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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 '올림픽' 없는 올림픽 게임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

등록일 2020년05월22일 15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국내 서비스 중인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은 도쿄 올림픽의 다양한 종목을 직접 플레이하는 스포츠 게임이다. 다만 일반 스포츠게임과는 달리 소닉 특유의 능력과 기믹이 존재하는 등 스포츠를 독특한 방식으로 해석했다.

 

현재 올림픽은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올림픽의 열기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모바일게임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을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즐겨보았다.

 

 

백인석 기자
매출 순위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미니게임 등 캐주얼 게임은 여전히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모바일 게임 장르다. 복잡한 조작도 필요없고 짧은 시간동안 즐기기도 적당해 모바일 플랫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가 아닐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면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린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 역시 미니게임 모음집으로는 꽤나 무난한 작품이다. 올해 열렸어야 할 '2020 도쿄올림픽'의 공식 모바일 게임인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은 세가의 인기 IP '소닉'을 활용해 공식 종목들을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콘솔 플랫폼을 통해 비슷한 콘셉트의 게임 '마리오와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이 발매된 적이 있어 해당 게임의 열화 버전이라는 첫 인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은 모바일 버전에 맞춘 종목 및 플랫폼에 최적화된 조작감을 통해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종목의 핵심적인 재미들도 모바일에 맞게 잘 녹여냈다. 단순히 터치로 승부를 겨루는 100m 달리기 이외에도 클라이밍, 사격 등 올림픽의 대표 종목들의 특징을 잘 잡아내 미니게임 형태로 구현했다는 느낌. 글로벌 전 유저와의 스코어 경쟁 등 좀더 깊이 파고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으니 평소 미니게임도 좋아하고 '소닉'에도 관심이 많다면 한번 쯤 즐겨볼 만 하다.

 

미니게임으로서는 만족스러운 완성도지만 역시 시기가 미묘해 빛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게임의 가장 큰 한계가 아닐까. 오히려 존재하지 않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소재로 해 게임이 반사이익을 얻지는 않을까 싶었지만, 이용자 수치 등에서 유의미한 모습을 보지는 못해 이대로 비운의 작품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 2020 도쿄 올림픽이 존재하는 평행우주에서 다시 만나자

 


 

 

신은서 기자
스포츠 게임을 자주 즐기지는 않지만 마리오 테니스나 마리오 동계 올림픽 등 캐주얼한 스포츠 게임을 가끔씩은 즐겼고, 소닉과 올림픽의 만남이 궁금해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은 나름 기대한 게임이기도 했다.

 

이런 올림픽 게임의 경우 단일 종목이 아니라 여러 종목을 담았기 때문에 한가지 종목만 다룬 게임에 비해 깊이는 얕지만 다양한 종류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도 그런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캐주얼하면서도 여러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게임이었다. 여기에 우리가 소닉하면 생각나는 빠른 움직임과 다양한 스킬들까지 가지고 있어 딱딱한 느낌의 스포츠가 아니라 흡사 과거 즐긴 ‘열혈 스포츠' 같은 가벼운 느낌의 어쩌면 유사 스포츠 게임에 더 가까운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소닉의 특징과 스킬을 담으려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절하지 않은 조작감을 보였다. 또한 예를 들자면 클라이밍 종목에 빙글빙글 도는 타일을 넣는 컨트롤 혹은 랜덤 요소가 추가되는 등 올림픽 게임하면 생각나는 정석적인 스포츠 게임의 느낌도 사라져 취향에 따라 게임에 대한 호불호도 나뉠 것 같다.

 

한편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는 1-9 스테이지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그 후의 스테이지는 유료 구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유료 구매가가 비싸진 않았지만 테니스 등 제일 기대했던 종목이 무료 게임 목록에 없었던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도 달리기나 사격 등 스포츠 게임에서의 정통 강자들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게임성 자체는 나쁘지만 올림픽이 밀린 상황에서 이 게임의 인지도나 화제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네임 밸류에 비해 즐기는 사람은 많아 보이지 않는데 이것이 게임의 문제가 아니라 외적인 문제라는 것이 안타깝다.

