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완벽에 가까운 게이밍 헤드셋, 로지텍 G 'PRO X 2 LIGHTSPEED'

등록일 2023년07월13일 10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6월 컴퓨터 주변기기 및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 로지텍이 새로운 게이밍 헤드셋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PRO X 2 LIGHTSPEED'인데요.

 



 

이 제품은 로지텍의 플래그십 게이밍 기어 라인업, 'G PRO' 시리즈의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이전 제품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펙, 가벼워진 무게, 로지텍의 자랑인 지연 없는 2.4Ghz 'LIGHTSPEED' 무선 기술 적용 등이 특징이죠.

 

저는 '에이펙스 레전드'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이지투온 리부트 : R' 등 소리와 지연이 중요한 게임을 주로 플레이 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스피커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아쉬운 점들이 있기 마련이라 소위 '헤드셋 난민'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출시 후 한 달 가량 'PRO X 2 LIGHTSPEED'를 사용해본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게이밍 헤드셋, 'PRO X 2 LIGHTSPEED'를 한 달 가량 사용해본 소감을 전합니다.

 

*'언박싱'은 무겁고 진중한 취재 또는 기획 기사가 아닌, 말 그대로 가벼운 방향성으로 기획된 굿즈 소개 코너입니다. 앞으로도 비정기적으로 피규어, 아트북, 한정판 굿즈, 게이밍 기어 등 각종 게임과 관련된 머천다이즈를 언박싱 하여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세부 스펙 및 구성품

먼저 세부 스펙을 살펴봅시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종류인데 취향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블랙은 무난하고 튀지 않으며, 화이트는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줍니다. 디자인은 전작에 비해 전반적으로 크게 바뀐 점은 없습니다.

 


 


 


 

제품에 사용된 헤드밴드와 이어패드는 인조가죽 소재인데, 화이트일 경우 사용자의 땀 등에 노출되면 변색될 위험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블랙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조가죽 이어패드의 경우 특히 장시간 사용하면 다소 불편하거나 습기가 차서 찝찝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패브릭 소재의 이어패드가 동봉되어 있기 때문에 교체해 사용하면 됩니다. 교체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헤드밴드나 이어밴드가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헤드셋은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무게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벼운 헤드셋을 선호해서 250g대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PRO X 2 LIGHTSPEED'의 무게는 345g입니다. 이전 제품인 'PRO X' 무선 제품은 370g으로 25g 가량 가볍습니다. 알루미늄 및 강철 소재 프레임으로 제작돼 착용감이 상당히 우수했습니다.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헤드셋 보다는 100g 가량 높지만 크게 체감될 정도는 아니었고 장시간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무게 배분과 밸런스가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PRO X 2 LIGHTSPEED'에는 그래핀 소재의 PRO-G 50mm 고급 드라이버가 탑재됐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무선 헤드셋에 비해 확실히 뛰어난 음질과 공간감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슈팅 게임의 경우 사운드 플레이가 매우 중요한데, 미세한 소리도 잘 잡아내고 거리감, 방향을 판단할 때도 특별히 불편함이 들지 않았습니다.

 

구성품 중에는 탈부착식 6mm 카디오이드 콘덴서 마이크가 있습니다. 사용할 때는 마이크 포트에 꽂아 쓰고 필요 없을 때는 분리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에는 바람 소리를 막아주는 폼도 끼워져 있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네요.

 

사실 앞서 언급한 기존에 사용하던 헤드셋도 탈부착식 마이크였는데 음질이 썩 만족스럽지 않아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PRO X 2 LIGHTSPEED'를 사용하면서는 이러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Blue VO!CE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고, 이를 통하지 않더라도 마이크의 음질은 탈부착식임을 감안하더라도 꽤나 준수했습니다.

 


 

대부분의 게이밍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유닛 왼쪽에 조작부가 모두 구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고 끌 때 소리로 알려주며, 음량 조절 휠은 걸리는 것 없이 부드럽게 조작됩니다. 마이크의 음소거 및 해제, 블루투스 연결시 페어링 하는 버튼도 여기에 있습니다.
 

로지텍의 무선 제품군을 이야기 할 때 'LIGHTSPEED'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로지텍의 저지연 고성능 무선 연결 기술 'LIGHTSPEED'는 이미 많은 프로게이머들의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 기술로 유명합니다. 하이엔드급 제품인 'PRO X 2 LIGHTSPEED' 또한 당연하게도 'LIGHTSPEED' 무선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리듬게임을 즐겨 하는데요. 아무래도 ms 단위로 점수와 결과가 갈리는 게임이다 보니 처음에는 무선 제품으로 리듬게임을 플레이 한다는 것에 걱정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PRO X 2 LIGHTSPEED'로 ASIO가 적용된 리듬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 체감상 지연 문제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이미 마우스, 헤드셋, 키보드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되는 검증된 무선 기술인 만큼 지연에 대한 걱정은 내려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연결의 경우 그 편의성이 상당히 뛰어납니다. 우선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리시버를 PC에 연결하고,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잡아주고 나면 헤드셋을 켜기만 해도 자동으로 빠르게 연결 됩니다.

 

'LIGHTSPEED' 무선 연결 외에도 블루투스와 3.5mm AUX 연결도 함께 지원해 더욱 편리합니다. 배터리가 충분하지 않을 때(완충 시 50시간을 연속 사용 가능하므로 이럴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등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연결 및 사용이 가능하죠. 뿐만 아니라 PC 외에도 PS4, PS5, 닌텐도 스위치에 호환되며, 아이패드 등 태블릿에도 연결 가능합니다.

 

#주의사항, 그리고 가격에 대해

한 가지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것으로 힌지 파손 문제를 꼽고 싶습니다. 특유의 회전형 힌지는 벗어서 목에 걸 때 정말 편하지만, 아무래도 회전형으로 만들다 보니 내구성에 대해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한 달 가량 리뷰를 위해 사용하는 도중 파손되지는 않았으나, 이전 제품들에서 고질병으로 자주 언급되었던 힌지 파손 문제가 해결 되었는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죠. 비싼 제품인 만큼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겠습니다.

 



 

가격 이야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이어서 적어보겠습니다. '완벽에 가깝다'고 제목에 적은 이유는 다름 아닌 높은 가격 때문입니다.

 

이전 버전의 제품이 약 18~19만 원 대의 가격이 형성된데 비해, 'PRO X 2 LIGHTSPEED'는 공식 쇼핑몰 기준 32만 9천원입니다. 마음을 먹고 '어른의 카드'를 사용하기에도 심리적으로 장벽이 높은 가격이죠.

 

하지만 저는 한 달 가량 사용하면서 특별히 지적할 만한 문제도 경험하지 못했고, 게이밍부터 영화 및 음악 감상 등 미디어 용으로도 크게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정말 믿음직하고 쓸만한 좋은 게이밍 헤드셋을 찾고 있다면 'PRO X 2 LIGHTSPEED'가 분명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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