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팀이 금일(12일) 대만 대표팀과 '우리금융그룹 초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대만 대표팀에는 'LCK'의 강력한 대항마로 불리는 중국 LoL 리그 'LP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속한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는 한국 대표팀은 베트남전에서는 미드 라이너로 쵸비를 기용했지만 대만전에서는 페이커로 기용해 경기를 진행했다.
대만 대표팀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일 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2:0에서 퍼펙트 완승한 한국 국가대표팀은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2:0으로 압승하며 완전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1세트
한국팀이 최근 패치로 버프는 받았지만 13.12 패치에서는 다소 낮은 평가를 받은 탈리야를 선택했고, 대만팀은 최근 정글로 더 활약하고 있는 뽀삐를 탑으로 올린 것을 제외하고는 양팀 모두 밸런스 있게 정석적인 챔피언을 선택했다.
한국대표팀은 경기 초반 탑과 바텀의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대만대표팀을 압박했다.
물론 대만대표팀 또한 교전의 LPL 소속들이 4명이나 속한 만큼 교전으로 힘든 상황을 타개해보고자 했지만 솔로 킬과 여러 차례의 교전에서 성장한 룰러 카이사의 강력한 공격을 바탕으로 한국대표팀이 교전마저 압도하게 됐다. 그로 인해 중반 이후로는 교전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양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결국 한국대표팀은 25분을 딱 5초 남기고 상대 넥서스를 부수고 최종 스코어 27:13으로 1세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1세트에서 큰 활약을 보인 룰러는 14킬 2데스 10어시스트, 3만 4천 이상의 딜량을 기록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세트
2세트에서는 대만 탑 라이너를 하나비에서 레스트로 교체했고 라인 또한 블루로 교체했다. 대만은 13.12패치 블루팀의 1픽 고정이었던 카이사를 가져가는 가운데 한국팀은 룰러의 자야 픽을 고려한 듯 서포터 라칸과 미드에서 안정적인 아지르를 선택했다. 이에 대만대표팀은 룰러에게 자야를 쥐어주면 경기가 힘들겠다는 판단 하에 자야를 뺏어 오며 미드 카이사, 원거리 딜러 자야로 배치했다.
이후 대만은 럼블과 강제 갱킹에 특화된 바이를 가져가며 라인전에 강한 조합을 완성했으며, 한국은 제이스를 가져오며 라인전에서 맞불을 놓을 것을 예고했다.
2세트에서는 베트남전에서도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제우스와 카나비의 활약이 초반부터 이어져 탑과 미드의 주도권을 가져왔으나 소드아트 알리스타가 날카로운 동선으로 미드와 정글을 찌르며 대만도 이득을 챙겼으며 미드 카이사가 급속 성장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대만은 중반부터 여러 교전에서 큰 이득을 얻은 정글러 카사의 발이 풀리며 여러 라인에서 대만의 승전보가 이어지며 한국팀은 다소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나마 한국팀의 정글러 카나비가 위기의 순간 바론 스틸에는 성공하지만 페이커를 제외한 한국팀의 선수들이 잡히며 한국팀은 벼랑 끝에 겨우 매달린 형세가 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야의 폭풍성장은 한국팀에서 매우 부담스러운 상태였다. 하지만 미드로 전진한 대만팀의 무리한 공격을 잘 받아낸 한국팀은 다섯명이 다 생존한 상태로 대만팀을 전멸 시킨 후 넥서스를 부수며 2세트 승리를 챙기며 최종 세트 스코어 2:0으로 오늘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베트남과의 평가전에 이어 대만전까지 2:0 완승을 연이어 거둔 한국대표팀은 오는 25일 그룹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여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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