 

한줄평: 1년 일찍 즐긴 올림픽, 너무 짧은 것 같기도 하네

 


 

 

이혁진 기자
올림픽은 연기되었지만 게임은 예정대로 나와 초유의 '실제 열리지 않는 올림픽 게임'이 된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을 플레이해 봤다. 실제 2020 도쿄 올림픽은 2021년으로 미뤄진 상황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내년 여름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취소될 예정이다.

 

콘솔로 나온 2020 도쿄 올림픽 게임을 플레이해 봐서 비슷한 느낌일 줄 알았는데 인간 캐릭터를 조작하던 콘솔용 게임과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은 전혀 다른 게임이었다. 경기 종목도 30종에 달하고 도쿄 시내를 실제 무대로 사용하며 조작은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되어 나왔다.

 

무엇보다 소닉 시리즈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이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이자 장점일 텐데, 소닉 시리즈와 친숙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처음 보는 캐릭터도 많을테니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음속으로 달려야 할 소닉이 왠지 100미터를 10초에 달리는 평범한(?) 선수가 되었고 대부분의 운동 능력이 인간 기준이라 플레이하면서 작은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캐릭터가 소닉 시리즈의 캐릭터라고 완전히 판타지로 가서 이름은 올림픽인데 판타지 게임이 되면 안되었을 거라는 추축은 가능한데 소닉 팬으로선 속으로 '이래도 되는 건가' 라는 생각이 자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기본 무료게임이지만 어느 정도 진행하면 과금을 해서 콘텐츠를 해금하고 플레이를 이어나가야 한다. 강한 과금을 요구하는 게임은 아니니 취소... 아니 연기된 올림픽의 아쉬움을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달래면 좋을 것 같다.

 

소닉 팬이라면 '얘도 나와?' 라고 할만한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니 플레이하며 누가 어떤 역할로 나오나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캐릭터 조형을 보면, 대부분 리즈너블하게 묘사가 되었는데 에그맨만은 조금 아쉽다. 에그맨의 수염은 좀 더 지저분하고 거칠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한줄평: 메탈 소닉이 (내 손 때문에) 100미터를 10초에도 못 끊고 10여초가 걸리는 걸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파...

 


 

 

김성렬 기자
게임에 대해 자세히 평하기 전에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마디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좋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쉬운 게임이다. 닌텐도스위치가 없는 게이머들이 올림픽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 하기에는 나쁘지 않다. 무료로 맛을 본 다음 더 즐기고 싶다면 프리미엄 패스를 본편 타이틀보다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스마트폰 특성상 언제 어디서나 생각날 때 한번씩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닌텐도스위치가 있고 공식 올림픽 게임을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굳이 모바일 버전을 플레이 할 이유는 없다. 매력적인 도트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는 ‘1964 도쿄 올림픽' 모드와 스토리 모드 등이 빠진 채 출시됐고, ‘마리오'와 ‘소닉'의 투톱이 아닌 ‘소닉' 시리즈의 캐릭터들만 등장해 의미가 다소 퇴색됐다. 심지어 닌텐도스위치도 포터블이 가능하다.

 

이러한 올림픽 게임들은 아는 사람들과 모여 ‘왁자지껄' 즐기는 파티 게임의 성격을 갖는다. 하지만 홀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겨야 한다는 점도 아쉽다. 전 세계 각지의 유저들과 기록 경쟁을 한다지만, 기존의 파티 게임 특유의 분위기나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물론 ‘소닉' 시리즈의 등장인물 다수가 등장하고 이를 직접 조작하며 각종 올림픽 종목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 하지만 올림픽 게임 특성상 장기적으로, 또 시간을 투자해가며 즐길 필요성을 느끼기는 힘들었다.

