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소울라이크’ 액션 게임 ‘P의 거짓’이 ‘지스타 2022’ 현장에 출품됐다. 제2전시장 네오위즈 부스에서는 ‘P의 거짓’을 국내 최초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게임을 최초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네오위즈 부스에는 입소문을 들은 게이머들이 몰렸다. 네오위즈는 다수의 시연대를 마련하고 게이머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자가 시연한 빌드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난이도로 구분된 챕터를 선택해 플레이 해야 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관계자로부터 다소 쉬운 2챕터, 조금 어려운 편인 3챕터라는 설명을 들었다.
높은 난이도에 겁을 먹고(?) 우선 2챕터로 플레이를 했는데, ‘소울라이크’ 장르의 문법과 액션에 익숙한 유저라면 어려운 난이도(3챕터)로 도전하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
나와 같이 '소울라이크'를 많이 플레이 해본 적이 없다면 시연 시간 내내 쉬운 챕터 조차도 죽기에 바쁠 지 모른다. 악마처럼 배치된 적들, 불친절한 길 찾기와 ‘별바라기’(세이브 포인트)의 배치, 엇박자로 공격해오는 적들, 욕심을 부리면 죽게 되는 공방 액션, 슈퍼 아머에 대한 파훼 등 ‘소울라이크’ 문법이 매우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소울라이크’ 장르를 정의하는 요소들은 정말 세밀하게, 빈 틈이 없이 꽉 차게 구현되어 있다. 특히나 게임을 플레이 하며 깨닫게 되는 ‘경험’적인 측면까지도 꽤나 닮은 구석이 많다.
닮은 구석이 많다고 해서 ‘소울라이크’ 장르를 단순히 따라하기만 한 ‘카피캣 게임’이 아니다. ‘닮은 구석’이라는 표현은 곧 정확한 이해를 뜻한다. 개발진은 ‘소울라이크’, 그리고 액션 게임이 필요로 하는 중요 요소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카피캣 게임’이라는 우려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도 담겼다. ‘소울라이크’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들만의 색깔을 갖추려는 시도와 고민들이 엿보인다. 무기의 날과 손잡이를 조합하는 시스템, 게이지를 모아 사용하는 일종의 ‘필살기’인 ‘페이블 아츠’, 다양한 조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P 기관’ 등이 그것이다.
다만 그동안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해왔던 날과 손잡이를 통한 다양한 무기 조합, ‘리전 암’의 활용, ‘P 기관’ 설정 등을 충분히 만져 보기에는 3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말 그대로 ‘첫인상’ 정도만 느껴볼 수 있었기 때문에, 보다 진득하게 플레이 할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장르의 문법과 정수가 담긴 웰메이드 게임이었다. 만약 약 30분 분량에 담긴 게임성이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될 수 있다면, 그리고 타 ‘소울라이크’ 장르와의 차별화를 위한 고민이 성공한다면 ‘블러드본’이나 ‘다크소울’ 등 기존 ‘소울라이크’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타이틀이 될 것 같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