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서울 코엑스에서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인 '언리얼 서밋 2018'을 개최하고 언리얼 엔진의 2018년 방향성과 언리얼 엔진의 비 게임 분야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을 비 게임 분야에도 적용, 상호작용성과 실시간 작업 환경 구축을 바탕으로 제조, 마케팅, 디자인을 비롯한 전 산업 단계에서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아래는 마크 쁘띠 엔터프라이즈 부문 총괄 매니저와의 일문일답.

비 게임 분야에 대한 언리얼 엔진 지원은 어떻게 하게됐나

현재 인터넷에 언리얼 엔진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많은 기업들이 이를 바탕으로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많은 자동차나 건축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약 18개월 전부터 전담 팀을 만들어 지원 중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건축 분야에서는 전체 고객의 20%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언리얼 엔진의 채택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비 게임 분야에서 리얼 타임 엔진 중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엔진이다. 

데이터 스미스를 통해 전환할 수 있는 툴은 어느 정도인가

20개 이상의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2주 뒤 언리얼 아카데미에서 새롭게 지원하는 툴을 발표할 예정이며 모든 프로세스가 자동화된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데이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어려움을 없애는 것이다. 전담 내부 팀을 구성해서 자체적으로 장애물들을 없애고 있다.

비 게임 분야에는 언리얼 엔진 비전문가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있나

언리얼 아카데미를 통해 다양한 강좌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여러 국가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다른 엔진을 사용하던 유저들을 재교육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담 강좌를 통해서도 타 엔진 전문가들이 2주 내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픽게임즈 내에서 비 게임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기회가 큰 시장이다. 개인 개발자가 100만 명 정도인 반면 건축 규모에서는 1000만 명 정도의 인원이 있다. 엔진은 게임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필요한 부분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게임 개발팀과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빠르게 증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니티와 비교해 비 게임 분야에서 앞서는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기존의 유니티 고객들이 타 엔진에 비해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유니티 대비 폴리곤 수가 2배 정도이기 때문에 시각적인 요소에서도 좋다. 이런 시각적인 요소에서의 우위가 우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비 게임 분야 기업 지원은 어떤 것이 있나

한국 팀은 아직 시작 단계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은 언리얼 엔진에 대한 교육과 상호작용 콘텐츠 제작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프로젝트 리뷰를 통해 비 게임 분야 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데이터의 통합 과정이다.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뿐만 아니라 납품사에게도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던 사람이 비 게임 분야 개발로 이동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나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서 비 게임 분야로 전향하고 있다.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언리얼 엔진을 디자인, 영화 프로그램 등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신약 개발이나 인터페이스 개발 등 언리얼 엔진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는 것을 권유하고 있다. 

비 게임 분야에서 개발자 인력난이 심하다고 알고 있다. 아직 비 게임 분야 개발자로 이동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람들에게 가능성에 대해 전하고 있다. 특히 비 게임 분야에서는 사양이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고 싶은 최선의 결과물을 내고 싶은 사람들이 비 게임 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중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작품이 있는지 궁금하다

영화의 경우 많은 영화들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다 '스타워즈 : 한솔로', '혹성탈출' 시리즈를 비롯하여 다양한 TV 애니메이션들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여 개발 중이다. '포트나이트'의 E3 트레일러 역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여 개발되었다.  

언리얼 엔진은 사용하기 쉽기 때문에 사용법을 숙지한 뒤 엔진을 사용하여 바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TV 분야에서는 모든 제작자들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등의 방송 연합에서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곧 한국에서도 언리얼 엔진에 기반한 한국 영화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