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노트(gamenote.com)가 발표한 6월 첫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디아블로3’가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서비스 시작부터 유저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던 ‘디아블로3’였지만, 최근 1.0.3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됐던 요소들을 대거 개선하면서 한 숨 돌린 모습이다.
TOP10 순위에서는 1계단 상승해 4위에 오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눈에 띈다. 7월 초 3.5 업데이트를 앞두고 테스트서버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먼저 선보인 ‘아이온’은 지난 20일부터 사전 이벤트를 진행해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최고의 기대 작으로 꼽혔던 동사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 상승을 기록하면서 ‘팀킬’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의 순위 상승은 현재 테스트서버에서 서비스 중인 3.5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과 사전 이벤트 덕분으로 보인다”며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장르는 같지만, 플레이스타일 자체가 ‘아이온’과는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블레이드앤소울’은 불과 4일 동안의 집계만으로도 70계단 급상승한 19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오픈베타 테스트 시작 전 진행한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로 21만 개의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등 많은 화제를 낳았던 ‘블레이드앤소울’은 서비스 후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하며 현재 서버를 32개까지 확장한 상태다.
프로야구가 연일 흥행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야구게임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야구게임 중 부동의 1위를 질주해 온 ‘슬러거’가 4계단 하락하며 21위에 랭크된 반면, ‘마구마구’는 4계단 상승해 16위에 올랐다. ‘마구마구’는 서비스 7주년을 기념해 스페셜패키지 유료아이템을 한정 판매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위권 순위에서는 ‘오디션’이 계속되는 이벤트의 영향으로 8계단 상승한 25위에 랭크됐고, 30위권에서는 서버통합을 예고한 ‘로한’이 6계단 상승한 37위에 올랐다. ‘로한’은 7월 4일 서버통합을 앞두고 댓글달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편, 외국산 MMORPG로 주목 받았던 ‘리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7계단 하락한 43위에 랭크됐고,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며 잠시 상승세를 탔던 ‘명품온라인’도 7계단 하락하며 44위로 주저앉았다.
대규모 업데이트 ‘춤추는 신기루’를 통해 최고레벨제한을 높이고, 다수의 스테이지 및 네스트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던 ‘드래곤네스트’도 14계단 급락한 58위에 랭크되며 업데이트의 효력이 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오는 7월 5일 ‘춤추는 신기루 PART2 환영의 무희’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어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게임노트 홍승경 애널은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던 ‘블레이드앤소울’이었지만, 오픈베타 테스트 시작 이후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는 30일 빠른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블레이드앤소울’이 현재 지적 받고 있는 콘텐츠 부족과 캐릭터간 밸런스 불균형 등 문제점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지 게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