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4일(목)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자사의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 '회색도시' 시리즈를 개발한 '팀 알테어'를 해체하고 개발자들을 내보낸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놀래켰다.
팀 알테어 해체에는 지난 2월 완결이 난 '회색도시2'의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과 4월 말 일본에 출시된 '회색도시'가 흥행에 실패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4:33은 '회색도시2'에 전작보다 더 많은 투자를 감행했으나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
유저들은 팀 해체 소식이 전해지자 기존 게임의 서비스 및 시리즈의 존속을 우려하고 있지만 4:33 측은 기존의 '회색도시 for Kakao'와 '회색도시2'의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팀 해체 소식과 함께 '회색도시' 팀의 개발자들이 퇴사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때 '퇴사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4:33은 '활' 개발팀을 제외한 회색도시 시리즈 개발팀을 해체하고 개발팀 인원에 대해 권고사직 절차를 진행중이다. 다만 기존 시리즈 서비스를 유지할 인원은 남겨둘 예정이다.
4:33 관계자는 "회색도시 개발팀은 해체되었지만 IP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회색도시 시리즈 서비스는 이어나갈 것이며 향후 회색도시 IP를 다시 활용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저들은 '회색도시2' 이후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기 어렵다는 사실에 낙담하고 있다. '회색도시2'는 '회색도시 for Kakao'의 프리퀄이자 속편으로 나아갈 다양한 암시와 단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시리즈의 제대로된 완결을 보지 못했다는 점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현재, 유저들은 지난 4월 말 '회색도시2' 내에 선보인 유저 콘텐츠 제작 툴인 '회색극장'을 통해 알테어 팀 해체 소식과 속편 불발의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회색도시 시리즈는, 2013년 7월 첫 작품인 '회색도시 for Kakao'를 시작으로 2014년 10월에는 전작의 프리퀄 격인 '회색도시2'가 발매, 국내에서는 드문 어드벤처 장르 게임이라는 점에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