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대선 정책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에 포함된 게임중독 관련 내용에 대해 공식 해명했다.
안철수 후보진영은 정책네트워크 '내일' 공식 트위터 계정 @AhnTomorrow을 통해 "문제가 된 내용은 삭제하기로 한 부분이 편집상 실수로 게재된 것"이라며 "충분히 확인하지 못하고 게재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안철수의 약속에는 "게임중독 청소년의 뇌는 마약 중독 상태와 같으며, 폭력성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게임업계를 실망시켰다.
최관호 게임산업협회장을 비롯해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등 게임인들은 입을 모아 안철수 후보의 게임관에 의문을 제기하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안 후보 진영에서 게임 중독 부분은 삭제 대상이었다고 밝혔지만 초안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에서 안 후보의 게임관을 엿볼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후보 측은 셧다운제를 포함한 게임 규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