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매장 리포트]인트라게임즈, 2016년 RPG 라인업 강화 나섰다

등록일 2015년12월08일 17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기자는 지난주 도쿄 롯본기에서 열린 '단간론파3' 발표회에 다녀왔다. AKB 멤버를 포함한 아이돌 가수와 인기 성우, 애니메이션 감독 등 호화 게스트가 총출동하며, 60여명의 일본 기자가 몰려 취재열기가 뜨거웠던 이 행사에 외국에서 취재하러 온 건 한국의 게임포커스 뿐이었다.

'절대절망소녀' 주인공 나에기 코마루 역을 맡은 우치다 아야도 단간론파3 발표회에 참석했다

단간론파는 당초 일본 국내만을 바라보고 개발된 게임이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내고 싶다는 요청이 많자 1, 2편의 북미 발매가 성사됐고 시리즈 세번째 타이틀인 '절대절망소녀'에 이르러서는 경우 한국어, 중국어 버전도 출시가 될 정도가 되었다.


여담이지만 개발사인 스파이크 춘 소프트는 한국에 단간론파 시리즈가 한국어화 출시되지 않다가 인트라게임즈의 노력 끝에 마침내 시리즈 첫 한국어 타이틀이 나온 것에 대해, 한국 게이머들의 지지와 응원이 뜨거울 것이라 판단하고 있는 눈치였다.

그러나 개발사와 실제 한국 유저들이 절대절망소녀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국내 퍼블리셔가 이 부분을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모처럼 일본에 취재를 가게된 김에 일본 게임 개발사 몇곳을 더 만나보고 돌아왔다. 그 결과 2015년 한해동안 가장 도전적이고 빠른 행보를 보여온 국내 콘솔게임 퍼블리셔인 인트라게임즈가 2016년 상반기에는 RPG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5년 '테슬라그라드' 등 다운로드 전용 인디게임 타이틀과 함께 니폰이치, 스파이크 춘 소프트 등 중견 개발사들의 다양한 장르 타이틀을 국내 소개한 인트라게임즈가 RPG 라인업 강화에 나설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 이미 니폰이치의 '크리미널걸즈2'와 '마녀와 백기병' 한글판 출시를 확정지은 상황이고 복수의 타이틀에 대해 동시에 개발사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것도 확인된 부분. 하지만 실제 결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계약이 성사되더라도 2016년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확인한 바, 인트라게임즈는 이미 PS Vita 플랫폼 RPG 1종을 더 확보했으며, PS Vita 및 PS4 RPG 3~4 타이틀의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 상반기에도 인트라게임즈의 빠른 행보는 계속될 것 같다. 이미 2016년 상반기 10종 정도의 한글판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었던 인트라게임즈 라인업에 한국 유저들이 선호하는 RPG 타이틀이 속속 추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인트라게임즈 관계자는 "2015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한글판 타이틀을 한국 게이머들에게 전해드릴 수 있었다"며 "2016년에도 계속해서 다양한 게임을 한국어화해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한 개발사 관계자는 "인트라게임즈가 그 동안 한국에 출시되지 않던 개발사, 시리즈 게임들을 한국어화해 소개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특히 절대절망소녀와 마녀와 백기병 PS4 버전의 성적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미 출시된 절대절망소녀와 출시를 앞둔 마녀와 백기병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한국시장을 바라보는 일본 개발사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인트라게임즈에게도 이 두 타이틀은 중요한 타이틀이 되었다. 출시 후 순항중인 절대절망소녀와 곧 출시될 마녀와 백기병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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