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비스 9주년 맞이한 '퍼즐앤드래곤', '김퍼드' 김준수 팀장 "국민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등록일 2021년12월09일 12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이 서비스하고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모바일 퍼즐 게임 '퍼즐앤드래곤'이 국내 서비스 9주년을 맞이했다.

 



 

'퍼즐앤드래곤'은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던 2012년 처음 등장해 일본 현지는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끈 타이틀이다. 국내에서는 3매치 퍼즐 게임인 '애니팡' 등이 스마트폰 붐을 타고 크게 흥행해 '퍼즐 게임' 하면 3매치 퍼즐 게임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퍼즐앤드래곤'이 '국민게임'이자 대표 퍼즐 게임으로 일컬어진다.

 

'퍼즐앤드래곤'의 핵심은 바로 독특한 퍼즐 방식이다. 소위 '굴린다'라고 표현하는 '퍼즐앤드래곤' 특유의 플레이 스타일이 매력 포인트로, 매번 플레이 할 때 마다 빠르게 구슬을 맞춰야 하는 '묘수 풀이' 성격을 띈다. 여기에 8천여 종에 이르는 몬스터들을 조합하고 던전을 클리어 해 나가는 수집형 RPG 특유의 재미도 더해졌다.

 



 

게임포커스가 이번 '퍼즐앤드래곤'의 서비스 9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서비스 9주년 기념 인터뷰에는 '김퍼드'라는 닉네임으로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김준수 팀장과 권인경 차장이 참석했다. 김준수 팀장은 오래 전부터 '퍼즐앤드래곤'의 국내 서비스 및 운영을 담당하면서 게임과 일심동체가 되어 함께해온 인물로, 꾸준히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고 있다.

 

좌측부터 김준수 팀장, 권인경 차장
 

김준수 팀장은 '퍼즐앤드래곤'에 대해 9년 동안 해도 매일 같이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퍼즐앤드래곤'은 기존 퍼즐 게임 방식을 타파하는 게임이다. 원하는 모양으로 퍼즐을 맞춰 나갈 수 있고, 다양한 전략도 존재한다. 다양한 몬스터로 파티를 꾸리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라며 "9주년 '대감사제' 이벤트를 통해 새로이 시작하기에도, 오랜 만에 복귀하기에도 좋으니 이번 기회에 재미를 느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퍼즐앤드래곤'이 본인에게 있어 '인생 게임'이라며 이러한 게임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행운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국내에서 '퍼즐앤드래곤'을 '국민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전했다.

 

게임의 서비스가 9주년을 맞이했다. 이렇게 긴 시간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서비스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준수 팀장: '퍼즐앤드래곤'을 9년 동안 매일 플레이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게임이 재미있고 할 거리가 많다. 이런 점을 알아주시고 또 게임을 사랑해 주시는 유저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유저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지스타 2021'에 참가했는데 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땠나

김준수 팀장: 2013년 참가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관람객 숫자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었다. 하지만 유저 분들이 부스에 많이 찾아와 주셨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신규 콘텐츠인 8인 모드를 홍보할 겸, 게임을 꾸준히 즐겨주시는 분들을 위해 즐거운 행사를 마련하고 싶어 대회 형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기존 유저부터 복귀, 신규 유저까지 많은 분들이 대회를 즐겨 주셔서 참가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직접 생방송을 진행해 얼굴이 알려져 있다 보니, 유저 분들이 저를 알아보시고 사진이나 사인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다. 유저 분들과 함께 가까이서 즐겼던 것 같다.

 



 

오래 서비스된 게임인 만큼 신규 유저 유입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 같은데 이번 '지스타'가 효과가 있었다고 보나

김준수 팀장: 그렇다. 충분히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복귀하는 분들도 많았고, 현장 이벤트에서 제공되는 재화를 받기 위해 새로이 게임을 설치하는 분도 계셨다.

 

국내에서는 진행되지 않은 콜라보 이벤트가 일부 있는데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

김준수 팀장: 콜라보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죄송하지만 계약 상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와의 콜라보를 기대하고 있다.

 

생방송을 진행하는 이유와 어려웠던 점, 그리고 이렇게 방송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궁금하다

김준수 팀장: 처음에는 정확한 정보 전달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전문 MC나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방송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운영자가 직접 방송을 하면 조금 더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나 또한 직장인이다 보니 초창기에는 미리 대본을 준비하기도 하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 쓰며 긴장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유저 분들과 함께 '퍼즐앤드래곤'을 즐기면서 공감대도 형성하고 채팅을 통해 소통하면서 즐기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 방송을 한 지가 벌써 7년 째가 됐다.

 

'김퍼드'라는 닉네임이 이제는 유저 분들에게 상징성을 갖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이모티콘을 만들어 주시거나 팬아트를 그려 주시는 것을 보면서 친근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예전부터 방송을 보던 유저 분들이 지금은 퍼즐 푸는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해 주시는 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기도 했다. 또 유저 분들이 채팅으로 주시는 의견을 운영에 많이 참고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를 오래 지켜보신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일화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준수 팀장: 전 프로게이머인 홍진호 씨와 방송인 겸 가수 최정문 씨를 초청해 강남역에서 깜짝 이벤트를 연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도 많은 유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영상 콘텐츠도 좋지만 오프라인에서 유저 분들과 함께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내년에 국내 유저 분들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기획 단계이고 '코로나19' 이슈가 있어 상황을 보고 판단할 생각이다.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하는데 장기 서비스 계획은 있나

김준수 팀장: 퍼즐 게임으로 9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대단하고 또 뿌듯하다. 다만 국내에서는 '국민게임' 반열에 오르지는 못했는데, '퍼즐앤드래곤'을 '국민 게임'으로 만들고 싶은 포부가 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업데이트와 '지스타' 등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이벤트, 영상 콘텐츠 제작 등을 꾸준히 확대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일본 서버와 다르게 업데이트되는 점도 있나

김준수 팀장: 8인 던전의 경우 일본 유저 수와 국내 유저수가 차이가 있다 보니 자동 매칭을 하면 잘 매칭이 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국내 상황에 맞춰 적은 유저만 있더라도 매칭이 되도록 개선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네오싸이언이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겅호에 이벤트를 하자고 제안했는데, '라그나로크'의 대표 아이콘인 '포링' 등을 게임 내에 콜라보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콜라보는 사명 변경에 맞춰 일본 서버보다 먼저 국내에 선보였다.

 



 

겅호와 오랜 기간 협업하고 있다. 파트너사로서 겅호를 어떻게 보고 있나

김준수 팀장: 한 회사같이 일하는 느낌이다. 업무 메신저를 통해 거의 매일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고, 그쪽에도 한국 분들이 있기 때문에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다. 국내 분위기나 커뮤니티 이슈를 공유하기도 한다. 거의 한 회사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입출국이 쉽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이벤트도 마련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 해주신다면

김준수 팀장: '퍼즐앤드래곤'을 즐기는 한 사람의 유저이자 운영자로서 유저 분들과 오래, 즐겁게 플레이 하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권인경 차장: '퍼즐앤드래곤'을 오래 전부터 지켜봤지만 실력은 '퍼린이'이다. 하지만 좋아하는 캐릭터가 콜라보로 등장하는 등 하면 할수록 게임의 재미가 느껴지는 것 같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서비스를 해 왔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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