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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소울워커, 에픽세븐, 로스트아크... 2018년 가장 주목받은 게임기업, 운수대통 '스마일게이트'

등록일 2018년12월31일 02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다사다난했던 2018년이 저물어가는 가운데, 올해 가장 두각을 드러낸 게임사를 꼽으라면 단연 스마일게이트일 것이다.

 

올해 스마일게이트의 행보를 살펴보면 지난 3월경 PC MORPG '소울워커'가 불과 일주일이라는 시간 만에 유저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PC방 사용시간 순위 역주행을 기록했으며, 이어 8월에 출시한 모바일 RPG '에픽세븐' 역시 출시 초반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진입하며 기록적인 흥행을 이루었다. 또한 11월 서비스를 실시한 PC MMORPG '로스트아크' 또한 PC방 사용시간 3위를 기록하며 PC MMORPG의 성공신화를 재현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스마일게이트의 게임들이 2018년 한해 동안 좋은 성적을 기록한 데에는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는 물론 해당 게임들을 둘러싼 외부 환경의 변화 역시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많은 게임업계 및 유저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하늘이 도왔다'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게임포커스가 올 한해 스마일게이트 게임의 흥행 뒤에 숨은 시장 상황을 정리했다.

 

'클로저스' 사태로 반사이익 얻은 '소울워커'

 



 

본격적으로 스마일게이트의 성공가도를 연 게임은 PC MORPG '소울워커'다. '소울워커'는 지난 2017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작품으로, 약 4년 정도 오픈이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게임의 서비스를 실시했으나 오픈 초기부터 발생한 서버 및 운영 문제로 인해 유저들에게 잊혀져 가는 게임으로 남아있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경 국내 게임 업계에 발생한 '메갈' 논란으로 인해 '소울워커'는 다시금 유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MORPG '클로저스'에서 게임의 원화가가 자신의 SNS 상에서 남성 혐오적인 발언을 하거나 해당 의도가 담긴 게시물을 팔로우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 이에 많은 유저들은 실망을 느끼고 '클로저스'에서 이탈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유저들의 눈에 든 것이 바로 '소울워커'다. '소울워커'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클로저스'와 닮은 부분들이 많았기에 이탈한 유저 대부분이 '소울워커'로 유입되는 소위 '난민 대이동' 현상이 발생한 것. 이를 통해 '소울워커'는 PC방 순위 50위권에 재진입한 데 이어 지난 4월 3일 기준 PC방 점유율 15위를 기록했다.

 

특히 '소울워커'의 경우 2017년 출시 이후 성과가 그리 좋지 못해 서비스 종료까지 검토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밝혀지면서 게임의 기록적인 부활에 대해 유저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게임의 유저들은 새롭게 입문한 소위 '뉴비'들을 위해 재화를 기꺼이 제공하는 '소매넣기(소매치기의 반대의 의미'가 유행하는 등 지난 4월 '소울워커'는 그야말로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바일 수집형 RPG 가뭄 속에 등장한 '에픽세븐'

 



 

한편, 지난 8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역시 시장의 빈틈을 노려 출시 초반부터 좋은 성과를 유지한 바 있다. '에픽세븐'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격할 8월에는 별다른 기대작의 출시 소식이 없었던 것은 물론 모바일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신작 캐릭터 수집형 RPG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았다.

 

여기에 기존에 서비스 중이던 캐릭터 수집형 RPG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일부 유저들이 이탈한 점 역시 '에픽세븐'의 흥행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대표 캐릭터 수집형 RPG '소녀전선'에서는 지난 8월경 게임 내 상대평가를 통해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에 불만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았다. '벽람항로' 역시 지난 7월 게임 내에서 발생한 등급 관련 문제들로 유저 이탈을 겪었으며 '페이트/그랜드 오더' 역시 비슷한 시기에 운영 관련 문제들로 인해 진통을 겪은 바 있다.

 



 

특히 '에픽세븐'은 3D 그래픽을 주로 사용하던 기존의 국산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RPG와 달리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2D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출시 이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유저들의 수요에 맞춰 등장한 '에픽세븐'은 초반의 여러 사건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기부터 매출 순위 상위권을 기록, 모바일 MMORPG가 강세를 보이는 시장 상황에서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디아블로 이모탈' 소식에 국내는 물론 해외의 관심까지 모은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RPG '로스트아크' 역시 국내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PC MMORPG가 PC방 사용시간 순위 상위권에 등극한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기 때문에 '로스트아크'를 시작으로 국내에 다시 PC MMORPG 장르의 바람이 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는 한 스트리머가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는 등 국내 못지 않게 해외의 관심 역시 뜨겁다.

 

이처럼 '로스트아크'가 글로벌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데에는 지난 11월 진행된 '블리즈컨 2018'에서 발표된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 소식이 큰 이유로 작용했다.

 

블리자드는 매년 진행되는 자사의 커뮤니티 축제 '블리즈컨'을 통해 '디아블로' 시리즈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장은 물론 인터넷 생중계를 지켜본 유저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오랜 기간 기다려온 '디아블로' 시리즈의 신작이 모바일로 출시되는 것은 물론 블리자드의 자체 개발이 아닌 중국 게임사 넷이즈를 통해 게임이 개발 중이라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많은 팬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을 모은 것이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는 '디아블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탑뷰 시점의 핵 앤 슬래시 장르를 채택했기에, PC로 '디아블로'의 신작을 즐길 수 없어 실망한 많은 유저들이 대안책으로 '로스트아크'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 특히 해외에서 핵 앤 슬래시 장르 게임을 주로 방송하는 스트리머가 '로스트아크'와 관련된 소식을 접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로스트아크'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이후로 PC 대작 게임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 역시 '로스트아크'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오랜만에 출시된 국산 PC MMORPG를 접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몰린 결과, '로스트아크'는 출시 초반 대기열과 관련된 이슈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PC방 사용시간 순위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PC MMORPG의 성공신화를 재현하고 있다.

 

운이 전부는 아니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 것

 



 

이처럼 스마일게이트가 올 한해 동안 총 3개의 게임에서 기록적인 흥행을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시장 상황의 도움은 물론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소울워커'의 경우 출시 초반에는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콘텐츠나 운영 측면에서 점차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클로저스' 사태 이후 '소울워커'로 유입된 유저들이 게임의 전반적인 재미에 매력을 느끼고 게임에 정착할 수 있었다. '로스트아크' 역시 7년 정도의 준비 기간 끝에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 게임의 기본적인 완성도와 콘텐츠의 재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초기 유저들의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게임들이 장기적인 흥행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울워커'의 경우 일련의 사태로 인해 유저가 대거 유입되었지만 게임 내 잦은 프레임 드랍 현상이나 부족한 콘텐츠 등으로 인해 다시 유저 수가 줄어들고 있다. '에픽세븐' 역시 출시 초기 연이어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발생해 게임의 전반적인 완성도와 함께 스마일게이트 측의 운영 능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스마일게이트가 보다 개선된 운영 능력과 게임의 재미를 통해 2018년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2019년 스마일게이트의 행보가 주목된다.

 

백인석 기자 (quazina@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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