '삼국지14' 다음 작품으로 15편에 대한 검토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디어가 잘 안 나와 되돌아보니 그 사이에 '대항해시대 HD'가 잘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리메이크에 도전해 하자는 이야기가 됐습니다.

 

14는 군주제였으니 리메이크한다면 장수제가 좋지 않을까 해서 8편을 고르게 됐고요. 무장 플레이로 낸 시리즈가 7, 8, 10, 13편인데 그 중 13편은 비교적 최근 작품이고 지금도 플레이하는 분이 많아서 리메이크는 너무 빠르다 봤습니다. 8편을 고른 것은 발매 당시 성적이 좋았다는 것도 있지만, 다른 시리즈에는 없는 시나리오도 많은 작품이라는 장점도 있고 전투 템포가 나쁘다는 뚜렷한 단점도 있어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개선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 결정하게 됐습니다.

 

그대로 내진 않을 텐데, 어떤 것들이 추가되나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물론 8편을 그대로 다시 내는 것은 아닙니다. 8편의 특징으로 결혼, 형제 등 인간관계를 맺고 그에 따른 이벤트가 있었다는 점이 있죠, 그 부분을 게임 안에서 발전하기 쉬운 기능을 넣었습니다. 조만간 이런 기능들을 넣었다고 상세히 공개할 예정이니 자세한 내용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전투 템포를 개선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8편에서 문제가 전투 연출에서 공격했다, 맞았다 하는 것을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다 보니 좀 과해서 템포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지금 시대의 게임에서 이건 말이 안된다 싶어 그런 연출 과잉을 줄였습니다.

 

그리고 8편에서의 전투는 양군이 끝과 끝에서 시작해 만나 싸우기까지 이동에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리메이크하며 전투 직후 다가가서 첫턴부터 전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거리를 줄여 놨습니다.

 

스테이터스가 증가하는 성장요소나 특수능력을 얻는 이벤트 등을 어떻게 재해석해서 넣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예전 그대로는 아니라 어레인지했지만, 그런 요소는 넣고 있습니다. 능력에 대해서는 무력, 지력, 매력, 정치력 4개만 있던 것을 최근 경향에 맞춰 통솔력도 추가해서 스테이터스가 5개가 되었습니다.

 

통솔력이 추가되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물론 그렇습니다. 능력도 그대로 8 시절 그대로가 아니라 리메이크 버전 오리지널로 새롭게 평가한 수치가 들어가있습니다.

 

능력치가 변한 무장이 많은가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기존 8편의 무장 능력을 거의 보질 않고 최근작을 참고한 편입니다.

 

14편이 베이스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그렇게도 볼 수 있겠지만 14편 데이터에 기반해서 만들진 않았으므로 베이스라는 표현은 맞지 않아 보입니다. 14편 무장 능력치를 그대로 가져온 것도 아닙니다.

 

무장 1000명 구현, 시나리오도 더 추가됐어
8편 시절까진 삼국지 무장이 5~600명 선이었을 텐데, 14편까지 오며 크게 늘었습니다. 무장 숫자는 얼마나 들어가나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14편에 등장한 1000명의 무장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오리지널 8편은 600명 정도였죠.

 

코에이테크모에는 삼국지에 매우 해박하고 데이터를 만드는 업무를 하는 분도 많습니다만, 저는 여성 무장도 문제없다는 편이라 최근 시리즈에 추가된 여성 무장도 다 8 리메이크에도 추가했습니다. 제가 특별히 여성 무장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거 거부감은 없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000명이라고 하니 갑자기 걱정이 되는데, 트로피 조건에 모든 무장과 결혼하라거나 의형제를 맺으라는 조건이 혹시 들어가나요, '진 삼국무쌍 넥스트'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트로피에 그런 요소는 넣지 않았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8편에는 악명 시스템이 숨겨져 있어서 이벤트 등에 영향을 줬는데 이번에도 악명 시스템이 들어가나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네. 악명 시스템은 이번에도 들어가는데, 리메이크에서는 수치로 보여주니 좀 더 쉽게 이벤트 발동 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전투 거리가 달라지는 것에 더해 지형을 활용한 전술을 쓸 수 있다거나 하는 요소도 있나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물을 쌓아 제방을 터트리거나 하는 정도까지는 없지만 지형을 살린 전술은 중요합니다. 전장에는 이동에 시간이 더 걸리고 힘든 습지 지형도 있고 마른 지형도 있습니다. 워 포그 개념도 들어가 멀리 있어 적이 보이지 않는데, 지형에 따라서는 가까이 다가가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나리오에도 변화가 생기는지 궁금합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시나리오를 추가했고, 가상 시나리오도 넣어놨습니다. 8편의 특징은 역시 시나리오가 굉장히 많다는 저인데 그 부분은 계승하고 있고요.

