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타이틀 '고스트 오브 쓰시마'는 기대를 좋은 의미로 배신하는 뛰어난 퀄리티와 재미를 제공한 수작이었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70시간 이상 즐기던 차에 '디렉터스 컷'이라는 부제 하에 추가 콘텐츠를 더해 플레이스테이션5(PS5) 버전이 나온다고 해 손꼽아 기다려왔다.
그리고 마침내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해 보니, 이번에도 역시 기대 이상을 보여주는 퀄리티와 콘텐츠를 담고 있었다. 결론부터 적자면 아직 플레이하지 않은 PS5 유저라면 꼭 플레이해 보기를, 이미 플레이했다면 추가 콘텐츠(이키 섬)라도 PS5로 플레이해볼 것을 강력히 권하고 싶은 타이틀이었다.
듀얼센스의 멋진 기능을 퍼스트파티 타이틀이 아니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늘 아쉬움을 느껴 왔는데,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은 퍼스트파티 타이틀답게 듀얼센스의 햅틱 피드백과 적응형 트리거를 잘 활용하고 있어 만족스러웠다.
이키 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기존의 말과 여우에 더해 원숭이, 삵, 사슴 등 더 많은 동물을 쓰다듬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이들을 쓰다듬을 때, 그리고 다양한 지면을 뛰어다닐 때, 거기 더해 미션을 수행할 때 듀얼센스가 잘 활용되고 있다.
일단 이 부분에서 만족하고 들어가 게임을 진행하면, 역시 PS5는 전 세대와는 다른 게임기라는 느낌을 계속 받게된다. 좋은 비주얼, 소리는 원래 좋았기에 대동소이한 느낌을 주지만 맵을 열어 빠른 이동을 누르면 누르자마자 캐릭터가 거기 서있는 대목에선 역시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PS5로 게임을 하면 로딩이 없어 수분을 섭취하거나 스트레칭할 여유도 없이 몰입하게 되는데, 건강에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이키 섬의 콘텐츠 역시 만족스러웠다. 기승 액션이 추가되어 말에서 내리지 않고 전투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으며, '강한 놈 없느냐' 할 필요없이 말에 탄채로 강적들을 쓰러뜨린 후 내려서 나머지를 처리할 수도 있다.
새롭게 추가된 적, 스토리도 흥미롭고 본편에서 언급된 주인공의 과거를 풀어내는 방식도 흥미로웠다. 출시 전에는 새로운 멀티플레이를 해볼 수 없었는데, 새로운 멀티플레이도 기대가 된다.
트로피 면에서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배려할 수 있는지... 트로피헌터로서 매우 놀란 타이틀이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이었다.
PS4 버전과 PS5 버전은 트로피가 별개인데, PS4 버전의 세이브를 연동하면 PS4 버전에서 획득한 트로피 대부분이 PS5 버전에서 자동 획득된다. 딱 하나의 트로피, 포토모드로 스크린샷을 찍어 꾸며보라는 트로피만 언락되지 않는데, 재플레이를 바라지는 않지만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 플래티넘 트로피를 마일스톤으로 삼거나 멋진 트로피 획득 장면을 남기고 싶은 유저라면 멋진 장면에서 포토모드로 스크린샷을 찍으면 딱 그 장면으로 플래티넘 트로피가 찍혀나오게 된다.
다만 추가된 DLC의 경우도 PS4 버전을 먼저 해야 한번 플레이로 트로피를 2개 획득할 수 있는데, PS5 플레이하는 맛을 알게 된 지금 PS4로 다시 하려니 도저히 그럴 수 없어 기자는 그냥 PS5 버전을 하고 PS4 버전은 추후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소니가 추진중인 다른 타이틀들의 '디렉터스 컷'도 이 정도 콘텐츠 추가, 및 퀄리티 향상이 동반된다면 기꺼이 구입해줄 의향이 있다.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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