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은 어느 때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의 약진이 돋보인 해였다. 최고 동시 접속자 55만 명을 기록한 루트 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인 넥슨,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콘솔 액션 게임으로 연타석 홈런에 성공한 시프트업 등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며 다음 스텝을 이어 나가기 위한 큰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출시된 게임 중에서도 주목할 점이 많은 게임이 바로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다. 국내 최초의 루트 슈터 게임이자 최근 몇 년간 루트 슈터 신작이 나오지 않았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신흥 강자이자 신규 IP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국내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기 때문.
‘퍼스트 디센던트’는 슈팅과 RPG 요소가 합쳐져 있어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넥슨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특유의 도전 정신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글로벌 시장에서 터부시되던 F2P 비즈니스 모델 또한 안착 시키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스탠드 얼론 패키지(Stand Alone Package)가 아닌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넥슨의 강점인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증했다.
루트 슈터 신작 부재 속에서 일궈낸 ‘퍼스트 디센던트’의 성과
루트 슈터는 해외에서 마니아 층이 매우 탄탄한 장르다. 2013년 디지털 익스트림의 ‘워프레임’ 출시 후 꾸준히 신작들이 나오며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했으나, 높은 개발 난이도로 인해 장기간 신작이 부재했다. 이 과정에서 루트 슈터 장르를 표방한 신작들도 장르를 변경하거나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넥슨은 선택과 집중의 개발 기조, 도전 정신이 빛을 발했다. 넥슨은 다년간 슈팅 게임, RPG 장르를 개발 및 서비스하며 축적한 역량으로 루트 슈터 장르에 도전했다. 그 결과 호쾌한 슈팅 액션, 협동 플레이,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 제공 등을 갖춘 차세대 루트 슈터 게임으로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였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PC 및 콘솔 동시 접속자 55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루트 슈터 IP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올해 출시된 게임 중 3분기 PC와 콘솔 기준 월간 누적 이용자 수는 2위에 기록되는 등 글로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캐릭터 치장 아이템, 게임 플레이를 보조하는 아이템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효과적으로 안착했다. 그 결과 전체 이용자 중 북미, 유럽 권역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며 루트 슈터 게이머들이 밀집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최고의 기술과 최적의 환경 제공으로 전 세계 겨냥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한 데에는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최적의 환경에서 최고의 게임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
넥슨은 창사 이래 처음 시도하는 루트 슈터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수년간 최고 수준의 품질 갖추기에 집중했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그래픽 수준을 월등히 높이기 위해 과감히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엔진을 교체했으며, 저사양 PC와 구세대 콘솔에서 동일 환경 구축을 위해 별도의 기능까지 개발했다.
넥슨이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에 착수할 때 세운 첫 번째 목표는 멀티 플랫폼 동시 출시였다. 전 세계 모든 이용자들이 각자 이용하는 플랫폼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글로벌 원 빌드를 개발하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각 플랫폼 홀더들의 정책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PC와의 동시 출시를 위한 협업 과정은 쉽지 않다. 이는 AAA급 지향의 온라인 게임 대부분이 출시 이후 플랫폼 확장을 진행했음을 통해 알 수 있다. 또 플랫폼 별 국내 게임시장 점유율 중, 국내 콘솔 게임 비중이 단 5.5%에 불과한 상황에서 갖춰진 기술과 경험도 적어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넥슨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콘솔 플랫폼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에 성공했다. 단순한 플랫폼 확장을 넘어 원활한 크로스플레이 지원, 최적화 작업을 통해 PC, PlayStation 4/5, Xbox Series X/S, Xbox One 등 전 세대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며 최적의 플레이 환경을 제공했다.
12월 5일 시즌 2 업데이트 앞서 FGT 실시… 10년 이상 사랑 받는 게임 만든다
루트 슈터는 콘텐츠 업데이트에 따라 이용자들이 몰리고 줄어드는 소위 ‘연어 게임’으로 일컬어진다. 그만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 부여와 더불어 게임사와 이용자 간의 신뢰 또한 중요하다.
넥슨은 출시와 동시에 모든 커뮤니티에서의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하는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용자들의 개선 의견에 발 빠르게 반응하여 출시 후 3개월간 핫픽스를 13번이나 실시하며 게임에 대한 진정성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도 이용자들의 요청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상세히 안내하는 등 충성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넥슨은 12월 5일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 2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넥슨은 시즌 2에서 루트 슈터 특유의 호쾌한 전투와 '런앤건' 중심의 개선에 방점을 찍고 관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더욱 많은 몬스터를 등장시켜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리고 침투 작전의 모든 미션을 섬멸 미션으로 개선해 전투 밀도를 높인다. 불필요한 이동 거리를 줄이는 등 전체적인 전투 환경을 개선하고, 반복 플레이의 피로도를 줄이는 '천장' 시스템인 '집중 공략'이 도입된다.
또 시즌 2에서는 신규 계승자 2명과 추가 신규 얼티밋 계승자도 업데이트 한다. 이외에도 총기와 반응로, 모듈 등 장비와 염색 등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 앞서 이러한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와 소통이라는 강점을 보다 살리고자 신규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먼저 선보이고 의견을 주고 받는 FGT를 실시한다.
넥슨 측 관계자는 “이번 시즌 2 업데이트의 FGT를 포함해 앞으로도 이용자 친화적 게임 개발 방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년 이상 사랑받는 루트 슈터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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