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1일 입장문을 통해 국내 모 미디어 조사 단체가 발표한 '오징어 게임2'의 예상 수익을 최소 1조 5천억원 이상으로 전망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해당 조사 단체는 오징어 게임2의 전작 '오징어 게임' 때의 수익을 감안,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TV 쇼 부문 시청률 1위를 달성한 것을 바탕으로 최소 1조 5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해당 단체의 대표는 "'오징어 게임'이 제작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약 1조원의 수익을 낸 수익성(제작비 대비 40배)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지난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에서 전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2에 보내주고 있는 많은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 드린다며 해당 조사 단체가 발표한 오징어 게임2의 개별 작품 수익률 분석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어 한 작품의 흥행만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넷플릭스의 입장이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의 추가 수익 추산이나 예측은 영화관 티켓 판매에 의한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단건 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VOD 서비스의 매출 분석 방식에 적합한 것으로, 매월 회원들이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소중한 월 구독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을 제작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기업 구조에 대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분석이나 주장으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되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이번에 입장을 밝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넷플릭스의 입장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