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12대 회장 선거 일정 공개.... 차기 학회장은 누가 될까? 관심 집중

등록일 2023년09월26일 23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게임학회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 일정 및 후보자 등록 절차를 공개했다. 

 

학회장 후보자는 학국게임학회 종신회원으로 피선거권이 있거나, 만 40세 이상 5년 이상 학회 회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어야 된다. 후보자 등록은 9월 25일부터 다음달인 10월 20일까지 약 한 달이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10월 30일 명부가 확정된다. 투표는 11월 25일. 

 

현재 학회장은 지난 9대부터 11대까지 3번이나 연임한 중앙대 위정현 교수다. 위 학회장은 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게임관련 대표 악법인 셧다운제를 포함해 게임중독법 등 다양한 게임관련 이슈에 대해 거침없고 직설적인 비판 등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정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김남국 의원의 이른바 ‘코인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위메이드의 위믹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코인-P2E 게임-확률형 아이템’으로 이어지는 정계와 업계간에 연결고리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며, 업계와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법적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의혹의 당사자인 위메이드는 곧장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과 함께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위 학회장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했으며, 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이례적으로 ‘카더라로 게임업계 전체 종사자를 펌훼하고 있다’며 한국게임학회와 위 학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게임학회 역시 성명서를 통해 학자적 양심에 의거한 문제제기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며 맞불을 놓으며 사실상 게임업계와 학회간에 전면전이 시작된 상황.

 

이런 상황 때문에 위 학회장 주장의 사실 유무와는 별개로 이번 일을 통해 업계와 확실한 대립각을 만든 위 학회장이 4연임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학회의 학술연구활동의 상당수가 같은 분야 학계 및 업계의 양쪽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것이 보편적이고 한국게임학회 역시 그간 업계의 지원을 통해 다양한 학술행사를 진행해 온 만큼 현재 불편해진 게임업계와 관계를 회복하고 향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학회장이 선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이미 학회 내부적으로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고 학계가 업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위 학회장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라도 위 학회장이 4연임 하지 않겠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와의 갈등 해소와 학회의 지속적인 연구 활동 유지라는 쉽지 않은 숙제를 해결해야 되는 한국게임학회의 차기 학회장 선거가 두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차기 학회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대 한국게임학회 학회장 연임이 확정된 중앙대 위정현 교수(사진 : 한국게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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