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의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신듀얼리티'(SYNDUALITY)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가 23일 정식 발매됐다. 이미 나와있는 애니메이션 'SYNDUALITY Noir'의 프리퀄격 게임으로, 애니메이션의 20년 전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다'(이하 신듀얼리티)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소드아트 온라인'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후타미 요스케 프로듀서이다.
일찍부터 서구권 게임 스타일과 일본의 스타일을 결합한 퓨전장르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소드아트 온라인' 시리즈에서 다양한 기획을 보여준 바 있어, 신듀얼리티를 기대하는 게이머도 많았던 상황. 기자 역시 큰 기대를 품고 기다려 온 게임이다.
몇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 시기는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얼리 억세스로 먼저 즐기고 있는 유저들의 반응은 호의적인 것 같다. 출시에 맞춰 후타미 프로듀서에게 개발이 길어진 이유, 테스트에서 수정한 부분, 신듀얼리티 기획 의도 등을 두루 들어봤다.
더 좋은 경험 제공 위해 출시 미루고 더 개발했어
먼저 2024년 12월 실시된 공개 네트워크 테스트 이후 변경된 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후타미 프로듀서: 기본적으로 ONT는 네트워크 연결 및 부하를 테스트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기지로 돌아갈 때 문제가 없는지, 필드에서 사망했을 때 아이템이 남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ONT와 비교했을 때 메인 게임에 더 많은 개선점과 즐거움이 있을 것입니다. ONT를 플레이하신 분들도 정식 발매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023 진행한 인터뷰에서 크로스 플레이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후타미 프로듀서: 크로스 플레이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미리 팀을 짤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신듀얼리티'는 크로스 플레이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능성을 닫아놓은 것은 아닙니다. 출시 후 플레이어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어떻게 매칭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볼 예정입니다.
역시 2023년 인터뷰 당시, 출시일 연기 관련 질문에 '2025년까지 막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고 답한 바 있다. 한참 TV 애니메이션이 방영되고 있을 때였기에 기대감도 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결국 출시일을 2025년까지 연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궁금하다
후타미 프로듀서: CBT를 진행했을 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기울여 주셨고 플레이를 하셨습니다. 그때 저희가 준비한 네트워크 환경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플레이어분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시간을 들였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과 같은 타이밍에 게임이 발매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게임을 필두로 신듀얼리티의 세계를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4년에 두 차례의 비공개 테스트가 더 진행됐다. 당시 어떤 피드백이 있었고, 이를 어떤 형태로 개선하여 출시 빌드에 적용하게 됐는지, 초기 빌드와 달라지게 된 방향성이나 포인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기 바란다
후타미 프로듀서: 가장 큰 변화는 무기 개선, 그리고 재장전 중에 아이템을 집는 것과 같이 컨트롤에 있어 플레이어분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개선한 것입니다. 이것들은 플레이어분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반영한 개선 사항입니다.
또 익스트랙션 장르를 처음 접하시는 플레이어 여러분께 많은 의견을 받아, 이 장르를 처음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보다 쉽게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추가했습니다.
CBT 이후 신듀얼리티를 더 좋은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10개월이 걸렸고, 플레이어분들이 만족할 게임 플레이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신듀얼리티는 플레이어의 속도에 맞춰 플레이하는 게임,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기를
7일의 얼리 액세스 자격을 획득한 이들이 먼저 코핀을 강화하고 성장한 뒤 '현상범'이 되어 플레이하면 이후 진입한 신규 유저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별도 모드나 안전장치를 지원하는지 궁금하다
후타미 프로듀서: 물론입니다. 먼저, 많이 플레이 하신 분들과 처음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매칭되지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그들의 경험과 킬 여부에 따라 매칭되도록 조정했습니다. 초보자가 사냥당하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출시 이후 라이브 서비스에서 추가를 고려하고 있는 콘텐츠로는 무엇이 더 있을지, 추후 DLC 전략 등 대략적인 로드맵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
후타미 프로듀서: 시즌 업데이트를 준비중입니다. 먼저 론칭과 함께 시작되는 시즌 1이 있겠군요.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신듀얼리티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플레이하는 게임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원하는 대로 플레이하고, 시즌으로 돌아오는 것이 플레이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익스트랙션 장르와 메카물을 결합한 이유가 궁금하다. 어떤 아이디어에서 개발이 시작되었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
후타미 프로듀서: 플레이할 때, 실제로 나를 서포트해 줄 파트너 캐릭터가 필요합니다. 게임의 경우 게임에서 NPC와 플레이할 때, 본인의 잘못이 아닌데 패배하였을 때 불공평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제 메이거스와 함께 여러분은 같은 메카에 타게 될 것입니다. 둘만의 여행을 떠나 보세요.
