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세상에서 가장 병맛 게임'인 '염소 시뮬레이터(Goat simulator)' 발매일이 4월 1일로 확정됐다.
염소 시뮬레이터는 스케이트보드 게임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염소가 되어 스케이트 기술을 구사하는 대신 물건을 망가뜨려야 한다.
몸을 부딪쳐 테이블을 뒤집을 때 360도 회전이나 역회전을 성공시키면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 아쉽게도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마리 염소 떼가 마을에서 난동을 부리는 광경은 볼 수 없다.
스웨덴의 개발사 커피스테인에서 장난처럼 개발했던 염소 시뮬레이터는 초기 알파 버젼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예상 외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고 이 게임의 정식 발매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불어났었다.
이와 같은 게이머들의 요청에 커피스테인은 마침내 스팀 서비스를 통해 염소 시뮬레이터를 실제 게임으로 출시하겠다고 응답하고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마침내 발매일이 4월 1일로 정해졌다.
개발사인 커피스테인(Coffee Stain) 측은 “염소 시뮬레이터는 당초 미니게임 정도로 제작했고 이 형태를 유지하고 싶다”며 “게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단순하고 멍청한 플레이 스타일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더 다듬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피스테인은 스팀과 연계하여 스팀 워크샵을 통해 유저들이 스스로 만든 염소들이나 미션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팀버젼 예약을 받고 있다.
한편 커피스테인은 인디게임 개발사로 디펜스와 FPS를 결합한 ‘생텀(Sanctum’)과 ‘생텀2’로 이름을 알린 실력파 개발사이며, 오는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DC 샌프란시스코의 커피스테인 스튜디오 부스에서 염소 시뮬레이터 시연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은 커피 스테인 측이 보내온 염소 시뮬레이터에 대한 소개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염소 시뮬레이터는 작고 파괴적이며 병신같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만드는 데는 고작 몇 주 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염소로 GTA를 플레이하는 규모를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사실 아무것도 기대하시지 않는 게 좋을 것입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이 게임을 사는데 10달러를 내느니 훌라후프를 사거나, 벽돌을 사거나, 진짜 살아있는 염소를 사는 게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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