 

이 게임을 온전히 즐기기까지의 허들과 조건이 아쉽게 느껴진다. 초반부 스테이지부터 게임 플레이를 가로막는 유료 결제는 게임을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일일 퀘스트 형태로 뒤쪽에 배치된 종목들을 즐겨볼 수는 있지만 감질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노력한 티가 아예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자칫 단순해지고 지루해질 수 있는 올림픽 종목들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각종 기술과 캐릭터로 바리에이션을 준 것이 대표적이다. 또 칭호, 배지, 교류 마크, BGM 등 수집품들을 다수 준비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하도록 구성했다. 다른 국가의 유저들과 기록 경쟁을 유도한 것도 클래식하지만 영리한 전략이다.

하지만 올림픽 게임의 특성상, 게임성은 이전에 즐겼던 올림픽 게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집품을 모으거나 기록을 경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동기부여 요소는 준비되어 있지만, 그동안 너무 많이 봐온 것들이기에 그 효과가 떨어진다.

 

게임 외적인 요소로 ‘도쿄 올림픽 2020'의 개최가 연기된 것 또한 김을 새게 한다. 이미 ‘코로나19'의 확산 이전부터 원전사고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악재가 겹치면서 2021년으로 개최 시기가 1년 미뤄져 게임 또한 붕 떠버린 느낌이다.

 

한줄평: 해당 연도에 개최되지 않은 올림픽을 다룬 게임이 있다? 뿌슝빠슝 쿠쿠루삥뽕

 


 

 

박종민 기자
전세계가 열광하는 인기 스포츠,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올림픽 시즌이 다가오면 늘 그렇듯 이를 기념하는 공식 게임이 발매된다. 올해 진행될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사태로 무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과 맞물려 출시되는 공식 게임이라 그 어느때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태까지 등장한 공식 올림픽 게임들이 그렇듯 이번 공식 게임 역시 그 게임성이나 기술력 보다는 올림픽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얻고 해당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게임의 전반적인 구성은 ‘메이드 인 와리오'와 같은 간단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순히 클리어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레드링을 획득해야 되는 스코어링 요소가 들어가있다. 

 

하지만 많은 제약 사항이 따르는 올림픽 공식 콘텐츠가 이유일까? 게임 내에서 재미가 붙을 만한 플레이 초반부터 만나는 프리패스 과금구매식 구성은 좀 아쉽다. 한판 당 플레이 타임이 극도로 짧은 게임의 특성상 많은 종목 확보가 필수인데 바로 이 필수적인 종목 확보에 무조건적인 과금 요소가 붙어 있어 가볍게 접근하는 유저들에게는 장벽이 생기게 된다. 

 

일종의 패키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과금을 한다면 이 게임의 가격은 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문제는 미니 게임의 구성이나 재미 역시 과금 콘텐츠가 걸려있는 후반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과금과 재미의 요소가 비례한다는 것은 오늘날에 있어 큰 문제 점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러한 요소가 너무나 노골적이라면 이를 받아들이는 유저들도 거부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과금 유저의 입장에서 이 게임이 가지는 게임적 품질이 뛰어나게 높은 것도 아니기에 더욱 과금에 있어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 게임이 가지는 포지션은 한 마디로 종합해 ‘적당한' 게임이다. 적당한 재미, 적당한 난이도, 적당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데 정통 스포츠게임에 약하지만 가볍게 즐겨보고 싶은 적당한 호주머니를 가진 유저라면 이 적당한 게임을 추천한다.

 

한줄평: 그나마 있던 소닉 팬층도 없어질라… 좋은 캐릭터와 어설픈 게임의 조합 ‘소닉 도쿄올림픽'

 


 

게임포커스 총평
올림픽이 1년 연기된 상태에서 출시된 올림픽 게임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의 성공에 대해 게임포커스 기자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림픽이 연기돼 게임의 화제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게임이 캐주얼한 스포츠게임의 기본기에는 충실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게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물론 정통 스포츠게임이 아니기에 캐릭터와 종목 해석에 대한 기자들 사이에서의 호불호도 나뉘었지만 이 점이 게임의 아이덴티티의 역할은 충분히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9 스테이지 이후에 패스를 구매해야지만 이후 스테이지를 볼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제대로 보여주는 것 없이 너무 빠르게 콘텐츠 구매를 강조하는 것 같다는 지적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맛보기 구간의 콘텐츠 구성에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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