지금 익스트랙션은 야생에서 수색한 뒤 안전하게 돌아와야 하는 어려운 여정입니다. 이것은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만남을 위한 미지로의 여정입니다. 저희가 익스트랙션 슈팅 장르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죠.
게임이 처음으로 공개됐을 때, 제목만 듣고서는 카툰풍의 그래픽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사풍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나왔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후타미 프로듀서: 요즘에는 많은 무료 플레이 게임이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많은 게임이 훌륭한 게임이기도 하죠. 저희는 그런 게임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일본 게임이 귀엽고 쿨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같은 그래픽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고, 플레이어가 좋아하고 파트너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좋은 결정이라 믿고, 이런 접근 방식을 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메이거스의 커스터마이징은 어느 수준까지 가능한지, 그리고 공개된 동영상을 보니 4종의 메이거스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더욱 늘어날 예정인지 궁금하다
후타미 프로듀서: 기본적으로 4종의 메이거스가 있습니다.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면 이 4종의 메이거스를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또 게임 내에서 다른 종류의 메이거스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메이거스와 얼마나 상호작용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메이거스가 맡는 역할과 관련 콘텐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후타미 프로듀서: 메이거스와 아주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플레이어가 출격할 때마다 메이거스도 함께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신듀얼리티 IP 스토리 완성시키는 역할, 추후 전개는 게임 성적에 달려있어
신듀얼리티는 여러 회사가 협력해 출범한 새로운 SF 메카물 미디어믹스 프로젝트로 알고 있다. '신듀얼리티: 에코 오브 에이' 출시 후 애니메이션 '신듀얼리티 Noir'나 등장 메카 혹은 캐릭터의 프라모델화 등, 다른 미디어와의 연계를 진행하는지 궁금하다
후타미 프로듀서: 물론 게임이 잘 된다면 더 많은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애니메이션 팬이시거나 IP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 모두 게임을 플레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꼭 플레이해 보세요!
미디어혼합 프로젝트로 시작했는데 애니메이션은 작년 2기까지 나왔고 게임이 별도로 나오게 된 느낌이다. 애니메이션 2기까지의 설정, 캐릭터 등이 게임에 반영되는지, 향후 더 미디어 전개가 예정되어 있는지 들려주기 바란다
후타미 프로듀서: 현재 게임과 애니메이션은 하나의 개체입니다. 게임은 애니메이션의 20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신듀얼리티 IP의 스토리를 완성시킵니다.
물론 신듀얼리티 세계관에서 나올 더 많은 스토리의 가능성을 닫아둔 것은 아닙니다. 이 게임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일본에서 나오는 익스트랙션 장르인데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타이틀이다. 다른 IP와의 콜라보에 대한 기대도 큰데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후타미 프로듀서: 먼저 기본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만약 잘 진행된다면,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습니다.
로봇에 탑승한다는 점, AI 메이거스 등 차별점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익스트랙션이 워낙 경쟁작이 많이 나오고 있는 장르다. 어떤 차별점을 강조하고 싶은지를 마지막으로 들려주기 바란다
후타미 프로듀서: 신듀얼리티는 근본적으로 익스트랙션 게임의 기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팀으로서 혹은 친구와 함께 시작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함께 배워나가는 AI와 파트너가 됩니다. 플레이어가 완벽한 파트너가 될 AI인 메이거스를 꼭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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