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금일(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번지스튜디오가 개발한 MMOFPS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공개하고, 국내 출시 일정을 9월 5일로 예고했다.
이날 현장에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전동진 사장, 번지 스튜디오 시 카이 왕 아트 디렉터, 스캇 테일러 프로젝트 총괄, 스티브 코튼 게임 디렉터, 제리 후크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총괄 등 주요 개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공개하고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질의응답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시연회를 진행했다.
본격적인 게임 소개에 앞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전동진 사장은 “드디어 '배틀넷'을 통해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선보이게 됐다. 블리자드가 직접 개발한 게임은 아니지만 최초로 배틀넷에 블리자드가 개발하지 않은 게임을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번지 스튜디오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지난해 9월 콘솔 버전으로 출시된 번지의 MMOFPS '데스티니2'를 한국어화해 국내 출시하는 타이틀이다. 실제로 '데스티니2' PC 버전은 한국이 발매 국가에서 제외되고 언어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번지 스튜디오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협력하여 음성 및 자막 모두 100% 현지화 했으며, '배틀넷' 앱을 통해 PC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
글로벌 3천만 플레이어 자랑하는 '데스티니' 프렌차이즈
먼저 스캇 테일러 프로젝트 총괄이 자리에 올라 게임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번지 스튜디오의 대표 게임인 '데스티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MMOFPS로, 인류가 은하계에서 멸망에 다다른 위기에 봉착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2014년 처음 출시된 '데스티니' 프렌차이즈는 총 3천만 명의 플레이어, 총 50억 시간의 총 플레이 타임을 자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전작의 단점들을 보완해 PS4와 XBOX ONE, PC 플랫폼을 통해 후속작인 '데스티니2'가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는 스토리, PVE, PVP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또는 매치메이킹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RPG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캐릭터를 육성하고 강력한 장비들을 획득해 나가게 된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직업과 커스터마이징 지원
다음으로는 시 카이 왕 아트 디렉터가 자리에 올라 게임 세계관과 배경에 대해 부연 설명을 이어갔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플레이어들은 종족과 성별, 외모와 자신의 직업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며, 강화된 갑옷을 입고 아군을 보호하는 '타이탄', 자신의 힘을 이용해 현실을 빚어내는 존재인 '워록', 전쟁터에서 적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헌터' 등 세 종류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수호자'로 활동하게 된다. 각 직업들은 고유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속 직업 또한 특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다양한 기술과 플레이 스타일도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수호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경이' 등급의 갑옷과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경이' 등급의 아이템들은 매우 강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혀 색다른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소형 블랙홀을 발사하는 소총 '중력자 창'은 블랙홀에 맞은 적이 폭발하고 연달아 에너지 투사체가 나와 2차 피해를 주는 식이다.
더불어 '경이' 장비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고유한 스킨들을 제공해 '수호자'의 외형을 꾸밀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경이' 장비 외에도 대부분의 장비들은 자유롭게 색상을 변경할 수 있다.
캠페인부터 PVE, PVP 등 다양한 콘텐츠 지원
이어 스티브 코튼 게임 디렉터가 게임 내 콘텐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에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캠페인 모드, 3인의 플레이어가 파티를 이뤄 즐길수 있는 PVE 모드인 '공격전', 대규모 레이드와 PVP 등 다양한 모드들이 존재한다.
스토리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태양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특색 있는 장소와 여러 비밀들을 경험하며 '데스티니'의 세계를 모험하게 된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는 네 종류의 캠페인을 즐겨볼 수 있다.
'공격전'은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주요 PVE 모드다. '공격전'에서는 3인이 팀을 이루어 진행하게 되며, 각 스테이지에 맞는 목표를 수행하고 보스를 상대하게 된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거나 매치메이킹을 통해 파티를 이뤄 즐길 수 있으며, 보스를 처치하면 '수호자'의 능력과 기술을 강화할 수 있는 강력한 아이템을 얻게 된다.
'6인 레이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에서 가장 어려운 콘텐츠다. 각종 수수께끼와 퍼즐, 강력한 보스가 기다리고 있으며, 협동과 소통을 통해 레이드를 정복해 나가야 한다. 레이드를 완료하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스티브 코튼 게임 디렉터는 “번지 스튜디오에서는 전통이 하나 있다. 레이드 출시 이후 어느 팀이 레이드를 최초로 공략하는지 실시간으로 감상하는 시간이 있는데, 한국 출시 이후 어느 팀이 최초로 레이드 보스를 처치할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PVP 모드는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모드로, 21개의 맵과 8개의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크게 보면PVP는 빠르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를 위한 '빠른 전투'와 조금 더 진지하게 PVP에 임하고자 하는 유저를 위한 '경쟁' 모드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특히 '경쟁' 모드에서는 제한된 목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플레이해야 한다. 이 외에도 '사용자 지정 게임'에서 친구들과 함께 별개의 규칙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각종 게임 내에서의 실험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도 소개됐다. '연간 이용권'을 통해 앞으로 출시될 모든 콘텐츠들을 선보이게 되며, 연간 이용권은 각각 겨울, 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티브 코튼 게임 디렉터는 “새로운 아이템과 모드 등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콘텐츠들도 추가될 예정이며, 시즌 마다 더욱 즐길 거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9월 5일 '배틀넷' 통해 국내 정식 출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올해 9월 5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배틀넷'을 통해 출시되며, 게임은 에센셜 컬렉션과 컴플리트 컬렉션 등 두 종류로 나뉘어서 발매된다.
이번 국내 출시를 위해 자막 한국어화뿐만 아니라 신용우, 성완경, 이소영, 김율, 남도형 등 국내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재치있는 입담의 소유자인 '케이드-6'은 신용우 성우가 열연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PC방 유저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PC방에서는 확장팩 및 연간 이용권을 모두 포함해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전체 콘텐츠를 제한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경험치 25% 혜택을 추가로 얻는다. 에버버스 현상금 퀘스트 또한 무제한으로 공급되며, 매주 최고 등급인 '경이' 등급의 장비도 지급된다. PC방 유저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새로운 NPC '유나'도 만나볼 수 있다.
제리 후크 글로벌라이제이션 프로젝트 총괄은 “번지스튜디오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한국에 선보이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플레이어들이 수호자로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게임의 출시와 함께 추가되는 신규 모드인 '갬빗' 모드가 공개됐다. '갬빗' 모드는 전투, 수집, 반납, 침공 등 4개 키워드로 축약해 설명할 수 있는 신규 모드로, 4명이 한 팀이 되어 전투를 벌이고 티끌을 모아 반납한 후, 최종 보스를 먼저 처치하는 팀이 승리하는 PVE+PVP 모드다.
적을 처치해 얻을 수 있는 티끌을 25개 반납하면 플레이어가 '야수'가 되어 강력한 공격을 퍼부을 수 있으며, 티끌 75개를 반납하면 최종 보스인 '원시 괴수'를 상대하게 되고 이를 처치하면 최종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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