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블 셰이더 도입한 GPU 엔비디아 '지포스 3' 이후 25년 간 업계에 불러 온 변화 재조명

등록일 2026년03월05일 10시26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비디아가 프로그래머블 셰이더(programmable shaders)를 최초로 도입한 GPU ‘지포스 3(GeForce 3)’이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NVIDIA)는 이번 25주년을 계기로 PC 그래픽 역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지포스 3의 의미를 되새기고, 초기 2000년대 게임에 대한 커뮤니티의 추억을 돌아보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3 출시 25주년을 맞아 소셜 채널을 통해 관련 스토리와 게임플레이 콘텐츠를 공개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제이콥 프리먼(Jacob Freeman)은 윈도우 XP(Windows XP) 시대의 데스크톱 게이밍 PC와 CRT 모니터 환경에서 직접 구동한 게임플레이를 공유하며 당시의 감성을 재조명했다.

 

지포스 3은 200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맥월드(Macworld)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150nm 공정 기반의 NV20 그래픽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5,700만 개의 트랜지스터와 64MB 메모리를 갖춘 이 GPU는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The Elder Scrolls III: Morrowind)’부터 ‘둠 3(DOOM 3)’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게임 개발을 지원하며 현대적 게임 그래픽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포스 3의 초기 데모 시연은 오늘날 PC 게이밍 역사에 남을 장면으로 회자된다. 당시 엔비디아 수석 과학자이자 아키텍처 부문 부사장이었던 데이비드 커크(David Kirk)는 애플(Apple) CEO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소개로 무대에 올라 엔피니티 FX 엔진(nFinite FX Engine)을 시연하며 프로그래머블 셰이더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는 고정 기능 파이프라인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

 

이어 픽사(Pixar)의 ‘룩소 주니어(Luxo Jr.)’ 데모를 공개해 부드러운 그림자와 자연스러운 조명을 실시간으로 구현하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id 소프트웨어(id Software) 공동 창립자인 존 카맥(John Carmack)은 지포스 3 하드웨어로 구동되는 통합형 실시간 픽셀 단위 조명 엔진 기반의 ‘둠 3’를 최초로 선보였다.

 

지포스 3은 이후 다양한 명작 게임을 지원하며 그래픽 기술 발전을 이끌었다. 베데스다(Bethesda)의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서는 실시간 수면 효과를 구현했으며, 매시브 디벨롭먼트(Massive Development)의 ‘아쿠아녹스(AquaNox)’에서는 복잡한 조명 효과를 선보였다. 또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Remedy Entertainment)의 ‘맥스 페인(Max Payne)’에서는 실시간 반사 효과와 고충실도 텍스처, 불릿 타임(bullet-time) 연출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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