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적 시장 종료 'LCK', 프로팀들의 내년 로스터도 정해졌다... 내년은 어떤팀을 주목해야 할까

등록일 2023년12월01일 14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Kt 롤스터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지난 11월 30일 팀 내 유일하게 남은 포지션 서포터 자리를 책임질 선수를 공개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모든 팀들이 2024년 LCK 스프링 시즌 로스터를 확정했다.

 

올해 스토브리그는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요소가 많았다. 먼저 올해 '2023 LoL 월드 챔피언십(2023 월즈, 2023 롤드컵)'에서 T1의 결승전 MVP를 수상한 '제우스' 최우제,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 선수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해였기에 이들의 향후 행보에 대한 LCK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외에도 LCK에서 3번 연속 우승한 젠지의 핵심 선수들은 물론 국내 리그 외에도 중국 등 해외 리그에 진출한 여러 선수들 또한 계약 해지 소식이 이어지며 각 팀이 내년 어떤 선수들로 로스터를 꾸릴지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지난 11월 30일 스토브 리그가 끝난 현재 LCK 10개 팀 모두 작년과 동일한 미드 라이너를 유지하면서 큰 변화를 겪은 팀들도 있고 지난 해와 이어 동일한 로스터를 유지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한번 더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팀들도 존재한다.

 

올해 스토브 리그가 끝난 현재 LCK 팀들의 로스터를 게임포커스가 정리해보았다(팀 명은 가나다순).

 

로스터 유지

 

광동 프릭스

 



이번 2023 롤드컵 기간 동안 T1의 스크림 파트너였다는 것이 알려진 '광동 프릭스'는 작년과 동일하게 탑 '두두' 이동주, 정글 '영재' 고영재, 미드 '불독' 이태영', 원거리 딜러 '태윤' 김태윤, 서포터 '안딜' 문관빈 선수가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다만 코치진에서는 다소 변화가 생겼다. 'CvMax' 김대호 감독이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Alvingo' 최병철 코치가 자리를 물러나고 그 자리를 '스타크래프트'의 레전드 프로게이머였던 '판타지' 정명훈 코치가 대신한다.

 


 

농심 레드포스
지난 해 2군 전원 콜업이라는 과감한 시도로 육성에 집중했던 농심 레드포스는 서머 시즌에는 일부 선수를 영입하며 로스터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그 중 '피에스타' 안현서 선수와 미드 주전 경쟁을 했던 '쿼드' 송수형 선수가 팀을 떠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탑 '든든' 박근우 선수, 정글 '실비' 이승복 선수, 미드 '피에스타' 안현서, 원거리 딜러 '지우' 정지우, 서포터 '피터' 정윤수가 지난 해와 동일하게 자리를 지키며 올해 육성의 성과를 내년도에 확인할 계획이다.

 


 

T1
다섯 번의 준우승 끝에 2023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장대한 서사를 마무리한 T1은 올해 롤드컵 우승 주역들과 내년 연속으로 롤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던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달리 남은 세 사람은 올해 T1과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팬들이나 선수들 사이에서는 올해를 끝으로 2년 간 함께한 '제오페구케' 조합(제우스를 제외한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 조합은 3년)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심지어 롤드컵 우승으로 세 명의 선수들의 몸값이 더 오른 상황이었기에 T1이 이를 맞춰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높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T1은 23일 제우스, 구마유시, 케리아 선수의 재계약 사실을 발표하며 이들 조합을 내년에도 볼 수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올해 롤드컵을 우승한 이 다섯 명의 선수가 내년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갈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감독 코치진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지난 해 '벵기' 배성웅 전 감독이 사임하면서 생긴 T1의 감독 공석은 페이커 선수와 함께 T1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꼬마' 김정균 감독이 채우며 또 다시 맞이한 T1의 전성기를 이끌어 나간다.

 

아울러 LCK 서머 시즌부터 T1을 이끌며 결국 2023 롤드컵 우승까지 이루어낸 '톰' 임재현 감독 대행과 '로치' 김강희 코치는 올해에도 코치의 입장에서 T1 선수들을 서포트할 예정이다.

