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는 미국소재 종속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US)가 독일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 와우게임즈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와우게임즈 지분 100%에 대해 현금으로 약 884억 원(5,500만 유로)이 지급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향후 와우게임즈의 경영성과에 따라 목표 달성 시 2년에 걸쳐 각각 500만 유로씩 최대 1,000만 유로를 지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본 거래가 2025년 3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우게임즈는 2013년에 설립된 독일 함부르크 소재의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로 독일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충성도 높은 유저를 바탕으로 최근 3년 연속 연간 600억 원 이상 매출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인수 이후 더블유게임즈의 유럽 시장 내 사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다음과 같이 기대된다.

첫째, 유럽 소셜 카지노 시장은 2020년 약 9,916억원(727백만달러)에서 2024년 약 1.3조원 (888백만달러)로 22% 성장하며 성숙기에 접어든 미국 소셜카지노 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중심으로 운영된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모바일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약 7위까지 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또한, 본 인수는 2024년 기준 PSR 1.3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진행되어 업계 내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랜기간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고, 기대 인수 시너지까지 예상되는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하게 된 것으로 다시한번 더블유게임즈는 인수를 통한 추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럽지역의 매출 확대는 애플의 플랫폼 수수료 인하 및 외부결제 시스템 허용 정책으로 인하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애플은 유럽 지역에서 인앱 결제 수수료를 15%로 인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바 있다. 2024년 EBITDA 마진 30%를 달성한 이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와우게임즈는 자체 브랜드인 ‘My Jackpot(Epic Wild)’과 ‘Lounge777’의 성공적인 운영뿐 아니라, ‘Merkur’와 같은 글로벌 오프라인 카지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Merkur24’ 등 다양한 소셜 카지노 브랜드를 출시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외부 슬롯 콘텐츠를 공급받아 서비스하는 와우게임즈에 더블유게임즈의 자체 슬롯 콘텐츠를 공급하는 전략도 검토 중이다.

더블다운인터액티브 김인극 CEO는 “이번 와우게임즈 인수는 성장하고 있는 유럽 소셜카지노 시장 내에서 더블유게임즈가 경쟁력을 높이고 입지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DDI의 성공적인 ‘인수 후 통합과정’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내에서도 의미있는 성장과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와우게임즈 발레리오타 지오바니 CEO는 “더블유게임즈의 일원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블유게임즈의 게임에 대한 전문성은 와우게임즈와 완벽한 시너지를 이뤄 우리의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