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시드 및 조 편성을 위한 공식 사전 행사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이 지난 달 진행되면서 아시안게임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됐다.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e스포츠연맹(AESF)이 개최하며 총 29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로, 이 대회에서 거둔 각국 대표팀의 성적으로 아시안게임 시드와 조 편성을 진행했다.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경우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 '피파 온라인4' 등 글로벌 인기 게임의 e스포츠 4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e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 팬들의 기대에 걸맞게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한국 대표팀은 지난 5월 최고의 선수들로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아시안게임 제패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9월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한팀으로 모인 최종 엔트리 선수들을 정리해보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2018년에 이어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e스포츠 종목으로 지정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지난 해 선수 선발에 다소 잡음이 있었지만 현재 총 6명의 선수가 최종적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이들을 이끌 김정균 지도자의 경우 코치 및 감독의 위치에서 국내 그 어떤 감독보다 높은 우승 경력을 가진 명장이라고 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종 엔트리는 최우제(Zeus), 최진혁(Kanavi), 이상혁(Faker), 정지훈(Chovy), 박재혁(Ruler), 류민석(Keria)로 선정됐다.
선수 선발에 가장 큰 기준이 된 것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과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성적이다.
LoL 한국대표팀은 2023 LCK 스프링 시즌 우승팀인 젠지 1명, 지난 해부터 꾸준히 국내 및 글로벌 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T1 소속 3명, 2023 LPL 스프링 우승, 2023 MSI에서 우승한 징동게이밍의 선수 2명이 포함돼 엔트리를 완성했다.
이 중 이상혁 선수와 박재혁 선수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속으로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참가해 또 한번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아무래도 이번 아시안게임 LoL 종목의 가장 큰 라이벌은 올해 MSI에서 우승한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의 LoL 프로 리그 'LPL'에서 활약 중인 최진혁과 박재혁이 선수로 참여하고 있고 지난 5월부터 'Weibo Gaming FAW Audi' 팀의 감독으로 합류한 양대인 감독이 코치진으로 합류해 중국 맞춤형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해 농심 레드포스의 감독으로 부임한 윤상훈 감독의 지도하에 'PMPS 2023' 시즌 1의 우승팀인 덕산 이스포츠의 권순빈(비니)와 PMPS 2023 시즌 2 페이즈2와 파이널에서 우승한 농심 레드포스의 김동현(티지), 김성현(스포르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의 박상철(파비안), ZZ의 최영재(씨재)가 원팀으로 활동하게 됐다.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기존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룰과 달리 사람을 공격할 수 없고 최대 4명이 한팀이 되어 표적 사격과 운전 실력을 겨루는 종목으로 룰에 적응하는 시간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와는 다른 전략과 전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아시안 게임의 사전행사인 로드 투 아시아에서는 연습 기간이 일주일밖에 주어지지 않아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번에 한국 대표팀의 멤버들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선수도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여러 콘텐츠를 두루 잘하는 올라운더라는 것이다.
충분한 연습 기간과 팀합을 맞출 시간만 주어진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FA 온라인 4
넥슨이 국내 서비스 중인 'FIFA 온라인 4'의 경우 울트라세종 소속의 신보석 지도자의 지도 하에 kt롤스터 소속 곽준혁 선수와 박기영 선수가 국가대표로 아시안 게임에 참여한다.
먼저 2020년부터 국내외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다수의 MVP를 챙긴 명실상부 최고의 에이스 곽준혁 선수는 지난 해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FIFA 온라인 4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4222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사용하면서 다양한 전술을 활용해 높은 득점율을 보이고 있다.
그의 파트너 울트라세종 소속 박기영 선수는 2005년생 현재 17세의 젋은 피를 가진 선수로 2022년부터 리그에 진출한 뒤 시작해 2023년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리며 단 시간 내에 성장한 선수이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유관중 경기를 치룬 박기영 선수는 첫 유관중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스코어가 밀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노련한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 붙이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어린 나이에서 나오는 피지컬과 강력한 멘탈을 가진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곽준혁 선수와 함께 어떤 활약을 보일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스트리트파이터 5
이번 아시안게임의 유일한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5'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스트리트파이터 6'가 지난 6월 2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선발 등을 스트리트파이터 5로 진행했던 만큼 본 경기에서도 스트리트파이터 5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트리트파이터 5의 한국 국가대표는 지난 해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김관우, 연제길 선수에 게임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강성훈 지도자로 편성됐다.
최종 선수 선발 전 진행된 최근 국내 및 국제 대회의 성정을 바탕으로 팀을 구성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올해 재선발전을 진행했던 피파온라인 4와 달리 스트리트파이터 5는 별도의 재선발전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평가전을 진행해 전력 확인을 진행한다.
2022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연제길 선수는 '카게' 장인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능수능란한 플레이로 임전무퇴지세로 가장 빠르게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이다.
특히 오프라인 무대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그의 대담한 플레이가 리그 환경에 차이가 있을 아시안게임 본 무대에서도 발휘된다면 높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출 파트너 김관우 선수는 2009년부터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리그에 참가할 정도로 시리즈 자체에 정통한 관록이 있는 선수로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은 베가(클로, 꼬챙이)이다.
단일 챔피언을 위주로 사용하지만 다양한 국내외 리그를 경험한 노장인 만큼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그의 다양한 대회 경험이 십분 발휘된다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e스포츠 종목을 포함해 42개 종목 482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 개최해 10월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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