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스노우 스튜디오와 블루포션게임즈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월드 오브 워페어'의 정보를 지난 4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소속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월드 오브 워페어는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스팀에서 글로벌 24만 장을 판매한 '메탈 유닛'으로 개발력을 인정 받은 젤리스노우 스튜디오와 '에오스 레드' 등을 서비스 중인 퍼블리셔 블루포션게임즈가 손을 잡고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인 밀리터리 방치형 게임이다.

개발사 젤리스노우 스튜디오는 중국, 캐나다, 한국인 등 다양한 국가의 개발자가 모인 인디 개발사로 젤리스노우 스튜디오의 신작 월드 오브 워페어는 2차 세계대전에서 실제로 활약한 전함 40여척과 주요 해전 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개발되고 있는 밀리터리 방치형 게임으로 육성, 관전, 경쟁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밀리터리 마니아들도 인정할 수 있는 고증 요소와 함선 개조 요소를 가졌지만 도트 그래픽과 분재 게임의 요소를 가져 캐주얼 게이머도 즐길 수 있는 게임 포지션을 지향하는 월드 오브 워페어에 대한 이야기를 점프업지 행사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밀리터리 마니아가 만드는 모바일 해전게임
개발사 젤리스노우 스튜디오는 메탈 유닛을 시장에 출시한 인디 개발사로 현재는 약 22명의 개발진이 중국, 캐나다,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함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부산에 소재를 두고 있지만 실제 업무는 온라인 상에서 진행하며 인디 개발사들만 할 수 있는 개발 방식으로 월드 오브 워페어를 개발 중이다.

전작이 PC 게임인데 신작을 모바일 디바이스로 거기다 전작과는 완전 다른 소재인 밀리터리를 소재로 잡은 이유는 바로 개발자 중 한명이 2000년부터 서비스해온 장수 모바일게임 '네이비필드'를 오랫동안 즐겨온 밀리터리 마니아여서라고.

본인이 즐겨도 재미있는 밀리터리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개발자들은 게임에 여러 해전의 역사적 고증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도입했다.

많은 게임에서 차용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RPG의 게임적 허용에 따라 개성을 잃은 함포를 지양하고 함포 종류별 공격 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피격 대미지 등을 적용하는 등 전투 상황을 최대한 리얼하게 구성했다.

또한 작은 함선임에도 오버 밸런스적으로 함포를 많이 달아 강하게 만드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함선의 종류에 따라 장착 가능한 함포수 등을 제한해 밀리터리 마니아들도 납득할 수 있도록 제작 중이다. 아울러 '레이테만 해전'을 비롯한 실제 2차 세계 대전에서의 해전을 점령전에 만화 형식으로 구현하는 등 밀리터리에 관심있는 유저들을 위한 다양한 요소를 게임에 구현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개발팀은 추후 다양한 방식으로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피드백을 수렴하고 게임에 반영할 예정이다.

밀리터리와 캐주얼한 장르의 만남
밀리터리 게임은 게임 초보자들 보다는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한 숙련자들을 타겟으로 한 게임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개발사는 오히려 월드 오브 워페어를 방치형 캐주얼 RPG로 제작하면서 기존 밀리터리 게임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물론 이런 선택이 비슷한 소재의 경쟁작이 얼마 없다는 장점도 있겠지만 너무 캐주얼하게 제작하면 밀리터리 마니아들이 만족시킬 수 없고, 또 너무 무겁게 게임을 제작하면 초보 유저가 적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 이를 조절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이 게임은 게임 콘텐츠가 리얼한 것과는 별개로 그래픽은 2D 도트 그래픽, 플레이어를 도와주는 부관과 수병들은 애니풍의 그림체로 제작되고 있다. 하지만 서양 게임 유저들의 경우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캐릭터에 대한 반감이 있는 경우도 있어 추후에는 실사에 가까운 캐릭터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외에도 특정 국가를 선택하면 그 국가의 함선만 이용할 수 있던 일부 경쟁작들과는 달리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함선들을 국가에 상관 없이 배치해 다국적 함대를 만들거나 배에 다는 함포 또한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만의 드림 함대 제작도 가능하다.

또한, 개발사는 비록 도트 그래픽임에도 불구하고 함선 디자인에서는 실제 함선의 설계도를 참고하거나 이펙트에서는 픽셀을 최대한 작게 작업해 리얼한 디테일을 살리는데 집중했다.

캐나다 소프트 론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 예정
개발사가 1년을 개발한 월드 오브 워페어는 캐나다 소프트 론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정확한 소프트 론칭일은 개발 중인 빌드 완성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퍼블리셔인 블루포션 측에 설명에 따르면 개발팀의 개발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어서 가을 쯤에는 게임을 만나볼 가능성도 있다.

특히 플루포션 측은 이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만큼 정식 출시 후에는 각 국가 별 자존심 싸움도 강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빌드에서는 아직 구현되지 않은 일본의 대표 전함 '야마토'나 2차 세계 대전 태평양 해전의 중심이었던 항공모함 등도 추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비스가 길어질수록 역사적으로 등장한 함선의 수는 언젠가는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는데 추후 유저 니즈에 맞춰 다른 게임처럼 실제로 진수되지는 않았지만 설계도 상으로만 존재하는 함선을 추가하거나, 이 게임만의 오리지널 함선을 제작하는 등 여러 가지 가능성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

모바일게임 시장이 첫 도전인 젤리스노우 스튜디오 측은 출시 후 목표에 대해 글로벌 10만 다운로드라고 밝혔다.

퍼블리셔인 블루포션게임즈 또한 “일반적인 RPG처럼 100만 다운로드를 노리고 공격적이고 강압적인 마케팅으로 다운로드 수를 노리기 보다는 전세계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딜리버리 해 피드백을 받고 함께 개발해나가는 식으로 현실적인 목표를 잡고 출시를 준비 중이다”라며 “다운로드 횟수보다는 게임을 시작한 유저분들을 떠나지 않게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게임 공개를 앞둔 개발사 젤리스노우 스튜디오의 김태훈 대표도 “부족한게 많지만 우리가 작업하면서 재미있게 많은 게임이기에 유저분들도 즐겁게 플레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게임을 즐겨 주시고 많은 피드백 부탁 드리며 쓴 소리도 잘 받고 최대한 반영해 게임을 완성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의 첫 작품 메탈 유닛도 초반 스팀 평가가 복합적이었지만 1년 동안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해 현재는 매우 긍정적인 평가로 바뀌었다. 이 평가들을 통해 응원해주신다는 마음을 받고 있다”라며 “물론 메탈 유닛처럼 미완성인 채로 이 게임을 출시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유저분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수용해 멋진 게임으로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밀리터리 마니아들을 자극하는 해전의 고증과 캐주얼한 게임성이 양립하는 월드 오브 워페어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