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18]넥슨 부스 방문한 대도서관 "실제로 즐긴 '트라하' PC 게임 하는 느낌 들었다"

등록일 2018년11월16일 09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8'이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가운데 유튜브 방송인 대도서관이 넥슨 부스를 직접 방문해 신작 '트라하'를 시연하고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했다.

 

대도서관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게임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유의 더빙과 착한 진행으로 많은 게임 유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그 사랑을 바탕으로 인터넷 방송을 넘어 TV 방송 진행, 유튜브 요리 채널 개설 등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넥슨 부스를 찾은 대도서관을 현장에서 만나 방송 활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시연해 본 트라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평소에 PC MMORPG를 많이 즐긴 것으로 아는데 직접 플레이 해 본 '트라하'는 어떤 느낌이었나
'이브 온라인'이나 '울티마 온라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PC MMORPG를 즐기기는 했지만 솔직히 모바일로 MMORPG를 즐길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트라하를 해보고 느낀 것은 “아 이 정도면 PC 게임 하는 느낌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MMORPG에서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추가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지켜봐야할 것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액션이나 그래픽,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커스터마이징 콘텐츠가 예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독창적인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오늘 시연 버전에서는 선보이지 않았지만 향후 추가될 채집 및 제작 콘텐츠도 기대된다.

 

그렇다면 트라하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개인적으로 변덕이 심해 와우에서도 여러 캐릭터를 키웠는데 트라하에서는 한 캐릭터가 적어도 직업을 세 개를 가지고 있어 마음에 들었다.

 

또한 전투 시스템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자동 전투가 모바일게임에 왜 필요한지는 알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자동 전투를 싫어하는 편이다. 트라하는 자동 사냥이 들어가 있지만 그 안에 기술 차지 시스템 등 자동 사냥 중에도 콘트롤 할 수 있는 요소가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현장에서 스트리밍을 진행할 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트라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많은 관람객들이 모바일게임에서 이 정도 그래픽이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 놀라워했고 이 정도면 PC 게임 그래픽 같아 만족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틀에 박히지 않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많이 좋아하셨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MMORPG의 성공에 커스터마이징도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 똑 같은 캐릭터만 만드는게 아니라 개성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신선함을 느꼈던 것 같다.

 

또한 타격감에서도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모바일게임이다 보니 과금에 대한 걱정과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도서관이 생각하기에 트라하에서 개선 됐으면 좋겠다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개인적으로 MMORPG를 좋아하는 이유가 게임에 대한 몰입도도 높고 내가 게임 내에서 무언가를 했다는 성취감을 좋아하는데 현재 버전에서는 일부러 딜 미터기 등 이런 정보를 표시하는 UI가 없는게 아쉬웠다.

 

딜 미터기가 나의 강함을 드러내는 척도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 비교해 이 부분을 수정하면 나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노력의 바탕이 되기도 하므로 이 부분이 추가됐음 좋겠다.

 

그렇다면 기존 모바일게임과 비교해 트라하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트라하의 커스터마이징은 확실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게임들이 게임에 대한 이미지를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커스터마이징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오픈하는 자신감을 보였다는 것은 앞으로의 콘텐츠에서도 그런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 생각해 제일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격을 회피하거나 상태이상에 걸렸을 때 확실하게 표현해주는 액션적인 부분도 강점이라 생각한다.

 

트라하 말고 지스타에서 즐겨보고 싶은 게임은 무엇인가
이걸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웃음) 원작인 '마비노기'가 초창기에 예전에 즐겼던 울티마 온라인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해서 즐기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즐기지 못했는데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이식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어떤 게임일지 궁금했다. 특히 생활감이 있는 게임을 좋아해 마비노기 모바일을 플레이 해보고 싶다.

 

지스타에 자주 방문하셨던 것으로 아는데 올해 지스타는 방송인 인플루언서가 많이 참가했는데 개인적으로 어떤 느낌이 드나

이전에도 여러 부스에서 인플루언서 분들을 부르긴 했지만 올해처럼 많이 부른 것은 처음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우리가 게임을 대표한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연예인을 부르는 것 보다 이점이 많아서인 것 같다. 비용적인 부분도 있지만 연예인의 경우 행사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인플루언서의 경우 게임을 많이 즐기다 보니 이에 대해 말할 것들이 더 많고 시청자 및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많이 불러주신 것 같다.

 

말한 것처럼 많은 현재는 연예인 보다는 인플루언서 분들을 선호하는 게임사도 많이 늘었다
이게 1인 미디어의 장점일 수도 있는데 개인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연예인분들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아이돌을 빼고 팬덤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1인 미디어의 경우 매일 소통할 수 있어 아이돌 팬덤 만큼의 단결력은 아니지만 약간의 거리감을 둔 친근함을 가지고 있어 조금 더 팬덤 유지력이 높은 것 같다. 실제로 최근 일부 연예인 분들도 그런 부분을 느끼고 1인 미디어를 진행 중이신 것 같다.

 

인플루언서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게임사에서도 선호하면서 약간 공인이나 연예인에 가까운 느낌이 드는데 한편으로는 일부 스토리 콘텐츠가 강점인 게임 개발자들은 방송을 통해 내용이 유출된다는 생각에 부정적인 느낌을 갖기도 하는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도 게임 방송을 하면서 그런 부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게임 개발사 분들은 저를 포함한 많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예를 들면 국내는 물론 해외 개발사들도 내 방송을 통해 영감을 얻거나 함께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기도 하며 방송 외적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물론 일부 스토리 강한 게임의 개발사에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게임 개발사에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튜브에 올렸을 때는 제재가 더 쉬워진다. 예를 들면 영상을 내린다거나, 광고를 못 달거나, 광고를 달아도 그 수익을 게임사가 갖는다는 등의 제제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하지 않는다면 이런 방송이 게임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영상을 제제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스토리에 반전이 있거나 스토리 게임의 경우 출시할 때부터 방송을 금지한 채로 출시하므로 이런 게임은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서 개발사들이 확실히 표시를 해주신다면 우리 입장에서도 개발사의 뜻을 어겨가며 방송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개발자 분들이 옳은 선택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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