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슈팅게임에 미소녀를 더한 '메이드 오브 더 데드', 대중교통에서 즐기긴... 힘들었어

등록일 2024년09월18일 0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폐심: 심야방송' 과 '버니 가든' 으로 유명한 큐리에이트(株式会社 qureate)사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 '메이드 오브 더 데드'를 클리어했다.

 

게임 소개 한줄로 더 설명이 必要韓紙 싶은 느낌이다. 딱 예상되는 콘텐츠를 딱 예상되는 만큼 보여주는 게임이었다.

 



 

청소년 이용 불가가 붙은 만큼 아슬아슬하게 선을 지키는 큐리에이트 특유의 미소녀들이 최대 장점이고, 게임으로서의 포텐셜은 조금 부족하다. 딱 예상 가능한 게임성과 콘텐츠를 담은 게임이었다.

 

'메이드 오브 더 데드'를 플레이하고 느낀 점들을 정리해 봤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어떤 게임인가...
'메이드 오브 더 데드'의 장르는 '전방위 액션 슈팅'으로 소개되어 있는데, 통칭 '뱀서라이크' 로 불리는 로그라이크 슈팅게임이다.

 



 

L 스틱으로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R 스틱으로 사격방향을 지정한다. 물론 설정에서 R스틱을 쓰지 않고 이동방향으로 사격하게 변경도 가능하다. 근접공격 버튼이 따로 존재하며 쿨타임이 있다. 캐릭터마다 쿨타임이 다르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필살기가 존재하며 적을 죽이면 게이지가 차오르고 사용 가능한 횟수 제한이 스테이지마다 존재한다. 업그레이드 중 필살기 사용 횟수도 증가도 존재한다.

 


예상 가능하듯(?) 의상 파괴 컷씬이 존재한다. 일정 횟수 이상 대미지를 입으면 발생하며 여러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캐릭터 체력이 0이 되어 미션에 실패한 경우 캐릭터를 '치료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아마도 게임의 메인 콘텐츠는 이 부분일 텐데... 한번 본 이벤트는 이후 스킵이 가능하다지만...

 

조작가능한 캐릭터는 5인. 메인 일러스트에 그려진 그 5인으로 '속성별'로 잘 나눠뒀다. 캐릭터마다 사격무기와 근접무기가 상이하다. 어설트 라이플부터 미니건, 단검에서 모닝스타까지 차별화되어 있으니 본인의 취향에 맞춰 선택하자.

 



 

거점에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고 악세사리를 장착하는 것도 모두 캐릭터 개별로 적용된다. 주력 캐릭터를 하나 정해서 밀어주는 쪽을 추천하고 싶다.

 

독특한 요소로 사역탄 이라는 소모 아이템을 이용해서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메이드'에게 조사하면 임시로 동료가 되어 준다. 의외의 깨알같은 재미요소인데, 물론 백신을 쏴서 맞추려면 조준을 해야 하니까 조준하다가 무기가 발사되고... (이하생략)

 

미소녀에 먼저 눈길이 가지만, 의외로 균형적인 게임 디자인을 갖춘 게임
아키하바라+좀비 아웃브레이크+메이드+밀리터리+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백합, 그리고 뱀서라이크.

 

익숙한 전개의 안정적인 스토리에 배경은 너무나 익숙한 아키하바라에 메이드까지...  이것저것 다 모아두었는데 보통 이런 경우 어딘가 하나쯤 망가지게 마련이지만 '메이드 오브 더 데드'는 아주 균형잡힌 결과물을 보여준다.

 



 

적당한 플레이타임과 의외로 까칠한 난이도가 텐션을 잘 유지시켜 주는데, 연애 요소 사이에 낀 전투가 자극을 유지하는 요소인데 전투가 너무 길어지면 마이너스 요소가 될 것이다. 뱀서라이크 장르가 대개 30분 정도라면 '메이드 오브 더 데드'는 이 시간을 확 줄여서 10분 내외의 빠른 플레이타임을 기본으로 한다.

 



 

전투가 너무 쉬우면 게임의 주 콘텐츠인 '백신을 뿌려 치료하는'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으니 전투는 생각보다 어렵게, 아니 정말로 방심하면 당하는 정도이다. 주의하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에 대해서는... 일단 스위치를 들고 지하철에서 플레이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점을 언급해 두고 싶다. 아니 플레이하면 위험하다. 자제하자.

 

콘솔 게임기라는 한계는 명확하게 존재하지만 애초에 이런 장르는 '아슬아슬함' 이 포인트인데, 딱 적당한 수준의 콘텐츠 수위를 보장한다.

 

게임 포텐셜은 조금 부족하지만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어
미소녀에 방점이 찍히고 게임 포텐셜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은 모두가 했을 텐데, 예상대로이지만 심하게 게임성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앞서 언급한 것이 콘텐츠의 전부로, 접근 자체를 라이트한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게임이다.

 



 

즉, 시간이 조금 날때 꺼내서 간단하게 몇분 플레이하고 메이드가 나와서 이리저리 부대끼는 것을 보고 끄는 정도에서 짧은 도파민 충전 정도를 제공하는 게임이다.

 

물론 Lynn이나 타카다 유우키의 성우 연기 자체는 꽤 만족스러웠지만... 역시 같은 음성을 반복해서 들으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아케이드 게임에 게임성에 미소녀를 끼얹은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자 성인용 게임
근본은 아케이드 게임이라 볼 수 있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출격하면 1-3, 2-1 같은 식으로 넘버링된 스테이지를 깨면서 진행된다.

 

대미지를 입으면 부위파괴, 사망하면 '코인'을 소비하여 컨티뉴 가능하고 결정적으로 '폭탄' 아이템이 존재한다. 아케이드 슈팅게임을 미소녀 게임과 섞어둔 느낌이다.

 



 

아케이드 게임의 특징 -접근이 매우 쉬우면서 깊이가 얕고 즉각적인 자극을 주며 이탈도 쉬운- 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데, 여기서 미소녀 게임의 후킹 요소가 조금 작동하는 정도이다.

 

점수를 매기자면 80점을 주면 될 것 같다. 저렴한 가격대에 일러스트나 시스템을 보고 흥미를 가졌다면 가볍게 시도해 보기 좋은 게임이다.

 



 

뱀서 장르 자체를 꽤 간소화해서 -물론 뱀서 자체도 꽤 간단한 전투 시스템이지만- 접근장벽이 없는 셈이나 마찬가지인데다, 게임 특성 상 패배는 이벤트로 이어지기 때문에 패배해도 오히려 좋은 면도 있다.

 

역시 아쉬운 점이라면 대중 교통에서 플레이하기 힘들다는 부분 아닐까 싶다. 리뷰어는 출퇴근이 지하철 편도 1시간씩이라 스위치 플레이에 최적화된 편인데... '메이드 오브 더 데드'를 당당하게 꺼내서 하기에는 조금 무리였다. 용기가 부족하다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아재의 사회적 체면이...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