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화끈한 5대5 모드 '파워 시프트'와 신규 '가젯' 추가... 넥슨 '더 파이널스' 시즌 2

등록일 2024년03월14일 07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가 3월 14일 시즌 2를 시작한다.

 


'더 파이널스'는 '배틀필드' 주요 개발진으로 구성된 스웨덴 소재의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신작이다. 2023년 초 아무런 예고도 없이 깜짝 공개돼 슈팅 게임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화려하고 매력적인 '더 파이널스' 특유의 비주얼, 가상 세계에서 펼쳐지는 미래 스포츠를 콘셉트로 한 연출과 세계관, 호쾌한 슈팅 감각, 맵의 대부분을 파괴할 수 있는 지형 파괴 시스템, 이와 연계되는 각종 전략 전술 등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를 갖춘 게임으로 호평을 받았다.

 


'더 파이널스'는 입소문을 타고 론칭 직후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26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슈팅 게임이 이미 서비스 중인 '스팀' 플랫폼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였다.

 

하지만 출시 3개월 차를 맞이하는 '더 파이널스'는 동시 접속자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최근 성적이나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 지지부진한 콘텐츠 업데이트 및 밸런스 조정, 핵 프로그램 방치 등이 핵심 이유로 거론됐다.

 

이렇게 긴 터널을 지나는 기다림 끝에 다양한 즐길 거리로 무장한 시즌 2가 드디어 3월 14일 업데이트 된다.

 


이번 시즌 2에서는는 '더 파이널스' 특유의 세련된 비주얼로 구성된 수많은 신규 코스튬, 네온사인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신규 맵 'SYS$HORIZON', 각 체형 별 가젯과 무기, 5대5로 경쟁하는 '파워 시프트' 모드 등이 추가된다.

 

정식 업데이트에 앞서 시즌 2의 콘텐츠를 즐겨본 소감을 전한다.

 

*이번 체험기는 14일 정식 업데이트에 앞서 사전 체험한 것으로, 실제 업데이트 되는 내용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아래 '파워 시프트' 모드 플레이 영상에서는 녹화 환경 문제로 화면 끊김 및 프레임 드랍, 낮은 비트레이트 문제가 있습니다.

 

 

새로이 추가되는 무기 & 가젯

먼저 많은 유저들이 궁금해 할만한 무기 및 가젯에 대해 간단히 소감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각 체형들의 콘셉트가 가미된 무기들이 추가되면서 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전반적으로 해킹 콘셉트를 적극 살린 색다른 가젯도 여럿 추가돼 게임의 전략 전술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형의 경우 팀의 허리이자 게임의 핵심이 되는 여러 가젯을 보유했지만 상대적으로 건물 파괴 및 브리칭 능력이 부실했던 점이 보강돼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이들이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소형은 3점사 기관 권총 '93R'을 새로운 무기로 받았다. 'V9S'나 'SH-1900' 등의 무기들이 너프되고 'LH1'이나 'XP-54', 'M11' 등이 다시 채용되는 가운데 또 다른 선택지가 생겼다. 다만 점사 무기이므로 호, 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다.

 

'93R'은 과거 'V9S'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반길 만한 무기라고 생각된다. 단발이냐 점사냐의 차이가 있을 뿐 실제 플레이에서는 매우 유사한 느낌이다. 소형 특유의 근거리에서 교전해야 한다는 리스크는 그대로지만 순간적인 대미지가 생각 외로 높다.

 


소형에게 생긴 신규 가젯 '게이트웨이'는 두 번 사용해 각 지점을 연결하는 포탈을 생성하는 가젯이다. 포탈 안을 미리 들여다보거나 공격할 수 없고 캐릭터는 물론이고 물체도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사정 거리에는 제한이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의 '레이스'가 사용하는 '차원 균열'과 메커니즘이 유사하다. 때문에 이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적응과 활용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포탈 설치가 투척 방식이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설치 가능하며 생각 외로 지속시간이 길다. 빠른 합류 지원, 전투에서의 탈출, 의도적인 낙사 유도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채로운 전략 및 전술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형에는 3점사 돌격 소총 '파마스'와 주특기 '비물질화 도구', 가젯 '데이터 개조 도구'가 추가된다.

 

'파마스'는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등장해 슈팅 게임 유저들에게 익숙할 총기다. 소형의 '93R'과 마찬가지로 순간 대미지가 상당히 높다. 반동도 그리 크지 않고 탄 수도 'FCAR'에 비하면 넉넉한 편이다. 점사 무기를 잘 사용하는 중형 유저가 선택한다면 교전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팀 조합의 허리와 같은 중형에게는 주특기 한 개, 가젯 한 개가 주어졌다.

