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프리뷰]'날씨의 아이' 더빙판, 웰메이드 더빙으로 새로운 재미 담았네

등록일 2020년05월21일 09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21일 개봉하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역작 '날씨의 아이' 더빙판을 한발 먼저 감상했다.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기상 이변이 이어지는 세계, 비상 시국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맞이하게 되는 상황을 리얼하게 묘사한 걸작 애니메이션이다.
 
'날씨의 아이'는 국내에서 일본영화 흥행기록을 새로 쓴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며 개봉해 역대 국내 일본영화 흥행기록 10위에 오른 히트작이다. 과격한 묘사와 테마, 전작과는 방향이 크게 달라진 작품의 방향성으로 호오가 갈린 작품이지만 기자는 '너의 이름은.' 만큼이나 '날씨의 아이'도 마음에 들었다.
 
일본에서 1번, 국내 개봉 후 4번 감상해 5번이나 감상했지만 더빙판은 느낌이 다를 것 같아 한발 먼저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수입사인 미디어캐슬에서는 이번 '날씨의 아이' 더빙판에 최적의 성우진을 기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데... 실제 확인해 보니 정말 뛰어난 성우들의 뛰어난 연기 덕에 화면에 온전히 집중하며 '제대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호다카 역을 맡은 심규혁 성우가 인상적이었는데, 일본어 음성 버전을 5번이나 감상한 기자가 호다카의 목소리 연기에서 위화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느낌을 잘 살렸다. 엄청난 연구와 노력이 있었을 것 같다.
 
'하스스톤', '카트라이더', '오버히트' 등 게임에서 자주 듣던 김유림 성우가 연기한 '히나'는 일본어 더빙판과는 꽤 다른 느낌을 준다. 이미 작품을 감상한 관객이라도 캐릭터 해석, 분위기의 차이를 느끼며 본다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될 것 같다.
 
최한 성우가 연기한 스가, 강은애 성우가 연기한 나츠미, 손정아 성우가 연기한 후미 부인 등 캐릭터에 따라 조금 다른 느낌이 된 경우도, 비슷한 느낌으로 더빙된 경우가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더빙이 잘 되었다고 느꼈다.
 
미디어캐슬에서는 '날씨의 아이' 더빙 성우진을 블라인드 캐스팅을 통해 뽑았다는데, '겨울왕국', '알라딘', '캡틴 아메리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성우들이 이름값에 어울리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날씨의 아이'를 이번 더빙판으로 6번째 감상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발견이 있었다. 눈물이 나던 장면에서는 여전히 눈물이 나고,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이었다.
 
일본어 음성 버전만으로 역대 일본영화 국내 흥행 10위에 이름을 올린 '날씨의 아이'가 더빙판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기자도 21일 더빙판이 정식 개봉하면 몇번 더 감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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