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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의 흥행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었나 - #2 일본, 중국

등록일 2018년05월30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슈퍼셀의 클래시로얄과 일부 퍼즐 게임 등을 제외하면 사실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게임은 많지 않다.

 

각 지역마다 선호하는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유저들의 성향과 생활 패턴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먼 나라 미국, 유럽은 물론 우리와 가까운 중국 일본의 경우도 국내 모바일게임 흥행 트렌드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각 국가별로 흥행게임의 장르 차이도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해 부터 MMORPG를 중심으로 RPG 장르가 대세가 된 가운데 최근 웰메이드 MMORPG 신작들이 합류하면서 RPG의 강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과연 지난 1년간 주요 지역별 모바일게임의 흥행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게임포커스가 글로벌 주요 모바일게임 시장인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 4개국의 모바일게임 순위 변화를 살펴봤다.

 

* 2017년 4월 1일 부터 2018년 4월 1일까지 1년간 월별 매월 1일의 매출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일본

구글 플레이

 

 

 

 

일본 구글 플레이 2017년 4월 ~ 2017년 12월까지의 매출 순위(클릭 시 원본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수집형 게임과 IP를 활용한 게임의 활약이 돋보이는 곳이 바로 일본 시장이다.

일본 시장에서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1위에 올랐던 게임은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였다. 그 다음으로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한 게임은 '몬스터 스트라이크'로 두 게임은 장기간 1위를 지켰던 것은 물론 1년 내내 매출 순위 10위에 머무르며 탄탄한 흥행력을 자랑했다.

 

이 외에도 '퍼즐앤드래곤',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데레스테)'와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국내 명: 디즈니 썸썸)'이 장기간 10위권 내에 머무르며 일본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다.

 

일본 시장은 앞에서 언급한 게임을 비롯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있는 게임들이 대부분 장기간 서비스되는 게임들로 국내 시장과 비교해 신규 게임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기가 매우 어려운 곳이다. 특히, IP를 활용한 수집형 게임이 대세인 일본에서는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해 추가된 카드의 주인공과 성능 등에 의해 매출 순위가 크게 바뀌곤 했는데 그것을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드래곤볼 Z 폭결격전'이었다.


드래곤볼Z 폭렬격전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구글 플레이 2, 3위에 오를 정도로 급속도로 순위가 상승했으나 유저들이 뽑기를 통해 주요 캐릭터를 뽑으면 순위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10위권 밖까지 종종 밀려나는 현상을 보인 것.

 

이런 현상이 기존 PC MMORPG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시장과 애니메이션, 기존 콘솔 게임 IP 등을 활용한 게임들이 상위권에 올라있는 일본 시장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은 IP를 활용할 때 기존 MMORPG의 캐릭터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캐릭터 보다는 게임의 주요 콘텐츠, 스토리, 시스템에 중점을 두고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 시킨 반면, 일본의 경우 게임을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IP를 활용한 게임 등은 물론 페이트/그랜드 오더 등의 게임의 IP를 소재로 한 게임마저도 게임이 아닌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는 것.

 

IP의 캐릭터를 강조했기 때문에 유저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수집하는 순간 게임의 재미는 반감하게 되고 이는 바로 매출 하락으로 직결된다. 반면 다른 게임을 하고 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업데이트되면 해당 게임으로 다시 복귀하는 유저들이 많아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게임의 10위권 복귀가 매우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도 국내 시장과 차별되는 점이다.


한편, 흔히 일본 게임 시장을 갈라파고스라고 부를 정도로 다른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모바일게임도 그런 영향을 받아 다수의 게임이 일본 유저들의 취향과 정서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일본 IP의 게임들이 차트 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모은다.

 

일본 구글 플레이 2018년 1월 ~ 2018년 4월 매출 순위(2018년 4월 매출 이미지의 경우 게볼루션 사이트 오류로 앱애니 이미지로 대체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OS의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많은  국내와는 달리 일본은 iOS 스마트폰의 사용도가 높다.

 

일본의 애플 앱스토어도 구글 플레이와 매출 순위 상위권에 머무른 게임들은 비슷했으며 몬스터 스트라이크와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1위 싸움도 여전했다.

다만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iOS 유저들이 사용하는 애플 앱스토어인 만큼 일부 신작 장르에 대한 관심도는 구글 플레이에 비해 높았으며 여성 유저들이 선호하는 게임도 다수 매출 상위권에 자주 올랐다. 또한, 미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배틀로얄 장르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일본에서 현재 인기 있는 배틀로얄 게임은 최근 펍지주식회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을 통해 저작권 침해 소송을 했다는 것을 알려진 'Knives Out(중국명: 황야행동)'으로 PC '배틀그라운드'와 비슷한 게임 시스템과 아이템 때문에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펍지주식회사와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일본 흥행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아울러 일본 전국시대의 명장을 모을 수 있는 '전국염무 –키즈나-'도 꾸준히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수집형 게임인 전국염무 –키즈나-는 물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도 등장하지만 게임의 소재 상 미남 장수들이 많이 등장해 여성 유저들에게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일본이 유저들의 성향 때문에 폐쇄적인 시장이 됐다면 중국은 자국 게임을 보호하기 위한 '판호(문화콘텐츠를 중국에서 서비스할 때 필요한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허가)' 정책으로 강제적으로 폐쇄적인 시장이 된 곳이다.

 

특히, 다른 국가의 시장에서 대부분 복수의 게임이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에서는 '왕자영요(국내명: 펜타스톰)'의 흥행이 독보적이다.

 

왕자영요의 인기는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AOS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도 국내와 마찬가지로 PC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모바일로 이식한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데 국내와 다른 점이라면 국내는 MMORPG의 이식작이 다른 장르 이식작보다 인기가 높은데 반해 중국은 다양한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실제로 올해 1월부터 매출 순위 2위에 이름 올린 후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레이싱 게임 'QQ飞车(QQ스피드)'를 시작으로, 댄스 게임 'QQ炫舞(QQ현무)', 인기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의 후속작이자 PC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을 소재로 한 '奇迹MU:觉醒(기적MU: 각성)', 스마일게이트의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모바일로 이식한 '穿越火线:枪战王者(천월화선: 중반전장)'과 '天龙八部手游(천룡팔부모바일)' 등은 현재까지도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PC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게임들이 모두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데 국내에서 우수한 PC 게임 IP를 다수 보유한 게임사들이 매출 상위권을 점령한 것처럼 중국 내에서 텐센트가 갖는 영향력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기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의 매출 궤도가 안정되면 텐센트의 모바일게임 순위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텐센트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넷이즈는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오리엔탈 요소 및 무협 게임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왕자영요를 제치고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梦幻西游(몽환서유)'를 비롯해 '大话西游(대화서유)'는 서유기를 소재로 한 캐주얼 게임이며, 일본의 음양사를 모티브로 제작한 '음양사'를 비롯해 다수의 캐주얼 게임으로 고정 팬층을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넷이즈의 전통 무협 모바일게임 '楚留香 (초류향)', 텐센트의 '乱世王者(난세의 왕)', 천룡팔부모바일, Hoolai Game의 '胡莱三国2(호래삼국2)' 룽투게임즈의 '热血江湖-唯一正版授权(국내명 열혈강호 for kakao)' 등 다수의 고전 및 무협 모바일게임이 인기를 끈다는 점에서 PC, 웹게임에 이어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중국인들의 무협 소재에 대한 애정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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