 

삼국지 시리즈가 전통적으로 오장원 이후의 시나리오가 약한데 이번엔 어떤가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오장원 후 시나리오도 오리지널 PK에서 추가된 것들을 리메이크에 넣어놨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일본에서는 공명이 죽으면 삼국지가 끝났다는 느낌으로, 그 뒤 이야기는 인기가 없습니다.

 

등애 같은 무장은 '삼국무쌍' 시리즈에 나와 무쌍 시리즈 팬이라면 알겠지만 일반적 삼국지 팬들은 잘 모릅니다. 물론 등애는 '삼국지8 리메이크에도 나오고 아주 뛰어난 무장으로 나옵니다.

 

삼국지 시리즈 하면 파워업 키트(PK)인데, '삼국지8 리메이크'도 파워업 키트가 나올까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현 시점에서는 예정이 없습니다. 늘 생각하지만 사실 넘버링 개발에서 파워업 키트를 계획해서 만드는 경우는 없습니다. 게임을 출시한 뒤에 '여기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았다'거나 하는 유저들의 피드백이 있으니까 결국 필요하겠다 싶어 내게 되는 흐름입니다.

 

PK 콘텐츠도 리메이크 버전에 담기는 것 같은데 무장 에디트 기능은 어떻게 되나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들어가 있습니다. 신규 무장도 만들 수 있고 기존 무장도 가능합니다. '삼국지8 파워업 키트'의 기능이나 요소는 리메이크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습니다.

 

'삼국지8 파워업 키트'에서 아이 키우기가 중요한 요소로 추가되었는데 그것도 리메이크 버전에 처음부터 들어가 있습니다. 시나리오도 파워업 키트에서 추가된 것들이 처음부터 들어갑니다.

 

'영웅집결' 시나리오는 콘솔판 한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것도 들어가나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물론입니다. 다 들어가 있습니다.

 

8편은 장수 전법이 중요했는데 리메이크에는 어떻게 들어가는지 궁금합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오리지널 8편의 전법과는 다르게, 오리지널 전법으로 구성했습니다.

 

전투 중에 인간관계에 의한 변화 요소가 있나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콤보 같은 요소가 있어서 사이좋은 무장이 근처에 있으면 콤보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코에이에 촉나라 팬만 있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내 최애는 마초...
'와룡' 야스다 디렉터와 인터뷰할 때 본인은 위나라 팬이고 장료를 가장 좋아하지만 코에이테크모 내에 촉나라 팬이 많아 장료와 위나라를 주역으로 내세울 수 없었다는 농담을 하던데, 촉 팬이 많은 건 사실인가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오리지널 8편의 패키지 일러스트는 촉 5호장군이었기도 해서 확실히 촉나라를 편애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촉나라를 좋아한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이야기 흐름에서는 오해받을 수도 있겠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무장은 마초입니다. 하지만 촉나라 시절의 마초가 아니라 아버지 마등과 함께하던 서량 마초를 좋아하는 것이라, 유저로서 게임을 즐길 때에는 언제나 197년 언저리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게 됩니다.

 

조금 비겁한 피해가기 아닌가요(웃음)
이시카와 프로듀서: 저도 어린 시절부터 '삼국지' 게임을 해 왔습니다만, 그 시절 일본에서는 역시 촉이 주인공같은 존재라 그런 분위기의 영향을 좀 받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야스다 디렉터가 좋아하는 장료는 '삼국지8 리메이크'에도 아주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초 이야기가 나왔으니 여성 무장 중 좋아하는 무장이 누구인지도 밝히고 넘어가시죠
이시카와 프로듀서: '삼국지' 프로듀서로 솔직히 말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마초를 좋아하다 보니 가상무장으로 등장하는 마운록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특히 마운록은 제가 주장해서 넣은 무장이라 마음이 가는 면이 더 있고요.  마운록은 마초의 여동생인데 연의나 역사에 나오는 인물은 아닙니다.

