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난 8월 출시한 신작 '호연'의 개발팀을 절반 이상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8월 28일 서비스를 시작한 자사 신작 '호연'의 개발팀 170여명 중 100여명에게 희망 퇴직 신청 절차를 안내했다.
'호연'은 '블레이드 & 소울'의 IP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RPG로, 국내를 포함해 일본, 대만 시장에 대규모 마케팅을 펼치며 출시된 신작이다.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으나, 이후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현재는 순위 및 성적이 회사 내외부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호연' 개발팀을 대상으로 한 희망 퇴직은 엔씨소프트가 진행 중인 비용 효율화 및 희망 퇴직 프로그램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쓰론 앤 리버티', 'LLL', '택탄' 개발팀을 자회사 형태로 분사 시킬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배틀 크러쉬'와 '퍼즈업 아미토이' 등의 일부 프로젝트도 서비스를 종료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 내로 구조조정, 분사, 프로젝트 정리 등 경영 및 비용 효율화를 위한 고강도 조직 개편을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본사 중심의 체제에서 스튜디오 체제로 변환하고 현재 4천 명 대 중반인 본사 인력을 2025년에는 3천명 대로 줄일 계획이다.
4일 진행된 2024년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홍원준 CFO는 "우리가 현재 상황을 얼마나 엄중하게 보고 있는지 말씀드리고 싶다. 과감한 결단으로 변화하지 않을 시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여러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2025년부터는 시장과 투자자 분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목표를 갖고,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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