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새치기 하면 칼침 놓겠다" 20대 경찰에 입건

등록일 2012년05월13일 19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시에 자신의 앞으로 새치기를 하면 군용칼로 칼침을 놓겠다고 불특정 다수를 협박한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3일, 신고하지 않은 도검을 소지한 후 디아블로3 출시 행사에서 새치기를 하면 '칼침'을 놓겠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미군의 군용칼 착용 사진을 올린 혐의(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로 이모씨(26세)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5일 한 온라인게임 커뮤니티 게시판에 "새치기 할 생각하지 말라. 모두들 행사 때 옆구리를 조심하라"며, "텐트보다 필요한건 사진으로 올려 놓겠다"는 글과 함께 군용 칼로 찌르는 듯한 모습의 사진 등을 올려 디아블로3 출시 행사에 참가하려는 많은 참석자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가 게시판을 통해 네티즌들을 협박하는데 사용했던 칼은 칼날 길이가 13cm에 이르는 미군의 군용칼로 이씨가 같은 동네에 사는 미군이 버린 것을 주워서 보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장난삼아 게시물을 올렸다. 실제로 사람을 찌르려는 생각은 없었다"며, "혹시라도 이날 판매되는 한정판을 구매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한편, 2012년 상반기 최대 기대작 게임으로 손꼽히는 디아블로3 국내 출시 행사는 오는 1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민자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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