 


 

로스터 변화

 

DRX
'2022 롤드컵' 우승 후 스토브 리그에서 '베릴' 조건희와 '주한' 이주한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FA로 풀어버린 DRX는 올해 스토브 리그에서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올해 팀 내에서 통나무를 혼자 들었다는 평까지 들을 정도로 큰 역할을 한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 선수와 정글 '주한' 선수만 남기고 다른 선수들과 계약을 종료하고 빈 자리를 2군 선수들을 콜업해 2024년은 선수 육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내년에는 주장인 탑 라스칼, 정글 주한을 필두로 미드 'kyeahoo' 강예후, 원거리 딜러 'Paduck' 박석현, '플레타' 손민우 등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디플러스 기아
올해 힘겹게 올라간 롤드컵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디플러스 기아는 올해 스토브 리그를 지나며 큰 변화를 맞이했다.

 

'쇼메이커' 허수 선수와 함께 오랜 기간 디플러스 기아의 상체를 지켰던 '캐니언' 김건부 선수가 젠지로 이적하게 된 것. 그 과정에서 쇼메이커의 향후 행보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쇼메이커는 디플러스 기아와 3년 재계약을 맺으며 원팀맨으로서의 행보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포터 '켈린' 김형규 선수도 디플러스 기아에 잔류한 가운데 탑 라이너로는 2022 롤드컵 결승전 MVP였던 '킹겐' 황성훈과 원거리 딜러로는 지난 해 kt 롤스터에서 눈부신 활약을 한 '에이밍' 김하람이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정글러는 신인 '루시드' 최용혁 선수를 기용하며 로스터를 마무리했다.

 

정글러가 신인이기에 안정성에서 불안하다는 평도 있으나 제우스, '페이즈' 김수환 선수 등 최근 LCK에 데뷔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CL의 경기력도 많이 높아진 만큼 기대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아울러 디플러스 기아는 감독 코치진에도 큰 변화를 주었다. 먼저 2024 디플러스 기아의 사령관으로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 전력분석관으로 활약한 '제파' 이재민 감독이 돌아오고 DRX의 2022 롤드컵 우승의 주역이었던 '쏭' 김상수 코치가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리브 샌드박스
지난 서머 시즌 승점 3점차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리브 샌드박스도 이번 스토브 리그에서 로스터에 변화를 주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탑 '클리어' 송현민, 정글 '윌러' 김정현, 미드 '클로저' 이주현 선수와 계약을 연장하며 상체 라인을 지난 해와 동일하게 유지한 리브 샌드박스는 원거리 딜러로 OK저축은행 브리온에서 장기간 원거리 딜러로 활약한 '헤나' 박증환, 서포터는 LEC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정훈' 이정훈 선수를 영입하며 바텀 라인에서 변화를 주었다.

 


 

OK저축은행 브리온
OK저축은행 브리온 스토브리그가 시작하자마자 미드 '카리스' 김홍조 선수를 제외한 4명의 선수와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뒤이어 장기간 팀의 정글을 맡아온 '엄티' 엄성현 선수의 자리는 'GIDEON' 김민성 선수, 원거리 딜러 '헤나' 선수를 대신해 '엔비' 이명준 선수를 영입했음을 밝혔다.

 

이후 남은 포지션인 탑 라이너와 서포터를 공개모집하며 눈길을 끈 OK저축은행 브리온은 탑 라이너와 서포터로 각각 '모건' 박루한 선수와 '에포트' 이상호 선수와 재계약하며 스토브 리그를 마무리했다.

 


 

젠지
'2022 LCK' 서머 시즌을 시작으로 3연속 LCK의 우승컵을 들었지만 정작 글로벌 대회에서는 약세를 보였던 젠지 또한 로스터에 큰 변화를 주었다.

 

젠지는 가장 먼저 올해 데뷔해 LCK 로얄로더에 오른 괴물 신인 '페이즈' 김수환을 제외한 네명의 선수와 계약을 종료했다. 이후 이 중 미드라이너인 '쵸비' 정지훈 선수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2023년 시즌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딜러진 확보에 성공했다.