 

 

먼저 '비물질화 도구'는 주특기로, 건물의 벽이나 천장, '구(Goo)'로 형성된 벽을 일시적으로 지워버릴 수 있다. 벽을 부수지 않고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거나 공격이 가능한 것이다. 중형이 상대적으로 건물 파괴 능력이 부족했던 만큼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워진 벽은 잠시 뒤 복구된다.

 

 

중형의 '데이터 개조 도구'는 맵에 존재하는 오브젝트들을 다른 오브젝트로 변환시키는 가젯이다. 다른 팀이 설치한 지뢰나 포탑을 의자 따위로 바꿔버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캐시 아웃 스테이션 주위에는 수많은 방어 가젯들이 설치돼 있는데, 이를 아무런 피해 없이 카운터 칠 수 있어 공격 시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형에게는 강력한 슬러그 샷건 'KS-23'과 범위 내 물체, 캐릭터를 띄워버리는 '반중력 큐브' 가젯이 추가됐다.

 

 

'KS-23'은 6발의 슬러그 탄을 사용하는 샷건이다. 한때 악명 높았던 'SA1216'과 같이 쓰기 쉽고 강한 것 까지는 아니지만 대미지 자체는 꽤 준수하다. 다만 슬러그 샷건이므로 맞추기에 상당히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근거리에서의 교전이 요구되는 것도 리스크다.

 

 

'반중력 큐브'는 범위 내 캐릭터, 오브젝트를 천천히 공중으로 띄운다. 공중에 뜬 상태로 사격이나 주특기 발동 등도 가능하고, 천천히 움직일 수도 있다. 캐시 아웃을 스틸 당할만한 위급한 상황에 스테이션을 공중에 띄워버리거나, 적의 공격 진입로를 막는 식으로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5대5로 화끈한 '수레 밀기' 싸움 한 판, 신규 모드 '파워 시프트'

새로운 모드로는 '파워 시프트'가 추가됐다. 5명이 한 팀이 되어 5대5로 경쟁하며, 맵에 설치되어 있는 플랫폼을 누가 더 멀리 보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플랫폼 위에 팀원이 서있으면 점유되고, 올라탄 사람이 많을수록 속도가 증가한다. 플랫폼은 맵에 존재하는 오브젝트를 파괴하며 나아간다.

 




'파워 시프트' 모드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하면 리스폰 시 마다 체형, 무기, 가젯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있었던 '퀵 캐쉬'나 '뱅크잇' 등의 모드에서는 제한적으로 미리 준비한 가젯으로만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파워 시프트' 모드에서는 체형부터 가젯, 무기까지 모든 것을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상대 전략을 카운터 치거나, 보다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것이다.

 


또 기존 3인 1팀에서 5인 1팀이 된 만큼 팀 조합의 경우의 수가 늘었고, 플랫폼은 정해진 경로를 따라 계속해서 움직이며 건물을 부수고 나아간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공격, 또는 수비에 활용할 수도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장, 전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이 상당히 '더 파이널스'스럽고 흥미롭다. 기존 모드들도 정신 없고 즐겁지만 '파워 시프트'는 이보다 더욱 유동적이고 재미있었다는 감상이다.

 




매력적인 시즌 2 배틀 패스 구성품부터 '서킷' 추가까지... 콘텐츠도 일부 개선

시즌 2의 배틀 패스 구성품들도 꽤나 매력적이다. 해킹, 레트로 게임 등을 메인 콘셉트로 한 스킨과 상품들이 다수 준비됐다. 이중에서도 'M11'의 '카트리지 총잡이'나 '최대 화면' 의상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은 몇 가지 변경점이 생겼다. 기존에 일일 미션 형태로 주어지는 계약은 그대로이지만 '서킷'이라는 일종의 도전과제가 새로이 추가됐다.

 

'서킷'은 '루키'부터 '마스터'까지 단계 별로 나뉘어져 있다. 각 '서킷' 별로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면 경험치와 각종 꾸미기 아이템, 장비를 해금하는데 필요한 'VR'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의 초반 부족한 'VR'을 충당하고, 다양한 무기와 가젯을 써보며 게임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시연 버전에서는 '루키'와 '챌린저' 서킷 일부만 해제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면 '마스터' 서킷까지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티어 별로 보다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들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킷'은 게임에 목적성을 부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요구 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서킷'을 클리어하는 것을 목표로 게임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른 유저를 초대해 자유롭게 플레이 하는 비공개 매치, 베일에 싸인 해커 집단 'CNS'가 리소스를 해킹 후 만들어낸 자체 아레나라는 콘셉트의 'SYS$HORIZON' 등도 추가됐다.

 

새로운 무기, 가젯, 맵, 모드, 배틀패스 구성품 등 큰 변화가 예고된 '더 파이널스'의 시즌 2는 3월 14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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