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게임 개발사 넵튠 품었다... 카카오게임즈 보유 주식 전량 취득, 최대주주 올라

등록일 2025년04월29일 2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다양한 게임사에 대한 투자 및 인수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시키고 있는 크래프톤이 카카오게임즈의 넵튠 보유 주식을 전량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전자공시를 통해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넵튠의 보유주식 1838만 7039주(39.37%)를 크래프톤에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약 1649억 원으로 이번 매매계약을 통해 크래프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147만주, 3.16%)을 더해 42.5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넵튠은 지난 2012년 정욱 전 NHN 한게임 대표가 설립한 게임사로 2016년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와 합병해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대표작으로는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 산하 스튜디오 엔플라이 스튜디오의 ‘무한의 계단’ 등이 있으며 게임 외에도 애드테크 사업을 병행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넵튠 인수는 게임 및 신기술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기업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IP를 다각화 하는 한편 애드테크 및 마케팅, 프로그래매틱 기술 플랫폼 SSP 등 넵튠이 추진중인 다양한 사업을 신기술과 결합해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30일 이번 인수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 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넵튠 지분을 매각한다"며 "모바일, PC 온라인, 콘솔 등 글로벌 게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매각을 통해 게임 개발사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7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는 실패하면서 원금에 못미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19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 1935억 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최대 주주가 되었지만 이번에 넵튠 지분을 1650억 원에 매각하면서 약 475억 원의 투자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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