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특집]게임에 등장한 부처(Buddha)들

등록일 2018년05월22일 10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5월 22일 석가탄신일을 마지막으로 영원할 것만 같았던 5월의 휴일이 모두 끝난다. '석가탄신일'은 불교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석가모니'의 탄생일로 석가모니가 보리나무 아래에서 열반 끝에 도를 깨우치고 '부처'가 되었기 때문에 석가모니의 탄생이 곧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로 여겨진다. 이에 올해부터는 '석가탄신일'의 공식 명칭이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되었다.

 

보리나무 아래에서 오랜 시간 열반에 들어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설정과 그 온화한 미소 때문에 게임이나 영화를 비롯한 각종 창작물에서는 '부처님'이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특히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거대한 크기를 통해 적을 압도하는 장면들로 자주 나오며 동료보다는 작중 최강자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 게임포커스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게임 속에 등장하는 부처님들에 대해 정리했다.

 

'파이트 오브 갓' – 부처

 



 

'부처님' 하면 떠오르는 게임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난 2017년 9월 출시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스팀 플랫폼 게임 '파이트 오브 갓'이다. '파이트 오브 갓'은 기독교의 예수와 불교의 부처를 비롯하여 아테나, 모세, 시프, 관우 등 신화 등에서 유명한 성인들이 총 출동하여 격투를 벌이는 진짜 '갓 겜'.

 



 

이 게임에서 '부처'는 장풍을 통한 원거리 견제는 물론 근접전에서도 '무한 콤보'를 사용할 수 있는 사기 캐릭터 중 하나이다. 필살기는 거대한 손으로 상대를 내리치는 '여래 신장'. 각종 신들이 등장하는 탓에 게임이 출시된 이후 큰 논란이 되어 결국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는 '파이트 오브 갓'의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아수라의 분노 – 전륜성왕

 



 

2012년 플레이스테이션3로 출시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아수라의 분노'는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아수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게임 내 대부분의 설정을 불교와 인도신화에서 차용한 만큼, '아수라의 분노'에서도 '부처'가 작중 최종 보스의 모습으로 등장해 플레이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수라의 분노'의 최종 보스는 세계의 창조자인 '전륜성왕'. '전륜성왕'은 인도 신화에서 불교 세계를 지키는 세속적인 보호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부처'인 싯다르타가 태어났을 때에는 그가 이상적인 왕인 '전륜성왕'의 자질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게임 내에서 '전륜성왕'은 하나의 은하보다도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아수라가 단독으로 '전륜성왕'과의 대결을 벌이는 장면은 '아수라의 분노'의 명장면 중 하나.

 

닌자 가이덴 시그마2 – 부처 동상

 



 

닌자 가이덴 시그마2에서는 1챕터 스카이 네오 도쿄의 보스로 거대한 불상이 등장한다. 건물보다도 큰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불상은 건물 옥상에서 유저를 맞이한다.

 

공격 패턴은 첫 번째 보스답게 양팔로 유저를 압박하거나 빛을 사용하여 공격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공략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지만 거대한 불상과 싸우는 데서 오는 재미와 독특한 콘셉트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라디오 해머 스테이션 – 붓다 핸섬

 



 

바이닐 랩이 2014년에 출시한 모바일 리듬 게임 '라디오해머'는 세상을 음악으로 지배하려는 악당들에 맞서 음악을 통해 싸우는 독특한 콘셉트로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게임 내 독특한 세계관 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보스들도 인기를 얻었는데, '라디오해머'의 두 번째 스테이지의 보스로 부처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 '붓다 핸섬'이 등장한다.

 

인자하고 조용한 부처의 이미지와 달리 '라디오해머'에서 등장하는 '붓다 핸섬'은 모자를 비스듬히 걸치고 커다란 금색 목걸이로 치장한 힙합 스타일의 래퍼. 플레이어는 음표 모양의 외계인들을 하수인으로 부리면서 지구를 침공하려 하는 '붓다 핸섬'에 맞서 레게 스타일의 수호자인 'MC 웨인'이 되어 그에게 도전한다.

 

원피스 버닝 블러드 – 센고쿠

 



 

다양한 연령층에게 고루 사랑받는 만화 '원피스'에도 부처 캐릭터가 등장한다. 온갖 초인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능력자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다소 이질감이 드는 '사람사람 열매: 모델 대불'이라는 능력을 사용하는 전(前) 해군 원수 '센고쿠'. 대불(大彿)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의 능력은 거대한 불상의 형태로 변하는 것으로, 장풍을 날리는 등 부처의 초월적인 모습으로 원피스의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센고쿠는 그동안 '원피스'의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2016년 발매된 '원피스'의 대전 격투 게임 '원피스 버닝 블러드'에서 드디어 플레이가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했다. 게임 내에서 센고쿠는 강력한 슈퍼 아머를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견뎌내면서 공격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열매의 능력을 사용하여 '부처'가 될 경우 공격과 방어 양 측면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캐릭터가 된다.

 

사우스파크 폰디스트로이어 – 부처 카트맨

 


 

미국의 성인 애니메이션 '사우스파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카드 전략 대전 게임 '사우스파크 폰디스트로이어'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하나인 '에릭 카트맨'이 부처로 분장한 '부처 카트맨'이 등장한다. 게임 내 역할은 '탱커'로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높은 체력을 지니고 있다.

 



 

해당 카드의 가장 큰 특징은 '도발'. 적 유닛들의 공격을 일정시간 자신에게 집중시켜 전략상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도발 기능을 사용할 때 '옴 마니 반베 훔'이라는 불교의 기도문을 읊는데, 카드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소소한 웃음거리를,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짜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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