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5] 엔씨 이성구 총괄 "호라이즌 신작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등록일 2025년11월15일 1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가 부산 벡스코 현장에서 개최중인 ‘지스타 2023’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사가 개발중인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추가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미니 인터뷰를 진행했다.  

 

엔씨소프트와 소니, 그리고 소니의 자회사인 게릴라 스튜디오가 협헙해 개발중인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시리즈 누계 약 4000만 장 이상이 판매된 글로벌 히트작 ‘호라이즌’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PC(퍼플) 및 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차세대 MMORPG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진행된 엔씨소프트의 라인업 공개 발표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직후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일부 해외언론들은 개발중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며 호라이즌 시리즈의 본격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성구 총괄은 소니와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하면서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제작 방향을 확정했다. 그는 “저희가 만드는 신작은 처음에 소니에서 PC의 영역, 모바일의 영역을 확장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요구가 있었다. 우리 역시 그러한 소니의 요구에 공감대가 있었고 그렇게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원작을 즐겨본 상당수의 유저들이 콘솔이었던 만큼 콘솔 플랫폼 출시 미발표에 대한 국내 및 해외 유저들의 궁금증도 컸다. 일각에선 게임의 출시 일정과 소니의 차세대 콘솔게임기 ‘PS6(가칭)’의 런칭 시기가 비슷하게 얽히는 만큼 차세대기 런칭 타이틀에 포함돼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많았다.

 

이에 대해 이성구 총괄은 “개발 초기에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현재 콘솔 플랫폼 출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구체적인 부분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개발의 주축이 되는 엔씨소프트의 개발자 약 250명과 프로젝트 제작에 협력해주는 게릴라 스튜디오의 직원들을 포함해 약 300여 명의 개발자들이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에 대해 이성구 총괄은 “아무래도 MMORPG다 보니 기존 싱글플레이 기반의 맵보다 훨씬 넓은 맵이 필요하며 여러 명이 협동과 경쟁을 하는 만큼 관련 여러가지 기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원작에 사용된 맵을 활용하더라도 제한된 이동만 가능했던 원작과 달리 이것을 모두 이동 가능한 필드로 구현하고 또 상호작용 가능한 시스템을 붙여 나가는 과정 자체가 도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총괄은 세계 최초의 플레이 영상 공개 이후 국내 및 해외 유저들의 반응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의견도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 좋아해 주시는 분도 있고 싫어하시는 분도 있다. 이는 예상했던 반응으로 내가 더 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를 의심하는 시선이 있고 못 믿어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러한 반응에 대해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게임을 계속 내면서 보여드리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의 경우 다양한 반응이 있었다. 플랫폼에 모바일이 껴 있다는 부분에 거부감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고 PS 플랫폼이 왜 없냐는 반응도 있었다. 또 실제로 모바일에서도 보여준 영상만큼의 플레이가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을 표시하는 유저분들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한 미국 유저가 커뮤니티에 원작보다 더 액션성이 좋다는 좋은 평가를 내려준 글을 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성구 총괄은 많은 유저들이 우려하는 BM 문제, 게임의 리니지화에 대한 유저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그는 “제가 리니지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다른 프로젝트도 많이 했었고 지금 이 프로젝트 외에도 다른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 중인 것이 있다. 가챠나 뽑기가 어울리는 게임이 있다. 가챠라고해서 무조건 다 나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아이온2나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같은 경우는 기존과 같은 방식이 아닌 유저 풀을 확보하는 것이 흥행에 더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고 지금과 같은 과금 체계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선 모든 게임을 리니지화 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것에 대한 깊은 반성을 갖고 있다. 사실 지금 호라이즌과 아이온2 모두 5년전부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던 타이틀인데 그 당시에도 리니지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당시에 발표를 하지 않았던 것일 뿐이다. 현재 호라이즌 개발팀은 전부 NC 내부에서 콘솔 게임 개발을 하고 싶어서 모인 동료들이 많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액션이나 게임의 색깔이 확실한 만큼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26년 상반기 첫 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국내는 물론 전세계 유저와 소통을 통해 개발 과정을 공유하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준비에 착수한다. 국내의 경우 대부분의 개발사에서 소위 국룰로 자리잡은 실시간 소통을 통해 게이머들과 소통하고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 유저들 역시 양질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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