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뒤흔든 영국산 탱크들이 드디어 한국에 진출했다.
영국의 게임개발사인 워게이밍넷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2011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가 개발한 월드오브탱크의 한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지난 2009년 영국의 게임개발사인 워게이밍넷(www.wargaming.net)이 개발한 '월드오드탱크(World of Tank)'는 본격 MMO 전차 액션 온라인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전차를 몰고 제 2차 세계대전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유저들과 전투를 벌여야 한다.
월드오브탱크는 고증에 기반한 사실성과 함께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독일의 전설인 Tiger와 초중전차인 마우스(Maus)를 비롯해 소련의 걸작 T-34, 미국의 상징 M4 셔면과 같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부터 한국전쟁까지 전장을 누빈 전차를 직접 조종할 수 있다.
워게이밍넷의 CEO인 빅터 키슬리(Victor Kislyi)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한 월드오브탱크가 드디어 한국에서도 서비스 된다"며,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무척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또, "월드오브탱크의 북미와 유럽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 온라인게임의 성지인 한국시장에 진출할 때가 됐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한국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가장 치열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시장 진출은 새로운 도전이며 한국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워게이밍넷의 새로운 방향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이 자리에서 빅터 대표는 5년전쯤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네이비필드'라는 온라인게임이 월드오브탱크의 모티브가 됐으며, '네이비필드'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월드오브탱크를 개발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빅터 대표는 "당시에 나는 네이비필드의 매우 열혈게이머였기 때문에 네이비필드의 해상 전함 전투를 육지로 옮겨와 탱크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그게 4년전 이었는데 이제서야 이 게임을 한국에 소개하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워게이밍넷에 의하면 한국에서 이미 월드오브탱크를 경험한 유저의 수가 대략 50만명이다.
빅터 대표는 "한국의 게이머가 월드오브탱크를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장면"이라며, "월드오브탱크가 한국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워게이밍넷의 대표 빅터 키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