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홍보물에서 부적절한 남성 혐오 표현(메갈리아 손 모양)이 발견되어 게임업계가 일괄점검을 시작한 가운데, '던전앤파이터'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운영진이 조사의 중간 결과를 공유했다.
먼저 '던전앤파이터'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외주업체에서 제작된 작업물에 대해 검수를 진행하고 있고, 조치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체 검수 완료까지 조치를 늦출 수 없어서 현재까지 파악한 리소스에 대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며 "모험가님께서 제보 주신 것 외에도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질 수 있는 리소스를 확인하고 있다"고 공지사항을 통해 전했다.
공지사항에서 언급된 남성 혐오 표현 리소스는 ▲선계 시네마틱(7초/16초) ▲마계 회합(58초/1분6초) ▲마계 업데이트(26초) ▲여프리스트 애니메이션(1분 32초/2분 42초)) ▲검귀&인챈트리스 애니메이션(38초) ▲시로코 레이드 업데이트(31초) ▲어썰트 티저(15초) 혼돈의 오즈마 시네마틱(2분 26초) ▲선계 시네마틱 영상 모음(1분 34초) ▲2022 NEW DAWN(34분 52초) ▲SNK 콜라보 애니메이션(1시간 58분 38초) ▲진 다크템플러(49초) ▲진 디멘션워커(0초) ▲진 메카닉(0초) ▲진 무녀(0초) 진 뮤즈(41초) ▲진 소울브링어(30초) ▲진 스핏파이어(18초) ▲진 인챈트리스(22초) ▲진 트래블러(46초) 등 매우 다수다.
이원만 총괄 디렉터는 "저희 '던전앤파이터' 개발진 일동은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 공지 드릴 것을 약속 드린다"며 "또한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인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또한 중간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운영진은 '스튜디오 뿌리'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전수 검사 대상으로 판단했다며, 관련 작업물들을 비공개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비공개 처리 되었으며, 인게임에서 접근할 수 없도록 영상 재생 버튼을 막는 작업과 수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패치를 통해 2차 대응으로 인게임 내 재생 금지 처리된 영상은 ▲로터스 레이드 시네마틱 ▲오즈마 레이드 시네마틱 ▲베츨라어 상륙작전 시네마틱 ▲결전의 아르덴 시네마틱 ▲카르텔 사령부 시네마틱 ▲미카엘라 크리쳐 진화 등 총 6종이다.
옥성태 디렉터는 "저는 모험가님들께서 '던파모바일'을 즐기는 동안은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길 항상 바라며 '던파모바일'을 만들고 있다. 적어도 '던파모바일' 안에서는 어떠한 불안과 걱정도 느끼시지 않았으면 한다"며 "1차, 2차 대응 외에도 인게임 내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도록 확인 중이며,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수정하여 '던파모바일'에서 작은 흔적도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옥 디렉터는 "애니메이션 외주 제작사인 스튜디오 뿌리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회사 차원에서의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 앞으로의 모든 외주 제작물에 대해서도 더욱 세심하게 검토하여 불쾌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도 중간 경과를 공유했다. 김용하 총괄 PD는 "문제를 최초 인지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영향 범위에 대한 대응책과 이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으며, 이 외 영상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뿌리'에서 제작해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 '블루 아카이브'의 주요 PV는 ▲1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PV ▲프레나파테스 결전 애니메이션 PV ▲아트라하시스의 방주 점령전 애니메이션 PV ▲1.5주년 신규 OST [Thanks to] with 윤하 ▲1.5주년 신규 OST [Thanks to] with 윤하 – EN vocal 등 5종이다.
김용하 총괄 PD는 "해당 업체와 협업을 진행한 특정 영상에 대해서는 추가 문제가 없을지 검토하고 있으며, 이 외 외주 영상 작업물과 외주 아트워크 작업물에 대해서도 상세한 전수 조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사실 관계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여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에 대해 검토하겠다. 또 추후 영상 홍보물을 제작 및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부적절한 표현이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을 훼손하는 등 선생님께 불편과 실망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