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상황 속에서 많은 게임사들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 한해로 기억될 2024년이 지나고 2025년이 시작됐습니다. 2024년은 어려운 한해로 기억된 2023년보다 더 힘든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많은 게임사들이 구조조정, 분사 등을 통해 규모를 줄였고 진행중이던 프로젝트를 취소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제까지 하지 못했던, 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지는 법. 국내 게임사들이 그 동안 활동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콘솔 플랫폼에 앞다퉈 진출하고 하지 않던 소재, 장르에 도전하는 변화의 한해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도 게임산업을 둘러싼 환경, 상황이 극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업계를 둘러봐도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돈이 돌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하반기에는 기대작들이 출시되고 성공을 거둬 다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만, 2025년이 쉽지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는 게임업계 관계자들 대부분이 동의할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생존'이 화두인 상황에서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게임사도, 게임인들도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 연초부터 너무 씁쓸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두운 전망과 힘든 현실 속에서도 희망은 보입니다. 2025년은 힘든 상황이기에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게임사들의 결과물이 쏟아질 한해이기도 합니다. 위기를 겪으며 큰 성공을 거두고 더 크게 성장해 온 한국 게임업계가 새로운 장르, 소재, 플랫폼, BM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저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을 맞으며 게임업계가 맞이한 힘든 상황이 호전되기를,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했는데, 그런 바람이 제대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한국 게임산업이 바닥을 딛고 다시 올라설 것이라는 희망을 더 크게 품고 2025년을 시작합니다.
2025년에는 국내 게임사들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준비한 신작들이 콘솔과 PC, 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에 처음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둔 형태로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동안 국내 게임업계에서 자주 보지 못한 규모와 플랫폼으로 나올 게임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알리기 위해, 저희도 더 공부하고 고민하며 취재를 이어가야할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안녕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2025년에는 더 좋은,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만나고 즐겁게 게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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