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셧다운제', '게임 캐릭터에도 적용되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대한 법률' 등 갈수록 거세지는 게임문화 탄압에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운동 참여자가 나흘 만에 만여명을 넘어섰다.
게임 개발자 오영욱씨가 김윤상 와일드카드 대표가 힘을 합쳐 시작한 이번 서명운동은 SNS와 입소문만으로 퍼지며 참여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SNS를 통해 본격적으로 전파된 11월 20일 이후에는 매일 3000여명의 서명자가 새로 나서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부산게임아카데미 김성완 교수를 비롯한 게임업계 종사자들, 디앤씨미디어 이도경 시드노벨 편집장 등 출판계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 회사원, 대학생, 주부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셧다운제 등 게임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의 서명도 이어져 눈길을 끈다. 학생이라고 밝힌 김원석씨는 "2012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허무맹랑한 법률이 제대로 된 국민 조사도 없이 날치기로 통과되는 현실을 막아야 한다"며 주변에도 홍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서명 게시판을 만들고 가장 먼저 서명한 모바일게임 개발자 오영욱씨는 "게임 규제 일변도를 걷는 정책들의 현재 상황을 개선하고 싶어 이번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서명하신 분들 중 많은 수가 학생이라는 점에서 이 일이 청소년들에게는 인권이 걸린 문제라는 걸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이번 서명운동의 목표는 청소년과 성인들 모두가 게임이나 만화 등 대중문화를 자유롭게 창작하고 즐긴다는 당연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향후 오프라인 행사를 통한 홍보와 함께 정치권에 이런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현실적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행사를 추진 중인 김윤상 와일드카드 대표는 "청소년을 지키고 싶다는 법들이 그림을 그리고 싶고 게임을 만들고 싶은 청소년들의 꿈을 짓밟고 있다"며 "법을 만들 때 진지하게 청소년들의 의견을 들어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명 운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청법 개정 촉구, 스마트폰 셧다운 등 게임 문화 탄압에 대한 공동 대응 게시판(http://krucef.sshel.com/noshut/)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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