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에서 인기 게임 '원신'에 20일 진행한 '장미와 화승총'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2023년 마지막 업데이트로, 새로운 마신임무나 지역 업데이트는 없었던 소위 '쉬어가는' 버전이다.
지역 추가는 없었지만 폰타인의 전통 행사인 '폰티날리아 축제'가 개최됐다. 이번 축제의 테마는 '영화제'로 흥미로운 미니게임과 넉넉한 보상을 제공한다.
리뷰 작성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사소한 아쉬움 싹 걷어낸 편의성 업데이트
이것저것 답답했던 부분들을 싹싹 끌어모아 한번에 싹 업데이트했다. 캐릭터 육성 및 성유물 관리 부분이 눈에 띈다.
일단 캐릭터 육성, 무기 강화 그리고 성유물 강화 화면의 인터페이스를 정리했다. 팝업창이 나오고 이리저리 방황하던 흐름을 깔끔하게 정리해 냈다. 캐릭터 레벨업 시 현재 최대 레벨까지 자동투입 가능한 편의기능도 추가됐다.
성유물 자동잠금 기능이 업데이트되어 성유물 종류별로 프리셋을 세세하게 설정 가능하다. 잠그기 위한 부옵션 숫자까지 설정 가능하다.(!)
성유물 강화 시 투입 가능한 소재가 6개에서 15개로 증가하고 단계별 투입 기능을 켜면 자동 투입 중 4, 8, 12, 16레벨에 도달하는 경우 소재를 더이상 추가하지 않는다. 성유물 필터링 시 동시에 여러개의 세트를 설정 가능하고 정렬 규칙을 3개까지 설정 가능하게 변경된 점도 눈에 띈다.
탐사 파견 시 전부 수령 버튼이 추가되어 보상을 일괄 수령할 수 있고, 수령 후 다시 파견 으로 일괄 파견 가능해졌다. 단조, 요리, 장식 제작에서 따로 선택 한 캐릭터가 없다면 버프 제공 가능한 캐릭이 자동 선택되는 점에는 특히 박수를 보내고 싶다.
여기에 단조, 식자재 가공에 전부 수령 버튼이 추가되었고 핸드북-토벌 기능에 '추적 중지' 기능이 추가됐다. 소소하지만 매우 원했던 기능이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비경 다시시작 시 시작위치가 변경되어 바로 전투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별 것 아니지만 매우 호평받을 내용 아닐 까 싶고, 이것을 왜 이제야 했냐는 생각도 든다.
나비아, 예쁘다
2.3 업데이트의 이토, 고로와 2.4 업데이트의 운근 이후 거의 2년만에 나온 바위속성 캐릭터 나비아가 추가됐다. 장신 여성, 양손검, 바위속성이라는 삼위일체급 걱정>기대였던 캐릭터였는데...
대미지를 증폭시킬 원소 반응이 없는 바위속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딜링/재미/ 연출 모두를 다 잡은 반대로 삼위일체 캐릭터로 출시됐다. 물론 관통형 일자 샷건의 한계로 집단전에는 취약한데 몹몰이를 도와줄 바람속성을 파티에 포함시키기도 애매하다는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리뷰어는 무난하게 반천장으로 모셔온 상태이다. 무기뽑기는 자제하고 '슈퍼 울트라 패왕 마검'을 쥐여줄 예정이다. 멜뤼진은 어쩔 수 없지...
혼자 모든 것을 해결 가능한 압도적이고 직관적인 무력 -느비예트 등- 을 가진 캐릭터가 아니라 캐릭터 풀이 부족한 신규유저에게 추천할 만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칙칙해진 바위속성 모임에 밝은 태양같은 즐거움을 줄 캐릭터임은 분명한 것이다.
샷건을 쏘고 장전하고 대포를 쏘는 플레이 그 자체로 즐거우니 속성으로 너무 홀대하지 말고 뽑아서 즐겨보자. 혹 당신이 건랜스 유저라면 더욱 추천한다.
4.3의 메인 이벤트 폰티날리아 영화제
이나즈마에서 아야토, 아야카, 요이미야가 방문하고 이나즈마 출신인 치오리까지 합류하여 이야기가 진행된다. 티바트 세계에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묘사하는 부분에 주목하자. 야시로 봉행은 왜 폰타인까지 왔으며 영화제는 어떤 이유로 기획되었는지 등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슈퍼 울트라 패왕 마검'이 기다린다. 마검의 표면에는 멜뤼진들이 일렁거리니 노약자는 귀여움에 주의해야 한다. 골판지를 테이프로 감아 만들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4.3 버전 총평
숨가쁘게 달려온 마신임무를 일단락하고 조금 쉬어가는 버전으로, 지역 업데이트도 분수 레벨도 올라가지 않고 비경하나 개방되고 끝이다.
쉬어가는 와중에 그동안 미뤄둔 편의성 업데이트를 이것저것 처리했는데, 다들 익숙해져서 그냥 놔두는 것이라도 어느날 아침에는 싹 걷어내어 탈탈 털고 대청소를 해야 하는 법이다. 이런 날도 있어야 다음번 업데이트는 더 멀리 갈 수 있다.
나비아가 예쁘고 슈브르즈는 의외로 건실한 이미지인데, 역시 캐릭터의 인상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더빙된 성우의 목소리 아닐까 싶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더빙 현지화가 원신의 최고 장점 중 하나라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
게임에 관심이 생긴 신규 유저가 당장 시작하기에는 조금 심심한 버전이다. 다만 4.3 후반에 스토리상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주는 무력의 주인공, 악당을 단칼에 처리하는 절대신 '라이덴'이 복각 예정이고 일정상 4.4에는 모두의 서브캐릭터 '나히다'가 복각될 차례이니 지금이 적기 아닐까.
그건 그렇고... 나비아 성유물이 유달리 안 나오는 이유가 뭘까. 호요버스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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