 



 

이야기가 다시 돌아가게 되지만, 이번에 공개된 리메이크의 대표 이미지도 오호대장군들과 손상향으로 다 촉 관련된 인물이었습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패키지 일러스트는 제작중으로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만, 촉나라를 미는 것으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싶기도 하네요.

 

보통 군주제 '삼국지'에서는 유비, 손견, 조조 같은 군주 캐릭터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일반 무장, 부하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관우, 장비, 제갈량, 손상향에 조운 같은 유명 무장도 추가해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정도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삼국지8'이 나오던 시절만 해도 일본에서 삼국지가 그렇게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갈량, 관우는 알아도 장료만 나와도 '이게 누구야?' 하던 시절입니다. 관우, 장비, 조운, 제갈량 등은 캐릭터가 확립되어 있던 시대라 그렇게 되었던 것으로 당시 장료를 넣어도 사람들이 '이게 누구야'라는 반응을 보였을 것 같습니다.

 

저희의 '삼국무쌍'이나 다른 회사 게임들도 많이 나오고 무장들이 유명해져서 지금은 장료를 내세워도 괜찮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런 점에서는 삼국지 팬이자 삼국지 게임 개발자로서, 삼국지 인지도가 올라간 것이라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시리즈에서는 열전에서 정사와 연의의 정보를 다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도 둘 다 들어가는지, 무장에 대한 해석이 바뀐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특별히 해석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14와 비슷하고 이벤트도 이번에 추가된 오리지널 이벤트가 조금 있겠지만 크게 흐름이 바뀐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연의의 이야기를 이벤트로 하던 것 이상으로, 역사에 기록되진 않았지만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재미있지 않나 하는 이벤트도 넣어 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없던 이벤트를 볼 수 있을 거라 봅니다.

 

8은 15편 만든다는 수준의 열량으로 개발중, 기대해도 돼
음악을 빼놓을 수 없는 시리즈인데 이번에 음악은 어떻게 구성하셨나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삼국지8' 음악을 맡아주신 분이 이번에도 담당해 주셔서 이전 곡을 그대로 쓴 것도 있고 어레인지한 곡도 들어갑니다. 이번곡 오리지널로 추가되는 곡도 물론 있고요. 어레인지된 곡은 8편을 하신 분들이라면 '아 이렇게 어레인지했구나' 하고 추억에 잠기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삼국지8' 오리지널은 숫자를 로마자로 표기했는데 이번에는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 이유가 특별히 있을까요
이시카와 프로듀서: 11편부터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하게 되었는데, 이번 리메이크작이 새로운 게임이구나, 최근 넘버링 타이틀의 흐름을 이은 신작이구나 라는 의미로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했습니다.

 



 

8편이 리메이크되며 다른 시리즈는 리메이크 안되나 기대하는 팬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아직 다른 시리즈를 리메이크할 계획은 없습니다만, 이번 타이틀 발표 후 세계 여기저기에서 8편을 리메이크하니 이것도 해 달라는 의견은 확실히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8편 다음 넘버링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한다고 정해진 건 없는 상태입니다. 리메이크를 하더라도 '삼국지'가 아니라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 리메이크를 할 가능성도 있고요.

 

'천상기'나 '열풍전' 리메이크가 되면 개인적으로 너무 좋겠습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한국 '삼국지' 시리즈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시카와 프로듀서: 이번 '삼국지8 리메이크'는 그냥 리메이크가 아니라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신작으로, 15편을 만든다는 정도의 수준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개발자들은 이건 15로 내도 된다고 할 정도의 열량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8편은 시나리오가 50개가 넘을 정도로 볼륨이 큰 게임인데, 이벤트 등도 추가되어 볼륨이 시리즈 최대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작 수준으로 기대하고, 즐겨주시길 먼저 바라고 싶습니다.

 

무장의 존재감을 늘리고 싶어 일본어 음성이 많이 들어갔는데, 그 탓에 다른 언어를 추가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리메이크작으로 8편을 고른 이유 중 하나가 옛날 게임이라 최근 13, 14편과 비교하면 간단한 디자인이 되어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8편 즈음까지 '삼국지'를 즐기다 어느 순간 안 하게 된 분들이나 꾸준히 플레이하신 분들, 이번에 처음 입문하는 분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니 꼭 플레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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