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탄생 비화를 다룬 영화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가 2011년 골드글로브를 휩쓸었다.
16일(현지시각) 열린 제6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데이빗 핀처(David Fincher) 감독의 영화 '소셜네트워크'는 드라마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등 4개 상을 차지했다.
'소셜네트워크'는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현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하버드대 재학 시절 페이스북을 창립하게 된 배경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에서 마크 주커버그는 여자친구와 실연하고 복수하기 위해 여자친구를 비하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하버드대 동창생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페이스북을 창립한 비열한 인간으로 그려진다.
또한, 페이스북 창립 이후에는 함께 페이스북을 창립한 가장 친한 친구를 배신하는 '인간성 나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한편,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 등 4개 부문의 후보로 올라 소셜네트워크와 수상 경쟁을 할 것으로 평가받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inception)'은 단 한 부문도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골든글로브상은 LA지역 대중문화 외신기자 90여 명으로 이뤄진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EPA)가 주는 상으로 아카데미 영화상의 전초전격으로 평가 받는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 중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