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글로벌 대회 '2023 LoL 월드 챔피언십(2023 롤드컵)' 결승전 현장에서 신규 챔피언 '흐웨이'를 공개했다.
 
흐웨이는 화가 콘셉트의 미드 마법사 챔피언으로 강력한 공격과 아군 보호에 특화됐으며 버튼 조합으로 최대 10개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흐웨이 제작 과정에 대해 흐웨이는 열정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챔피언으로 개발자들의 피칭 아이디어들을 조합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이 낸 주요 피칭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1. 화가 챔피언
2. 일반적인 인간 형태의 미드 챔피언
3. 복잡하고 음울한 스토리를 보유한 챔피언

여기에 지난 해에는 다소 쉬운 컨트롤의 챔피언을 선보였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어려운 콘셉트의 챔피언을 내놓자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탄생한 것이 흐웨이인 것이다.
 
흐웨이는 앞서 나온 아이디어처럼 붓을 휘둘러 그림을 그려 적을 섬멸하거나 아군을 돕는 캐릭터로 두개의 버튼을 통해 사용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은 크게 Q(참사/피해), W(평온/보조), E(고통/제어)로 구분되고 맨처음 사용하는 키에 스킬의 특징이 구현되고 그 뒤에 QWER을 조합해 10개의 스킬 중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QQ, QE, WE, WQ 이런 식으로 조작해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다. 단 QR, WR, ER은 액티브 스킬이 아닌 붓을 씻어 전 단계로 돌아가게 된다.
 
아울러 쿨타임은 Q, W, E 스킬 별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문서 별로 적용될 예정이다.

흐웨이의 기본 지속 효과는 '몽상가의 서명'으로 스킬로 적 챔피언에게 피해를 입히면 표식을 남기고 표식이 남은 적에게 다른 피해를 입히면 잠시 후 폭발이 일어난다.

궁극기 '절망의 소용돌이'는 적 챔피언에게 달라붙는 절망의 환상을 이용한 공격으로 적에게 붙은 환상은 점점 커지며 닿는 모든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힌다. 아울러 범위 내에 있는 적은 지속적으로 절망 중첩이 쌓이며 정말 중첩이 높아질수록 둔화 디버프를 받게 돼 교전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흐웨이에 대한 라이엇 게임즈 개발자(피유 리우 게임 디렉터, 렉시 가오 리드 챔피언 프로듀서)의 일문일답이다.

흐웨이 스킬 구성을 봤을 때 LoL 스킬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 흐웨이가 복잡의 끝일 것 같다. 일부 유저들은 챔피언이 추가될 수록 복잡해지는 조작에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모든 챔피언이 플레이어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생각한다. 심플한 챔피언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흐웨이는 복잡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유저들을 위한 선택이다.

그리고 흐웨이 스킬이 복잡해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직관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챔피언 자체는 직관적이지만 상황에 맞게 스킬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 캐릭터의 달인이 되는 것은 어렵겠지만 진입장벽 자체는 높다고 생각하지 않다.

아울러 흐웨이를 상대하는 유저 입장에서도 시각적으로 충분히 경고를 받을 수 있다. 흐웨이가 공격하면 빨간색 원이나 미사일 등 충분한 시각적 경고를 줘 상대방 입장에서 크게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흐웨이의 플레이어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

신규 시스템의 영웅이 등장하면 새로운 자원을 사용하는데 흐웨이는 마나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킬 세트나 조작법을 보면 마나 소모량이 클 것 같은데 실제로는 어떤가
기존의 견제형 마법사의 소모 마나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세개의 주문서가 쿨 다운을 공유한다. 크게 보면 세개의 스킬이지만 조합의 차이라 보면 된다. 그래서 마나 사용량은 세개의 스킬을 쓰는 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출시 초반과 PVE에서의 플레이를 보고 마나 소모량이 우리의 예상과 다르면 조정할 생각은 있다.

적을 둔화시키고 아군에게 방어막을 주는 마법사형 침패언 '럭스'도 공개 초반에는 미드에서 마법사 영웅으로 활약하다 현재는 서포터로 역할이 고정됐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흐웨이도 서포터의 역할을 할 수 있나
서포트 마법사로 활용할 가능성은 있다 본다. 말한 것처럼 미드가 바텀을로 간 경우가 많은데 서포터로 사용된다면 미드와 바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다만 현재는 주 역할군이 미드가 되기를 바라면서 내놓을 예정이다.

흐웨이와 진과 스토리적인 연결고리가 있다고 했는데 영상 등 이를 잘 설명해주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 있나
흐웨이의 스토리와 서사를 통해 흐웨이가 누군지에 대한 설명할 예정이며 진과의 연계성도 스토리적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다만 징크스와 바이도 시작부터 둘 사이에 관계성이 있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이들의 애니메이션이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흐웨이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챔피언을 활용하면서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기를 바라고 있으며 현재 개발진은 흐웨이 만의 스토리와 뉘앙스를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흐웨이가 롤 세계관에서 어떤 지역과 관계가 있는지 추가적인 설정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 자세하게 말해줄 수 있나
모든 깜짝 요소를 공개하지 않는 선에서 말하자면 진과 흐웨이는 둘다 화가여서 겹치는 부분이 있다. 진이 흐웨이의 과거에 영향을 줘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영향을 줬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더 이상의 이야기는 할 수 없고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에 서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발견하길 바란다.

참고로 흐웨이는 아이오니아 출신이다.

흐웨이 개발에 영향을 받았던 콘텐츠가 따로 있나
아펠리오스이다. 아펠리오스도 원거리 딜러 캐릭터 중 복잡한 챔피언에 속한다. 미드 챔피언 중에서도 머리를 쓰는 챔피언을 원하는 플레이어가 있어 아펠리오스 버전의 미드라이너로 제작한 것이 흐웨이다.

아펠리오스를 보면 선택한 사람이 그 복잡성에 부담감을 가져가고 상대하는 쪽은 그런 부분에서 부담을 줄이려 했고 이는 흐웨이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

흐웨이가 아펠리오스에 영향을 받았다는 대답에 질문하는 것이지만 아펠리오스는 복잡하지만 숙련도가 높아지면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챔피언인데 흐웨이도 이를 사용해 화려한 슈퍼 플레이를 해줬으면 하는 프로게이머가 있나
렉시: 개인적으로 페이커 선수이다. 2015년 베이징에서 만났고 가장 좋아하는 미드라이너이다.

피유 리우: 나는 쇼메이커의 플레이를 보고 싶다.

흐웨이 캐릭터 일러스트를 보면 중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선협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은데 특정 국가를 타겟으로 제작한 캐릭터인가
챔피언을 만들 때 룬테라 지역 별로 실제 세계가 반영되게 해 공감을 높이려고 했다. 흐웨이가 동아시아지역에 모티브를 받기는 했지만 어떤 지역을 확고하게 선택하고 디자인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