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콤 서수길 대표 "아프리카TV, 유튜브 보다 낫다"

등록일 2012년05월10일 15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나우콤은 금일(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자사의 사업방향 및 전략, 경영 실적등을 공개했다.

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 지난해 나우콤을 인수하며 신임 대표자리에 오른 서수길 대표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모바일 환경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나우콤 서수길 대표

서 대표는 “인터넷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전개를 통해 기존 ‘아프리카 TV'를 포함해 'SNG', 새롭게 선보이는 'SNS 뮤직’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우콤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게임 라인업 역시 공개했다. 미국 워너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의 ‘피어’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온라인 FPS게임 ‘피어오리진온라인(F·E·A·R: Origin Online)’을 포함해 유무선 연동 웹게임 ‘드라코워’, ‘테일즈런너 모바일’, 헤븐소드(모바일 3D MORPG), 공주와 아기룡(SNG), 그린비(캐주얼 mmorpg, 모바일/온라인), 비타워(SNG), 몬타워(디펜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들은 이달 말 클랜워즈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유투브를 넘는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TV'를 이용한 사업계획 역시 공개했다. 아프리카 TV는 그간 광고외 아이템 수익이라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통해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일간 UV가 150만명을 넘어서 국내에서는 세계적인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유투브의 국내 일간 UV 14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 최고의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올라섰다.

매출액 역시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141억 원, 경상이익 3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10%, 경상이익 약 50%가 증가해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반면 영업이익은 신규 게임 개발 및 투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억 감소한 17억 원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오는 6월 28일 공개되는 퍼스널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SNS 뮤직 서비스인 ‘미시시피’도 공개했다. ‘미시시피’는 PC와 모바일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가 언제든지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는 개인당 약 100GB의 사용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이와 함께  CDN 사업의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 CDN/웹하드 사업의 매각절차는 마무리 단계며 이를 통해 얻어지게 되는 자금은 ‘아프리카 TV', 'SNG', 'SNS 뮤직’ 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서수길 나우콤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아프리카 TV와 게임 사업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이 부분은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발표된 모 업체의 SNS기반의 게임 산업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모든 부분이 확정된 것이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Q. 방송, 게임, 음악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시켜 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백분율로 환산한다면 아프리카TV 사업이 40%, 게임 40%, SNS뮤직 사업이 20%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업의 진행정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게임 사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자금적인 부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당장 자금이 없어 허덕이는 상황도 아니다. 게임 개발 인력도 어느정도 확보되어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사업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Q. 비디오 스트리밍 사업에 대한 기술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가?
이와 관련된 특허를 4개를 보유하고 있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를 유치할 수 있다. 특히 이를 이용한 모바일 서비스 역시 준비 중이다.

Q. 모바일 ‘아프리카 TV’의 글로벌 서비스 계획은?
국내에서도 약 1,000만 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해외에서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즐기는 유저들이 많은데 해외의 경우는 교포나 유학생, 한류 및 한국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들이 이를 즐긴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Q. 게임 라인업이 공개됐다. ‘피어 온라인’과 같은 성인 유저를 타깃으로 한 게임이 보이는데 기존 나우콤의 게임들은 가족적인 게임 분위기를 강조해 왔다. 그동안의 기업 분위기가 전환되는 셈인데 성인용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이런 기업의 변화와 함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가?
‘피어 오리진 온라인’과 같은 FPS는 아프리카 TV를 즐기는 20~30대 유저를 타깃으로 한 게임이다. 현재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LOL 관련 방송 사용자가 약 10만명 정도가 되는데 ‘피어 온라인’ 역시 이와 같은 유저 호응을 이끄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별히 의도적으로 성인용 게임을 노렸다기 보다는 이 게임이 우리 회사에 맞는다는 판단하에 서비스 계약을 한 것이다.

Q. 게임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포털 서비스를 계획중인가?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웃음). 만든다고 해서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과 아프리카 TV를 활용해 유저들이 서서히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Q. 아프리카 TV의 모바일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사회적인 부정적인 이슈가 많은데 이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작권이나 선정성 등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이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하루에 평균 3~4천개의 방송 채널이 열리는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적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약간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되어 좀 더 효율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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