 

아울러 탑 라이너로는 무관의 제왕으로 불릴만한 '기인' 김기인 선수와 팀의 성적과는 상관없이 매번 기복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글러 '캐니언' 선수를 영입했고 서포터로 LCK 젠지 왕조의 서막을 알린 '리헨즈' 손시우 선수를 영입하고 스토브 리그를 마쳤다.

 

젠지의 새 로스터는 대부분 노련하고 검증된 선수들이 모였기에 이번에도 LCK의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젠지의 감독 코치진 또한 큰 변화를 맞이했다. LCK에서 고 밸류 픽으로 메타를 주도했지만 2023 롤드컵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고동빈 감독 등이 사임한 자리를 IG를 우승으로 이끈 'KIM' 김정수 감독을 필두로, '마타' 조세형 코치, '헬퍼' 권영재 코치가 맡게 됐다.

 

다만, 김정수 감독은 비선수 출신 감독으로 각각 다른 팀에서 LCK 우승 2회, 월드챔피언십 우승과 준우승 등을 기록해 커리어는 화려하지만 대부분의 팀에서 1년 이상 활약한 적이 없으며 약팀을 강팀으로 단기간에 올리는데는 소질이 있었으나 처음부터 강팀이었던 팀을 이끌 때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해 일부 팬들은 김정수 감독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kt 롤스터
2023 LCK 정규 시즌 17승 1패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1위를 기록하고 다섯 명의 선수가 모두 올 퍼스트 팀에 오른 kt 롤스터는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 성수를 제외한 모든 라인의 선수들이 바뀌었다.

 

먼저 탑 라이너로 '퍼펙트' 이승민 선수를 2군에서 콜업했고, 정글러로 '표식' 홍창현, 원거리 딜러로 '데프트' 김혁규, 서포터로는 베릴 선수를 영입해 선수단을 꾸렸다.

 

특히 kt 롤스터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kt 롤스터에는 2022 롤드컵 우승의 주역 3인방이 뭉치게 됐다. 이들의 팀워크는 이미 증명된 바 있어 검증된 미드 라이너 비디디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가 주목 받고 있다.

 


 

다만 탑 라이너가 2군에서 갓 콜업된 신입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사고 있지만 앞서도 언급했지만 최근 LCK로 콜업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을 기존의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이 어떻게 이끌지에 따라 팀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감독 코치진에서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이번 스토브 리그 기간 동안 '빠른별' 정민성 코치와 계약을 해지한 kt 롤스터는 '히라이' 강동훈 감독 체제는 유지하는 가운데 '수프림' 최승민 코치와 재계약하고 젠지에서 고동빈 감독과 함께 선수들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무성' 김무성 코치와 RNG에서 '코멧' 임혜성 코치를 영입했다.

 


 

한화생명e스포츠
올해 스토브 리그 큰손 중 하나인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

 

2023 롤드컵 진출에 아쉽게 실패한 한화생명은 스토브리그가 시작하자마자 미드라이터 '제카' 김건우,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 선수와 재계약하며 한화생명 전차를 상징하는 두 명의 든든한 딜러진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해 젠지로 이적한 이후 눈부신 성장을 보이며 팀의 우승을 견인한 서포터 '딜라이트' 영입을 시작으로 탑 '도란' 최현준, 정글 '피넛' 한왕호를 영입하며 젠지 우승의 주역 3인방을 한팀으로 모으는데 성공했다.

 

특히 제카와 바이퍼가 무력에서 만큼은 젠지의 쵸비와 페이즈에 밀리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제오페구케 조합을 유지한 T1에게 밀리지 않는 강팀이 탄생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피넛의 경우 이번에 한화생명에 들어오게 되면서 한화생명의 전신 락스 타이거즈에서 SK 텔레콤 T1(現 T1)에 이적한 이후 약 7년만에 복귀가 성사됐다.

 



 

 

올해도 치열한 가을 이적시장을 지나 내년 리그를 준비 중인 프로 팀들이 내년 LCK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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