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식스', '파크라이', '와치독스' 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Ubisoft)가 현지시간으로 11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의 핵심 라인업인 '어쌔신 크리드'의 신작을 올해 선보이지 않을 것으로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결정은 유비소프트의 2015-2016년 3분기 실적 공개와 무관하지 않다. 유비소프트의 이번년도 실적은 5억 3,200만 유로(한화 약 7,200억 원, 11일 환율 기준)로 6억 유로(한화 약 8,000억 원, 11일 환율 기준)로 예상했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가 유저들의 혹평 속에 당초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받았으며 이어서 발매된 신작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의 성적 역시 전작인 유니티 보다 낮은 오프닝 스코어를 보여주며 다음 분기 실적 견인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다음 실적 예상 전망치 역시 하향조정됐다.
유비소프트측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어쌔신크리드: 유니티 출시 이후 수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내부적으로 어쌔신크리드 프랜차이즈를 다시 검토해본 결과 게임 메커니즘을 진화시키고 보다 다양하고 기억에 남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어쎄신크리드의 신작을 발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 CEO 입스 길모(Yves Guillemot)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어쌔신크리드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번 결정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포 아너', '사우스 파크 더 프랙쳐드 더 홀', '와치독스2' 등의 신작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